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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벨누르는 아이 친구 어찌해야..

초1맘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09-09-04 23:04:39
초1남자아이구요...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기때문에 동네친구가 많지 않아요...그대신 저희집처럼 사립학교 당첨되고 학교 근처로 이사를 온 아이 친구들이 같은 단지에 5명 정도나 되구요..친구관계는 이 아이들을 위주로 해서 방과후 학교 운동장에서 좀 놀고오고는 했는데요..

그중 2명의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데...
초1인데 방과후에 따로 누가 봐주시거나 학원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이들만 집에 두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 두 아이는 방과후 엄마가 집에 올때까지 그저 자전거 타고 밖에서 놀고..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때우고...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 다른 엄마들은 자연스레 이 두아이랑 놀게 되는 걸 피하게 되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 아이들이 시도때도 없이 저희집 벨을 누르거든요...
사실 저는 아직은 아이들 엄마가 데리고 나가서 놀게 하고 싶기도 하고...
너무 엄마없이 밖에서만 노는 아이들이라 좀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놀고 들어와서 씻고 밥먹고 책읽고...그럴 시간인데

그 시간에 또 나오라고 불러내니...
몇번을 제가 "목욕하는데~" "한자선생님오시는데~"이런식으로 얘기했어요..

저희아이는 또 나가고 싶어 그러니 저도 괜히 아이에게 놀지 못하게 하는 스트레스를 불필요하게 한번 더 줘야하고....

직장다니시는 분이 혹시 이 글 읽으시면 맘이 아프실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초1정도면 아직은 방과후에 어떤 보살핌이 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집에 있는 저 같은 경우는 참 이런 경우 봐주기 시작하면 하루이틀이 아닌 문제라서...
선배맘님들 우째야할까요...
IP : 124.49.xxx.1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상
    '09.9.4 11:07 PM (58.124.xxx.159)

    몇번 이런저런 말로 못놀것같다고 돌려보내면 자연히 안옵니다.
    직장맘이었었기에 그 애들이 참 안쓰럽네요.
    그 애 엄마는 아이가 1학년인데 돌볼 사람 없으면 학원에라도 보내시지...

  • 2. ..
    '09.9.4 11:09 PM (125.177.xxx.55)

    그 아이들에게 님 아이가 같이 놀수 있는 시간을 정해주세요

    가령 월수금 6시- 7시 토요일 3시- 5시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다른시간엔 공부나 학원 가야하니 놀자고 하지 말라 하세요

    야박한거 같아도 할수없죠

  • 3. 이든이맘
    '09.9.4 11:10 PM (222.110.xxx.48)

    에구..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되고..
    또 그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ㅠㅠ
    요즘 아이들 눈치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상처도 잘 받고..
    어떻게 해야 원글님도 맘 편하시고 원글님 아이와 그 아이들도 상처를 안받을지..걱정이네요..

  • 4. 저희
    '09.9.4 11:11 PM (58.228.xxx.219)

    옆집에도 1학년인데
    혼자 집에 있어요. 문도 안잠그고 있는것 같고
    티비에 스타크래프트에.....보는 내가 더 걱정 되더구만.

    그 엄마는 애 놔두고 돈법답시고 나가는데,,,맨날 고지서 미납돼서 독촉장 오고.....그냥...그렇지요. 뭐.

    지금은 씻어야 돼서 안돼. 몇시 이후로는 놀수가 없어. 이렇게 말해주세요.

  • 5. 할수없지요
    '09.9.4 11:11 PM (112.149.xxx.12)

    그애는 그애 우리아이는 우리아이.
    지금 00이는 책읽는 시간이다. 내일 낮에 학교후에 놀자. 딱 끊고 돌려보내세요.
    아이에게 친구와 노는시간이 아니면 안되게 끊어줘야 해요.
    울 언니가 그렇게 놀러오는 직장맘 아이를 밥도 먹여주고, 놀이도 시켜주고 해줬대요.
    그런데 그엄마, 단 한번도 언니에게 눈인사도 안하더라네요. 그 이후로 울 언니 직딩맘 아이라면 그냥 돌려보냈다고 하네요.

  • 6. 저도
    '09.9.4 11:11 PM (125.177.xxx.103)

    이 고민으로 글을 쓴 적이 있었죠... 엄마이든 누구든 낮시간에 어른의 돌봄이 없는 아이들이 곁에 있을 경우, 본의아니게 내 아이가 피해를 볼 수 있어요. 그 아이들이 겪는 아주 작은 상심의 해소 대상이 우리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넘 뼈저리게 느낍니다... 저도 회사는 안 다녀도 일하는 엄마입니다만,.. 어쨌든 속상해요. 결국 이런 문제로 일하는 엄마 아이들과 안 어울렸으면 하는 것 아니겠어요..

  • 7. 전..
    '09.9.4 11:12 PM (121.138.xxx.85)

    인성이 바로 되고 순진한 아이라면 언제든 오케이입니다.
    물론 아이 엄마와의 관계도 중요하겠죠. 한 두번 놀려 보면 엄마성향도 알 수 있어요.

    매일같이 와서 노는데도 엄마가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면..솔직히 좀 지치겠죠.

  • 8. 초1맘
    '09.9.4 11:23 PM (124.49.xxx.125)

    원글맘이예요......덧글들 참 감사해요...저도 이성적으로는 그런데 아이들보면 참...안쓰럽고...바로 위에님 글 보고 아....첨가해야겠다 싶은 얘기가 있어서요... 문제는 엄마들이 두분다 좋으신 분인건 맞는데...아이들을 넘 신경 안쓰세요...다른 엄마들이 어쩌다 봐주거나 하는 상황이 있었어도 그냥 넘어가고...에혀...참 아이들이 무슨 죄예요...

  • 9. 혹시
    '09.9.4 11:31 PM (125.177.xxx.103)

    동대문구에 S사립초등학교에 다니나요?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느낌이 저희 아파트와 흡사하네요.ㅎㅎㅎ

  • 10. 저두..
    '09.9.4 11:36 PM (121.101.xxx.209)

    초2학년때..저역시 직장맘이였는데 전 4시 퇴근을했어여..앞동 사는 딸아이 친구가..며칠을 계속 놀러오기에..저녁도 먹여 보내곤 했는데..그집엄마가(직장맘-안면은 있슴) 고마워하기는커녕..어떤때는 자기 회식이니 밥을 좀 먹이고 늦게까지 봐달라는둥..암튼 너무도 무심한 그엄마의 태도에 저역시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못오게했답니다

  • 11. 초1맘
    '09.9.4 11:36 PM (124.49.xxx.125)

    아....혹시님...아파트마다 흔히 있는 풍경인가봐요....전 미아동이예요....^^;;;

  • 12. 진짜
    '09.9.5 12:03 AM (116.123.xxx.247)

    저도 그것땜에 1년 넘게 고민하고 스트레스에 저희 아이까지 엄청 상처 받았어요.
    첨엔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니길래 찾아 오면 간식에 때 되면 어쩌다 밥도 먹이고 했는데요
    그 엄마가 문제더군요. 미안해 한긴 커녕 대놓고 부탁하고. 그 아이도 아예 우리 집에서
    밥먹고 가고 싶다고 하구요. 아무때나 벨누르기, 음식하고 있으면 냄새 좋다며 나도 좀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구요. 시도때도 없이 찾아 오고요. 이사까지 생각할 정도였어요. 집에 방치되다 시피해서 정말 걱정스럽더군요. 티비에 온간 군것질에 ... 아들녀석까지 그 아이 행동
    (거짓말, 이상한 말투, 어른에게도 뻔뻔하게 대꾸하는 말버릇)을 배워서는 얼마나 그것땜에 아이랑 저랑 힘들었는지. 제발 아이들 혼자 두지 마시고 챙겨 주시길 빕니다.

  • 13. 진짜
    '09.9.5 12:07 AM (116.123.xxx.247)

    흥분해서 원글님 물음에 답을 안했네요.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었을때 매정하게 대했어요.
    우리 아이는 몇시에 놀수 있다. 그러니 너도 그때 오든지 해라. 전에는 수학문제 풀리고 있으면 와서 기다리고 있고 그랬어요. 올라 가라고 해도 안가고. 아이가 진짜 절 갖고 놀더라구요. 안 좋은 영향 다 받고서 이렇게 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렸어요. 지금도 옵니다만 정말 걱정 스러워요. 이사를 가야할지. 근데 그 아이 엄마는 어떻게든 우리 아이랑 엮이려 든답니다. 같이 다니면 좋지 않냐고 하면서. 흥
    `

  • 14. 6살..
    '09.9.5 12:10 AM (211.179.xxx.246)

    울아들 6살인데....같은 라인의 (복도식) 6살아이가 매일와요...
    문 열어놓기가 징그럽습니다...
    울집은 현관에 방충망이 되어있어서. 거의 하루종일 문을 열고 사는데..
    아침에 오후에 징그럽게도 찾아와서... 들어가면 안되냐고...ㅡㅡ;;
    애네 엄마는 전업이면서 아이한테 신경을 안쓰네요..
    아이가 오후 6시넘어서 유치원에서 오는데...끝나자마자 울집으로..ㅡㅡ;
    놀고 밥먹고...9시가 되어가는데도 갈생각안하고..애네엄마도 뻔히 울집서
    놀고있는거 알면서 데려갈생각도 안하고...

    이번에 여름방학때도 문앞에서 들어가면 안되냐고.....해서
    들어와서 놀다 가랬더니... 그엄마.....
    옷빼입고 썬그라스끼고 나가면서 잘놀고 있으라고..허거덕

    계속해서 찾아오길래 아이한테 확실히 말했어요..
    " 네가 매일와서 힘들다. 그리고 난 누가 울집에 오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누가 오는게 너무 싫으니.. 이젠 오지말아라!!"했어요..
    그뒤론 조금 뜸하긴하지만..집앞에서 서성이다가 가더라구요..

    솔직히 아이엄마가 너무 싫어요..
    길에서,복도에서,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를 안해요..ㅡㅡ; 뻔히 알면서
    얼마전엔.. 아이가 복도에서 혼자 엉엉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왜우냐고 했더니...엄마도 집에없고..@@이모도 없고##이모도 없다고..
    @@씨과 ##씨는 아이의 양옆집(끼리끼리 놀면서,모두 인사없이 나랑 쌩까는 집들)
    그럼 울집에 와서 놀고있어라..그럼 엄마가 올꺼다..하고
    00호에 있다는 메로를 적어서 문앞에 적어놓고..집에서 놀게 했더니...
    3시간이 넘어서야 (9시가 훌쩍넘은) 데릴러 왔더군요..
    그것도 그냥 밖에서 " **야 ! 빨리와" 그러고..............

    이런.....
    그뒤로 얄짤없어요...
    무조건 " 안돼!!"만 외치고 있어요..

  • 15. ..
    '09.9.5 12:49 AM (114.200.xxx.47)

    다 똑같은 경험과 마음들이시네요...
    저도 예전에 간식까지 직접 다 해먹이다 공부시간은 안되도 놀수 있는 시간에 오는건 언제나 환영하고 정말 잘해주고 했는데 이젠 집에 애들 안 들여요...
    사연은 구구절절하나 윗분들과 다른건 없어요...
    물론 직장 다니면서도 신경 많이 쓰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정말 아이만 집에 방치되는 경우는 엄마 밑에서 하루종일 관심 받으면서 자라는 아이들보다 순진하지 않더라고요...

  • 16.
    '09.9.5 10:55 AM (114.203.xxx.208)

    무조건 제 아이 스케쥴대로 합니다.
    놀더라도 절대로 집에 들어와서 놀지 않게 하고 밖에 나가서 놀게 해요.
    그냥 전업맘 아이들 이라도 몇번 집에서 놀게 했더니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이 다 우리집으로 오더군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오면 그냥 들어오라고 했는데....
    그 아이들이 우리집이 아니면 그 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놀더라구요.
    그 아이들중 한명의 집으로 갈수 있었을텐데도 말이에요.
    그때 이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후론 절대로 집에선 못 놀게 해요.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자기 엄마도 안 챙기는 아이를 왜 이웃집이 챙겨야 합니까?

  • 17. 아..
    '09.9.5 11:38 AM (218.144.xxx.4)

    힘드시다는 건 알지만 너무 매정하시단 생각에 마음이 안타깝네요.
    내 아이만 잘 되길 바라고 어린 마음에 상처 주고 하는 모습들이 대세라는 것도 슬프구요.
    아이를 엄마에 딸린 부속체가 아니라 아이 하나하나 인격체로 대해주시면 안되나요?
    잘해주다가 엄마가 인사안한다고 쌩하게 바뀌셨다고들 하니.. 그냥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아이와 아이 친구 엄마의 관계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사회적 부모라는 말도 있잖아요. 자기 아이만 잘되기를 바란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구요. 자라나는 어린 싹들한테 기성세대로서 적어도 상처는 주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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