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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열대야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9-09-03 17:42:42
요즘 장진영씨를 보면서 묘하게 그 드라마가 떠올랐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리고 내일모래 죽을 고학생 연하남을
좋아하는 주인공 영심..(엄정화)
남편한테 거의 개무시를 당하면서도 꿋꿋이 버텼지만...

정우가 마지막에 말기암에 걸려 시한부라는거 알고
자신의 모든걸 다 내던지죠...

그냥 부잣집 며느리란 껍질뿐인 타이틀도 훌훌 던지고...

정우의 마지막 한달을 같이해주죠..

그 과정중에 아픈 사람들의 특유의 정띠는 모질고 독한소리도 견디고
점점 자신이 혼자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정우를 위해 발톱도 깍아주고
발도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그의 마지막을 같이 맞이합니다...

정우가 죽고난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그녀가 담담하게 말하죠..
"지긋지긋하던 암덩어리가 죽었네요..
이제 편안해요? 잘가요 정우씨"하며
그의 손을 어루만지는데..

자신이 줬던 커플반지(받자마자 정우가 이런게 무슨 소용이냐며
들판에 던졌던 반지)를 끼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오열을 하며 드라마가 끝납니다...

그 남편분도 커플링2개를 다 끼고 계시던데..

그 모습보고 저 드라마가 다시 생각이 났어요...
IP : 221.151.xxx.1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저요
    '09.9.3 5:50 PM (118.37.xxx.176)

    정말 제 생애 최고의 드라마였어요...
    그 이후로 별다른 히트작은 없지만 이 드라마때문에 배유미 작가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이 드라마 인기가 없어서 ㅜㅜ (김래원 김태희 주연의 하버드인러브인가...그거랑 동시간대에 한지라...)
    iptv에도 없고 다시 보기가 참 어렵네요.
    대본마저도 싹싹 정독했어요.

  • 2. 저 그 드라마
    '09.9.3 5:52 PM (123.109.xxx.144)

    다운받아서 열 번은 봤어요. 시청률은 낮았지만 참 잘 만든 드라마였죠.
    김남진이나 주조연 할 것 없이 연기도 훌륭했고요.
    열대야 보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아는 언니는 크리넥스 한 통을 다 썼다고 할 정도로...
    드라마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 3. 저요
    '09.9.3 5:59 PM (221.139.xxx.175)

    김남진이 죽은 손에 커플반지 낀 장면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선하네요.
    정말, 기다리며 보았던 드라마였죠.
    특히, 남해 학교운동장에서 저녁산책 하던 엄정화와 학교계단에 앉아있던 김남진모습..
    그 시골저녁의 분위기와 설레임.. 기억에 남아요.

  • 4. 후유키
    '09.9.3 6:03 PM (125.184.xxx.192)

    호.. 이런 드라마가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 5. morning
    '09.9.3 6:08 PM (222.239.xxx.42)

    그리 오래전에 방영한 드라마도 아닌데 거의 잊고 있었다가 덕분에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드라마 잘 안보는 제가 그나마 재미있게 본 프로였어요.

  • 6.
    '09.9.3 6:15 PM (118.36.xxx.186)

    드라마 본 분이 계셨네요...ㅎㅎ
    그때 시청률에 엄청 밀렸던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해요..
    전 너무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당시 유명 드라마에 밀렸을거에요...ㅜㅜ

    엄정화 남편이 신성우였죠?
    거기서 엄정화 무지 귀여웠었어요...
    대책없이 긍정적인...

    마지막에 엄청 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ㅜㅜ

  • 7. ㅋㅋ
    '09.9.3 6:20 PM (118.32.xxx.197)

    롤코의 주제가도 정말 좋았었죠.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

    근데, 생각해보니, 엄정화씨가 연기폭이 되게 넓네요.
    구사람, 멀하든 평균이상은 하는것 같아요. 참 재능있는 사람.

  • 8. 드라마가
    '09.9.3 6:49 PM (116.37.xxx.3)

    ' 눈물을 열 대야 ' 흘리면서 봐서
    열대야라고 했던 드라마네요..

    신성우의 여자친구 쏘울메이트도 생각나구요

  • 9. 보고싶다
    '09.9.3 9:32 PM (121.167.xxx.66)

    리메이크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재미있고 슬펐어요. 그 시댁식구들이 엄정화 반대하고
    멸시할때의 모습을 보면서 처녀때 사귀던 사람의 엄마가 절 엄청나게 반대했던 그 장면이
    떠올라 더 서럽게 울었어요. 또 보고 싶다. 그때부터 엄정화 왕팬인데..

  • 10. 다시
    '09.9.3 10:05 PM (59.23.xxx.109)

    다시 보고싶네요..어디서 다운받아서 볼수있는지요?
    이드라마 첨에는 웃으면서 보다가 ,뒤편으로 갈수록 정말 많이 울었어요..

  • 11. 엄정화
    '09.9.3 11:08 PM (110.10.xxx.5)

    저도 이거 이후 엄정화씨가 뭔짓을 해도 다 사랑하게 되었지요.
    정말 정화언닌 연기 천재.

  • 12. *&
    '09.9.4 9:53 AM (125.185.xxx.144)

    저도 열심히 봤던 드라마였었는데 당췌 제목이 기억나지 않더군요.
    전 엄정화 나오는 드라마는 어째 다 보게 되었고 나오는 노래도 히트하고....아무튼 재주꾼인 것 같아요.

  • 13.
    '09.9.4 2:00 PM (125.188.xxx.27)

    그걸 보면서...남해가..그리 가보고싶어졌답니다...
    몇년후 가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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