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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초등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한 마디 더 드립니다.

전직과외교사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09-09-03 23:47:37
초등학교 학생들,
논술과외 시키신다면
선생님 선택 정말 잘 하세요.

요즘 논술시장 보면
이런 말 죄송합니다만
오래 전업주부 하다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분들 중
별다른 기술은 없고, 대학은 나왔고, 딱히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는 어려운 분들이
사설기관의 교육을 받아 논술교사로 나서는 경우 많습니다.


솔직히 저런 교육 받고,
평소 말 좀 잘 하는 사람들이
초등생들을 1~2시간 가르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논술이니 수학 문제를 풀어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교사 하느라 영어발음이 좋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별반 실력도 없으면서
전문가로 본인을 포장할 수 있는 것이
초등생 논술교사들입니다.

더구나 역사논술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고려 다음에 조선이라는 거 안다고 다 역사논술 가르치냐'... 라는 말만 나오구요.



잘 선택하셔야
정말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입시가 아니라
아이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는 것이라면 더더욱이요.
IP : 124.50.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9.3 11:51 PM (125.185.xxx.146)

    원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자질을 따질 수 없는게 논술이니까요. 논술학과도 없으니까 더 힘들지요. 원글님 그래서 선생님이 더 중요한것 맞고요. 프랜차이즈는 솔직히 더 믿기가 힘들고요...

  • 2. 저도
    '09.9.3 11:53 PM (125.178.xxx.192)

    선생님이 젤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정말 삶의 철학을 잔잔히 가르쳐 주시는 그런분요.

    어디 안계시려나~^^

  • 3. 딴얘기지만
    '09.9.3 11:54 PM (173.77.xxx.6)

    논술교사 그런 것도 있나요? 정말 우리나라 교육 이상한 데가 있네요.

  • 4. 아뇨
    '09.9.4 12:13 AM (112.148.xxx.223)

    논술이 필요하긴 합니다.
    우리나라는 군사정권을 거쳐서 상하식 교육만을 해왔기 때문에 토론문화가 아주 미약합니다.
    또 요즘은 아이들을 많이 낳지 않기에 아이들이 대화와 타협을 잘 하지를 못해요 공동체라는 개념도 희박하지요
    시키는 대로 잘하는 아이가 대학을 더 잘가는 나라잖아요 왜, 어떻게, 무엇을 에 대한 생각이 많질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입시에 방해가 되기도 쉽구요 아이들은 느려도 몸으로 부딪치기보다는 늘 부모들의 코치에 따라 스케줄을 잘 소화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금방 습득하고 순응합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볼때 이런 스타일의 교육은 국가를 노화시킵니다,물론 개인의 행복에 더 많은 가치를 두기에 크게 별 문제 없이 역사는 흐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경제적 집단화,서열화는 더 심해질 것이고 어떤 가치로 살아갈 지에 대한 고민이 적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사회적 약자에 대해 무관심한 국민들이 되기 쉽습니다.

    아이들은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놀이문화도 거의 없기에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타협하고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경청해보는 기회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한다지만 결국 진지한 생각을 하기엔 너무 대규모 집단이구요. 자기의 생각을 말하면서 정리하는 경험도 하질 못합니다

    선생님이셨다니까 아시죠 가르치면서 더 실력이 느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경험을 억지로 체험하게 할 수는 없지만 이기적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개인화되어버린 아이들에게 생각을 한번쯤은 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고 책과 소통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삶을 살지를 한번 고민하고 두번 고민하고..그러면서 여물어 간다는 사실을요


    교육은 목적이 아니고 과정입니다.
    저는 선생님의 현실적 조언이 맞기는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 5. 새옹지마
    '09.9.4 1:14 AM (122.47.xxx.125)

    원글님과 아뇨님의 생각은 같은 것 아닌가요
    아 아 아닌듯 맞기는 맞고 마음이 씁쓸하다는 느낌을 적은 것이군요
    이래서 잘 들어야 한다니까요

  • 6. 새옹지마님
    '09.9.4 2:27 AM (112.148.xxx.223)

    혼란 드려서 죄송해요^^:::
    현실적으로 대학나온 주부들이 그 직업을 택하는 것 맞아요
    그 부분 즉 현실적인 측면의 지적은 맞는 말이지만 교육을 점수로 보는 게 아니기에 그런
    사람들을 다 실력없다고 폄하한 부분은 원글님께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는 겁니다

    네..맞아요 어느 프랜차이즈는 자기들 논리만 죽어라 주입시키죠 그러나 어느 프랜차이즈는
    나름 그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부모가 해 줄 수 없는 부분을 잘 도와줍니다

    또한 별다른 기술없고 전업 했다고해서 교육수준이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원글님이
    지니신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 7. ㅋㅋㅋ
    '09.9.4 2:47 AM (211.205.xxx.211)

    국문학 전공한 형님...
    얼마전에 논술교사 시작했어요

  • 8. 사실
    '09.9.4 9:57 AM (163.152.xxx.46)

    논술이라면 글을 창작하는게 아니라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고
    남의 말(질문)을 잘 들은 후 그 말에 대한 요지 파악을 잘 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논술을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표현, 말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논리있게 말하는게 논술인거죠. 그게 아니라면 창작이라고 하시던가....

    참신한 표현이나 창작은 글쓰기나 말하기에 맛을 더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국문학보다는 철학, 법학쪽이 더 맞아요.

  • 9. 전직 고등 교사
    '09.9.4 10:57 AM (116.32.xxx.172)

    였는데요 아이들 논술 잠깐 가르쳤었어요.강남에있는 학원에서.
    선배 언니의 부탁으로 초등학생 가르쳤었는데요 배우면 다르죠.
    그 때 논술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지방으로 이사를 가셨어도 그 학원으로 아이들 보내던데요.
    좋은 선생님 좋은 학원도 많아요

  • 10. 질문이요
    '09.9.4 1:18 PM (125.251.xxx.26)

    저희딸이 중 1학년인데 초등학교때는 어느 정도 책도 읽고 했습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만화책 종류만 보고 일본만화에 빠져들어 책하고는 멀어졌습니다.
    어휘력도 많이 딸리고 책을 읽어도 뜻을 잘 모르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생각하기를 싫어합니다. 대답은 늘 단답형이고요.
    그래서 논술학원을 보내볼까 생각중인데(글을 심도있게 읽고 토론을 해서 생각좀 많이 하라고)
    논술학원이 도움이 될까요?
    또 좋은 선생님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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