요즘 어린이집 빨리 보내는데,, 6살부터 유치원 보내신분들 계신가요?

[육아]

요즘은 정말 어린이집에 빨리 보내나봐요.
맞벌이나 체력으로 많이 지쳐서 보내는 경우 말구요.

20개월만 넘어가도 많이들 보내던데 대부분 사회성 얘기를 하네요.
애도 가는거 좋아하고 많이 배워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고....

저도 애가 있지만서도 첨엔 그냥 흘려만 들었는데 새로 이사와서 친구를 만들어줄까 싶어도 만날기회가 많지않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들끼리 또 모이더군요.

지금 4살인데... 지금도 애 데리고 오전에 다니면 어린이집 왜 안가냐고 많이 물어보곤해요. 전 내년도 제가 데리고 있을생각인데 (맘으로는 왠지 이것저것 해줄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다들 사회성을 길러야 한다고하고.. --> 이말이 자꾸 걸려서 고민을하게 만드네요.

6세부터 유치원에 보낼까 생각인데 이미 길러보신분들 정말 많이 늦나요?
저희 시어머님도 일찍부터(15개월정도) 보내라 보내라 하시거든요. 가면 애가 배우는게 많아 아주 똑똑해진다 하시네요.
조언부탁드려요~

[^^]

엄마가 데리고 있을수 있으면 데리고 있는것도 좋을듯 해요...
공부 사회성은 두번째문제인듯....
저는 하루 종일 데리고 있으면 자꾸만 나가자 해서요 힘이 들더라구요..그래서 잠시 보내요....

잠시 세네시간 놀다 오니까 편해요....ㅋ

[정답이]

없어요...
아이성향과 집안분위기, 엄마성격등 여러가지를 따지셔야해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면 조금 늦게 보내실수록 좋을거구요.
육아에 도움주는 분이 전혀없고 육아우울증이라도 있으시다면 하루에 두세시간이라도 떨어져 있는게 오히려 아이한테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무리속에 밀어넣는다 해서 없던 사회성이 길러지는건 아니에요.
타고난 성격이 어울림을 좋아한다면 그런 환경속에서 적응을 잘하는거겠지요.
낯가림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인데 사회성운운하며 몰아넣어봤자 아이한테는 고통일 뿐이에요.

[..]

전 5세부터 보냈는데요.. 감기가 떨어질날이 없었답니다. 큰아이가 학교 입학하게되서 보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넘 미안해요.

[5세]

5세부터 보냈는데요.. 다시 하라면 전 4세부터 보낼거 같아요
4세이전에는 엄마가 품어주는게 좋은듯하구요 그이후에는 정식 유아교육 받은 선생님들이 각종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여러방면 자극주는게 참 좋더라구요
너무 늦게가면 다른애들은 다 집단생활에 익숙해있는데 혼자 거기에 적응해야해서..
넉살좋은 애들은 바로 어울리기도 하지만 소심하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은 집단생활 초기부터 좀 자신감이없는 상태로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게요..]

저도 초1 딸 입학하고 매일같이 학교 데려다줬는데 둘째 3살때 유모차태워서요..
근데 다들 두돌도 안되서 보내더라구요 ~
몇명만 제외하구요, 다들 왜 어린이집 안보내냐고 나무라던...
저도 결국 5살, 만3세 되는 올해 보냈는데 큰애 공부는 봐줘야하고 둘째때문에 힘들기도하구요

첨엔 저도 6세 중반부터 보내려고 했었는데 결국 실패했네요 ~

[전업주부]

이신 경우네는 꽤 많은 분들이 5살때는 집에서 그냥 문화 센터나 기타 단과 프로그램위주로 시간을 보내고, 6살 부터 보내시더라구요. 주위에 5살짜리 꼬마 4명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데, (엄마마 모두 전업) 3명이 지금 놀고 있어서. 내년에 유치원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둘]

저요!저는 6살때 아이를 처음으로 유치원 보냈습니다.
아이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적응도 잘하고 열심히 하더라구요
저는 전업주부이고
아이하나이시면 6살때부터 보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대신 어머님이 적당히 아이 스케줄을 만들어 주시고 관리 하셔야 할것같아요.
그게 자신없으시면 보내셔야죠~

[저요!]

지금초1인 큰 딸, 5살때 한 달 제대로 다니고 그후 몇 번 가다가
제가 데리고 있다,6살에 보냈답니다..적응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안 보내게 되었는데요,..
그 때도 아이아빠는 계속 보내라고 했었구요..
막 태어난 둘째도 있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 데리고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아이가 순한 편이었구..태어난 아기도 잠을 잘 자 주어서...
아기 잘 동안 책 읽어주고...문화센타 가구..
방문미술하구...그렇게 지냈던 거 같습니다..
결론은 늦게 보내도 전~~혀 문제 없었구요..
지금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 아이 넘 잘 키우셨다구 한답니다...ㅋㅋ
맞벌이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선 모르지만,
엄마가 감당하실 수 있다면 눚게 보내는 거..
아이가 사회성 발달이 덜 된다든지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근데,저두 둘째는 4살때부터 보냈답니다..작년에 언니랑 같이 다니면서 적응하라는 핑계로..
넘 일찍 보낸 것 같아..맘이 좀 그럴 때도 있지만,
둘째들은 첫쨰랑은 또 다르게 적응도 잘 하구그러더라구요

[펜]

사회성은 또래들한테 배우는게 아니라 부모에게서 배우는겁니다.
막말로, 똑같이 모르는 너댓짜리들이 사회성이 뭔지 알게 뭔가요?
유아기엔 어차피 다들 자기 중심적인 마당에 말입니다.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계시는 부모님들 많죠.

그리고 단체 생활을 한참 창의성을 키워갈 나이부터 시키면 좋으신 건지 그것도 의문이군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획일화 아니었던가요?
너도나도 다 똑같고 개성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왜 자아정립조차 안되고 이제 막 뇌 발달이 이뤄지는 유아들을 그런 단체생활로 밀어넣는지
전 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육아방식이야 천차만별이고 어차피 자기자식 자기 맘대로 키우는거겠지만
(학대하는거 아닐바에야) 누가 뭐랄수도 없지만,
원글님이 질문하시니 저도 제 의견 말해 봅니다.

유치원은 7세에 보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요, 유아기때는 인격/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글 떼고 숫자 알고 이것저것 학습할 기회를 주는데에 집중할 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부모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듬뿍 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그 아이 전체 인생을 기준으로 봤을때 훨씬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지금 아들내미 5세인데, 4세때까진 제가 전업이라 집에서 끼고있을려고했어요..앞으로 평생 어린이집과 학교다닐거라생각하니 넘 불쌍하더군요..근데 아침에 자고일어나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어요..제가 노산이라 넘 힘드네요..어린이집안보내는대신, 미술공부,책읽어주기,색종이접기,동요틀어주기등등 제 나름대로 스케쥴을 짜봤지만..날마다 늦게 일어나지고,아침겸 점심먹이기 일쑤고,미술재료등은 집안 어질른다고 안내주게되고, 저는 드라마만 보게되고,그냥 방치수준이 되더군요..아이는 심심하다고 놀러나가자하고..저는 세상만사 귀찮고...제가 게을러서 그런것도있지만..생각처럼 쉽지가않았어요..아이랑 싸우고,혼내고,전쟁치르며..그렇게 한학기가 가버렸죠..그래서 2학기때 보냈더니, 일찍일어나는 규칙적인생활과 뭐라도 하나라도 배워오더군요..말도 좀더 똑똑해지고,미술,음악,율동등 다양하게 배워오고..간식먹고오고..아이는 집에있는것보다 적응을 서서히 하더군요..무엇보다 제가 해줄수없는 야외체험도 자주하고..
저는 미안해서 아이오면 더 잘해주게되고...경제적부담은있지만, 오히려 더 낫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