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동실 하지 않고 모유수유 성공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

[궁금한임산부]

첫째를 모유수유에 실패하고, 11월에 둘째 수술 앞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모유수유에 대한 한이 있어 이번엔 기필코 완모수를 다짐하고 있는 한편, 이제 마지막이니 산후조리도 잘해야겠다 전의를 다지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저기 글들을 검색해도 그렇고,
제 첫째때의 경험을 봐서도... 모유수유하려면 모자동실해야하고, 그렇게 밤낮으로 끼고 살면 산후조리 잘 안되잖아요..
어떤 맘들은, 모자동실 안해도 모유수유 성공할 수 있다며 몸부터 챙겨라 그러던데 그게 가능한가요?
새벽에 애도 배고파 깰꺼고, 무엇보다 제 가슴이 젖에 불어 돌처럼 딱딱해져서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요..
딱딱해질때마다 애를 통해서 젖을 빼내지 않는 이상 아예 젖을 말리면 모를까 밤에 수유하지 않고(밤에 안깨고 쭉자는게 산후조리엔 최고인데..) 자면서 모유수유 지속이 가능한가요??
모자동실 하지 않고 모유수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산후조리와 그 후 모두 입주 도우미를 쓸건데요..
어차피 모유수유할거면 제가 데리고 자야하는데 입주 도우미가 필요한가요?
업체 상담 실장 말로는.. 애가 옆에 있으면 엄마가 신경쓰여 잠을 못자니 도우미가 데리고 자다가,
수유시간에 맞춰 애를 갖다 주는식으로 한다던데... 오히려 그게 비효율적이지 않는지..

ps. 그러니까 제가 제일 궁금한걸 요약하자면..
몸 생각하기 위해 모자동실을 안하면 새벽동안 젖이 찰때 못물리는데
새벽에 내가 자는 동안 내 젖도 같이 자주면 모를까
새벽동안에 아기젖빨림을 통해 빼주지 않으면 젖차서 딱딱해지잖아요..
그럼 그냥 딱딱해진채로 참고 자는건가요???

[무엇보다]

모유수유 성공하려면요.... 유방마사지가 젤로 중요한것 같애요
제가 첫애때 그런걸 몰라서 완전고생했는데... 둘째때는 마사지를 정말 열심히 햇엇거든요
처음 젖물릴때부터 젖이 얼마나 술술 잘나오던지.....^^
11월 출산이시면 지금부터 열심히 마사지하셔요... 그럼 젖몸살도 안하고 쉽게 모유수유할수
있답니다.

저도 모자동실 아닌곳이었는데... 그런건 상관없이 성공했네요.

[윗분말씀]

100% 공감요..
산전 1~2개월부터 맛사지 해보세요..
대단한것도 없어요,,,그냥 자기전에 한 5분 주물주물 끝~
저도 큰애 둘째 다 수술했고,,
신생아실에 따로두는 일반병원,,또 그런 조리원에서 조리했어요..
아이들 한달까지는 젖꼭지..젖병꼭지 분간을 못해서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그건 다 넘어가는 거구요..
엄마 젖에서 젖이 잘나오냐 안나오냐가 성공이냐 실패냐를 가르는 것 같아요..
유방맛사지 꼭 하세요~

[궁금한임산부]

무엇보다님, 그러면 새벽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새벽에 젖돌잖아요..딱딱해져서 아프지 않으세요?? 새벽에 잠자면 젖도 같이 자면 모를까..

[무엇보다]

애난지 무지 오래된 아줌닌데....ㅋ
저는 가슴은 보잘것없이 생겨먹었는데.... 젖양은 무지 많았거든요
아이먹여가면서 틈틈히 유축기로 짜서버리고 그랬어요

[궁금한임산부]

윗님.. 그럼 새벽에는 어떻게 하셨어요? 가슴 딱딱해지잖아요. 물리거나 유축하거나 인데.. 그러면 새벽에 계속 깨야하고 그럼 잠못자니 조리 안되고..그러지 않나요???

[훗..-_-]

저요...
5월에 아이 낳고, 산후조리 1주 하고 산후도우미 한달 했어요.
산후조리 하는동안 모자병동 딱 하루..그것도 6시간 겨우 했구요.

그치만 지금 완모중이예요.

맨처음엔 울 아가 유축해서 먹였어요. 병원에 재왕절개여서 1주일 입원해있는동안, 젖꼭지를 못빨아서 유축해서 먹이고, 산후조리원에서도 유축해서 병에서 먹이구요.
그리고 나서 집에 와서 열심히 젖을 물리고 나서 20분 정도 노력해보고 젖병으로 먹이고 그걸 반복하다가, 도우미 오신지 1주일만에 아기가 젖을 물기 시작했어요. (즉..거의 3주만이죠..)

유축할때는 시간정해놓고, 예를들면 5시간 간격으로.. 라고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에 완전히 젖을 비우는 형태로 젖을 짰구요. (그러면 새벽에 젖돌기 전에 확 짜놓고, 5시간 자고, 깨서 젖 짜고..이게 되요) 대신 모유팩에는 한번 먹을 분량만큼씩 나눠 담아놓구요.

그리고 저희집 아기는 일찍 태어나 젖빠는 힘이 약하고 제 젖꼭지는 큰편이라 아기가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도 낮에는 제가 꼬박 꼬박 내려가서 젖 물리고 빠는연습 시키고, 젖병으로 먹이고 했어요.

그리고 젖 맛사지를 꼭 해서 유선을 틔워놓으시면, 아기가 빨때 더 쉬워해요.
전 산후도우미에서 오셔서 젖맛사지를 해주셨었고, 산후조리원에서 돈내고 전신맛사지 하는것도 있어서 그것도 했어요. 그래서 유선은 확실하게 틔워놨고, 5시간마다 한번씩 유축하고,
낮에는 아기가 깰때마다 내려가서 젖 물려서 젖꼭지를 아기 입모양에 맞게 맞추고 젖병물리고,, 이런식으로 했답니다.

아..정리가 안되네요.

1. 정해진 시간간격으로 젖을 유축한다.
2, 아기가 모유를 잘 빨아 먹는다면, 낮에는 모유를 먹이되,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유축하는걸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기 젖먹는 시간이 얼추 정해져 있기때문에, 몇일만 잘 살펴보시면 알 수 있어요. 아기 젖 먹이고나서 유축할 시간이 되게 정할 수 있거든요)
3. (제 경우) 12시에 유축을 완전히 해서 젖을 비우고, 5시에 일어나서 젖을 짠다. (이때는 조금만 짜요. 아기가 6시만 되면 절 불렀거든요)

4. 유선은 꼭 제대로 틔워놓는다. 그래야 아기도 빨기 편하고, 젖 유축할때도 편해요.

[애기들은]

젖만 입에 오면 무조건 빨아먹어요..
새벽에 단단해져 있을때 물리면 먹어요...
누워서 저도 잠결.,,아이도 잠결에 수유 많이 했네요...
엄마 아빠가 이가 잘 썩는 체질아니면 돌까지 밤중수유해도
아침에 이 관리 잘해주고 하면
아이들 이 안썩고 잘 커요..

[음.]

질문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게 입원해서 1주일 이상 계시나요?
혹시 C-sec 하셨어요?
그러면 막판엔 좀 새벽에 아프긴 하시겠지만.
자연분만이면 2~3일 밖에 입원을 안 하고 있는 시기이고 이땐 어차피 새벽에 젖이 아플만큼 불질 않아요.
우리 몸이 잘 만들어져서요. 그땐 얼마 아가가 안 먹잖아요. 그래서 젖의 양이 그렇게 많이 안 나오거든요. 모유수유에서 관건이 전 출산직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출산 직후에는 아무거나 줘도 잘 빨아요. 배도 고프고 본능이니깐. 문제는 일주일 이상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자꾸 젖병에 먹여버릇하면 젖을 안 빨려고 하는게 문제지요.
병원에서는 그냥 아기에겐 빠는 법을 엄마는 빨리는 법을 익혀서 퇴원하시고 산후조리하시면서 열심히 물리고 빨리면 당연히 성공합니다.
모유수유의 관건은 그 이후에까지 젖양이 늘어나냐 하는게 더 관건이에요.
백일 근처로 가면서 아이의 젖 요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그걸 못 따라가는 엄마들이 있거든요. 그런게 더 큰일.

결론은 모자동실 안 해도 당연 모유수유 가능.
새벽에 그리 아프지 않을것이다.
정 아프면 신생아실 가서 살짝 먹이겠다고 간호사에게 이야기한다.

[반짝반짝]

병원에 입원할 동안엔 초기라서 대부분은 밤에 아파서 잠 못잘 정도로 젖이 많이 돌진 않는데요. 그래도 잠을 깰 정도로 딱딱하게 아프면 그냥 밤에도 콜해달라 하셔서 젖물리러 가셔도 되고.. 아님 유축기 병실에 갖다 놓고 새벽에 한번씩 유축하시고 주무세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먹이면 되니까요.

그리고 저도 입주도우미를 썼는데 밤에 제가 자기 전에 한번 젖먹이고 도우미 옆에 눕혀 재우구요.
아침에 일찍 6시쯤부턴 깨면 제가 또 데려와서 먹였어요.
그 중간 새벽시간에 깨면 도우미가 유축해놓은거 데워먹이거나 아님 분유 먹이구요.

모자동실 안하고도 충분히 모유수유가능해요.
저도 둘째 임신중인데 모유수유는 할거지만 모자동실은 절대 안할거에요.

[궁금한임산부]

아... 정리가 이젠 되었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예. 저는 제왕절개했구요. 첫째때 낳자마자 젖이 돌아서 저같은 경우는 밤에 가슴이 너무 딱딱했어요 시도때도 없이 딱딱해지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아주 젖을 내놓고 살았는데 특히 새벽에 유축하고 그러는게 너무 힘들어서 '모유수유도 하고 산후조리도 잘하는게 어떤걸까?'하는 의문이 들었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첫애 젖이 4일이 넘도록 나오지 않아서 멋모르고 병원에서 분유 실컷 먹여놓은 애를 데려오니...애가 젖을 안 빨아요. 겨우겨우 수저로 떠 먹이면서 모유수유로 돌렸는데 먹성 좋은애가 항상 먹으려 드니 젖이 모자란줄 알고(애 뱃고래가 엄청 큰줄을 몰랐음) 혼합수유하다 젖 말라버렸습니다.
둘째 낳기전에 신생아실에 미리 말해서 애가 젖달라고 하면 연락 달라고 하고 애 낳고 바로 4시간만엔게 젖 물렸어요. 뭐 거의 세시간에 한번씩 부르더군요. 젖 안나오는데도 그냥 물리고 간호사가 데려다가 분유좀 먹였다고 하고...그랬더니 젖이 이틀이 지나서 돌기 시작해서 3일째부터 먹였네요. 완모했어요. 젖이 적은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더군요.
애 둘다 뱃고래가 엄청났던걸 몰랐던거죠. 젖만 먹은애가 어떻게 백일에 11키로가 되냐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