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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맨날 당하고 다니는 아이

내아들이예여ㅠ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9-09-01 22:47:03
외동에다, 주로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많고
주위에 왕래할 친척도 별루 없고,
어려서부터도 그랬는데 여덟살 먹도록
내내 바뀌질 않아요.

여기서 치이고 저기서 치이고 완전 동네북.
아는 집(같은 반) 놀러를 갔는데, 그 집 운동기구위에 올라탔다고
별난 그 집 딸내미 "야  내려와."
놀란 울 아들 짹도 못하고 기냥 내려오더군요.
그 노무 지지배 울 집와선 장식품도 하나 깨먹고 완전 지 집인냥 휘젓고 다니는데.
"너도 울집서 그러잖아."
그 한마디를 못하고

매사가 이러네요.
넌 하지마, 하면 진짜 하면 안되는 줄 알고.
내꺼야! 그럼 조용히 내려놓고 손 탈탈 털고
애들도 만만하다 싶으니 완전 찜쪄먹으려 들고

기질이 원래 순하고 약하니 저걸 어쩔까 싶어요.
오늘도 재우려고 누웠는데,
친구 누구는 참 나쁘다.
이럼서 같이 놀다가 자기만 뭘 못하게했다는 둥,
자긴 걜 당해낼수가 없어서 기냥 옆에서 보고만 있었다는 둥.
오던 잠 다 달아나서 또 컴터앞에 앉네요.
대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언제쯤 나아질까요?
제가 뭘 어찌해야할까요?
같이 욕해주고 속상했겠다 위로하고, 그럴땐 넌 이렇게 말해봐
조언해주는 것말곤.

애들이 막 대하는 걸 많이 봐서 자주 그러는 애들, 차라리 안 부딛히게 안 만나게 해주자 싶어
얘빼고 쟤빼니 놀 사람이 없네요ㅠㅠ




IP : 119.149.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9.9.1 10:53 PM (58.228.xxx.219)

    엄마가 너무 개입한거 아닌가요.
    남자애들은 개입도 어느정도 해야지 너무 심하게 하면 못 일어서더라구요.

    제 아들도 2학년인데 좀 그래요.
    그냥....조금은 방치하는것도 필요해요.

  • 2. 원글님..
    '09.9.1 11:00 PM (122.44.xxx.196)

    저도 큰 아이가 초1 남아인데..

    기질적으로 순해서 ..원글님 아이와 비슷해요.

    전 계속 공감해주고 워로해주고 아이가 마음의 상처 받을까 전전긍긍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아이에게 화가 나기까지 하더라구요..물론 그래선 안되는 거지만..

    좋은 방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전 그냥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줍니다.

    엄마가 항상 너랑 같이 다니며 지켜줄 수 없으니 네 스스로 네자신을 지킬줄도 알아야 한다고.

    네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꼭 말로 네 생각을 강하게 얘기하라고..


    휴..암튼 그래도 속이 터질때가 한 두번이 아니라는...원글님 글에 묻어 저도 넋두리하고 갑니

    다.

  • 3. 경험
    '09.9.1 11:03 PM (121.146.xxx.237)

    그런 경험들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가르침을 주죠. 항상 좋은 마음을 가지게 하면 언젠가 좋은 사람으로 되어질 것입니다.

  • 4. 자신감
    '09.9.1 11:06 PM (222.101.xxx.209)

    속상하시겠지만 아이키워보니 타고난 성격은 고치기가 참 힘들어요
    대신 원글님 아드님이 잘하는걸 찾아주세요
    공부를 잘하면 공부로 자신감을 갖게 해주시구요
    한자를 좋아하면 어려운 급수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하게 도와주세요
    남자아이들은 젤 쉬운게 축구같은 운동을 잘하면 사실 또래 친구들한테 인정을 많이 받거든요
    좋은건 아니지만 게임잘하는 아이도 부러움의 대상이구요
    반에서 정말 시력도 안좋고 말도 약간 더듬는 아이가 한명있는데
    그아이하면 다른 친구들은 우리반 독서왕이라고해요 교실에 책그래프같은게 있는데 그 친구가 엄청난 차이로 1등이에요
    이런건 쉽게 잘 드러나지않는 장점이지만 선생님께 인정받고 와 누구는 책을 많이 읽는구나 그런걸로도 아이의 자심감이 높아져요
    힘든일있을때마다 지금처럼 잘 토닥여주시구요
    내 아이가 잘할수있는것 남들도 인정해줄수있는 것을 찾아서 도전하고 자신감을 갖게 도와주세요

  • 5. 댓글 감사
    '09.9.1 11:20 PM (119.149.xxx.105)

    제가 많이 개입하는 편은 아니고, 저도 예전부터 그런 쪽으로 상처가 많아서 되도록 신경많이 안쓰려는 주의예요.
    그래도 보는 것, 들려오는 얘긴 어쩔수 없이..

    안그래도 그나마 자신있어 하는 발표, 책읽기... 뭐 이런 걸로라도 기세워주려고 애쓰는데,
    참 그것만도 한계가 있네요.
    운동 못하고 눈치없고 약지 못하고 순발력 떨어지니..
    내품에 있으면 저리도 순하고 착하고 재미난 생각도 많이하는 구여운 아인데,
    늘 또래속에 있는 것만 보고나면 가슴에 상처가 한가득이네요.

    가끔씩은 두려워요. 잠이 안 올 정도로...
    왕따에, 학교 폭력에, 예상되는 모든 일들이 우리 아들과 제가 걸어가야될 가시밭길 같아서.
    애가 저렇게 타고난 건 어쩔수 없고, 마음이라도 다지고 가자
    최대한 상처 덜받게 하자 싶으면서도 참.. 한번씩 무릎이 꺽이고
    무섭고 무심한 말들에 상처받는 작고 여린 울 아이가 마음아프고
    엄마된 죄로 그 상처를 똑같이 나눠받는 제가 안쓰럽고 그러네요

  • 6. 님..
    '09.9.2 1:51 AM (156.107.xxx.66)

    그런데, 저는 그 반대편에 있는 아이들이 정말 싫어요.

    딸을 키우고 있는데, 오늘도 반에 말썽장이가 여자아이를 밀쳐서 팔과 다리에 상처가 나서 양호실에 갔다고 하거던요. 년초부터 그 반에 몇몇 말썽장이중의 하나여요. 미국 같으면 하는 생각이 나고요. 그러면 선생님이 학부모쪽에 공식적인 노티스 나가고, 부모 사인받아 오고, 상담들어가야 하거던요. 여기는 그냥 일상 다반사 분위기. (제가 있는 곳 우범지대 학교 아니고, 나름 정상적인 학교랍니다. )

    그런데, 그 아이들의 부모(주로 엄마)를 보면 정말 멀쩡하고, 더 문제는 자기 자식에 대한 평가각 약간 문제는 있지만, 고칠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를 않더라구요. 학원 하나 더 보내는 것 보다는 인간성 교육 좀 시켰으면 하는데..

    어떤 남자아이 엄마들은... 아예 위의 말썽꾸러기들하고 같이 안 어울리게 행동반경을 바꾸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학원 같은 것 절대 안 겹치게..

    또 여자아이들 중에서 우악스러운 아이들이 있어요.

    제 생각에는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것도 좋지만, 우선 님이 언급한 그 여자아이 같은 경우가 제가 본 몇몇 안되는 우악스러운 아이 같으니까, 친구들을 좀 가려서 사귀게 하는 것이 어때요. 제 딸이나 제 딸의 여자 친구 (초 저학년)들은 나이스한 남자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거던요.. 물론 같이 놀 기회는 없어서, 친하게 지내지는 않지만.. 여자아이들의 70-80%정도는 정말로 나이스해요. 그리고 남자아이들 중에서도 20-30% 정도는 나이스하고 사려깊은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친구들을 노력해서 찾아서 가까이 지내게 해 주셔요.

  • 7. 지나가다
    '09.9.2 1:52 AM (218.209.xxx.164)

    제가 쫌 오랫동안 애들을 가르키며 지켜본 결과 ... 어느분 말처럼 기본적 성격은 타고 나요. 하지만 남자애들은 약간 방치 하듯 키워야 남자 답게 크는거 같아요. 어머님이 조금 속상하시더라도 큰 맥락만 잡아주시고 (옮고 그름 같은거 가르쳐주시거나 기타 등등 ) 하면 아이가 알아서 이겨 나가리라 믿어요. 그런걸 겪고 이겨내야 지능도 많이 발달하는거 같구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지켜 보세요 ~

  • 8. 울 조카가
    '09.9.2 12:37 PM (124.51.xxx.95)

    외동이에다 엄마,아빠 맞벌이에 할머니가 키우셔서 조금만 서운해도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자아이보다 여린 성품 이었어요... 겁도 많고 싫은 소리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어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요... 저의 언니도 속상해 하긴 했지만 직접 나서진 않고 조언 정도만... 경험이 젤 중요한것 같아요... 이젠 5학년인데 성격도 많이 바뀌었고 제 일은 제가 스스로 해결하고 오더라구요...

  • 9. 인어공주
    '09.9.2 1:22 PM (115.136.xxx.137)

    저희 아이도 외동에다 그맘때 그랬어요.. 지금은 5학년인데.. 하루는 놀이터에서 노는데 거의 2시간을 술래만 하더라구요.. 제가 봐도 저희 아들이 먼저 잡았는데도 다른 애가 먼저 얼음했다고 우기면 그냥 알겠다고 그러고... 보다보다 속상해서 그냥 집으로 데려왔어요.. 바보같이 너가 맞으면 우겨야지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자기는 괜찮다고 그렇게라도 노는게 더 좋다고... 지금도 혼자 놀러가면 불안합니다.. 저러다 이용만 당할까봐...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실패도 좌절도 일찍 겪어보는게 낫다입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냅두세요.. 상처받더라도.. 넘어지면 혼자 일어나는 연습도 어릴때 하는게 나은것 같애요.. 5학년쯤 되니 빠른 애들은 어른 꼭대기에 있는 것 같아 지금은 지금대로 또 개입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믿어주세요.. 혼자설 수 있도록 ...
    저에게도 매일 주문합니다.. 혼자서는 연습을 시키자..

  • 10. 답답하시지요??
    '09.9.2 1:51 PM (125.177.xxx.172)

    저희 애들 기질이 꼭 그래요.. 그나마 둘째는 형이랑 자라서 좀 약은척 하는데
    큰애때문에 정말 가슴아픈적 많았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툭툭 던지는 말들.. 여자애들이 남자애같이 세보이면 당차고 씩씩하다고
    칭찬 받지만 남자애가 여자애 같으면 기집애같다는둥, 사내녀석이 어쩌구저쩌구..
    일학년 보내면서도 무척 걱정 많았는데,, 속상한 일도 중간에 몇번 있었지만
    욕심없이 친구들한테 아무거나 잘 빌려주고 여자애들 귀찮게 안하고 공부잘하는 아이로
    소문이 나더라구요 .. 아이들 사이에요.
    지금 해주실 일은 엄마가 직접 다른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보여주는 일 같아요.
    저도 소심해서 말도 잘 못끼고 했는데 (할말도 못하는 소심통)
    이제와선 그런일들이 후회가 돼요.. 지나보면 암것도 아닌것을.
    아이대로 다 장점이 다르지요. 엄마눈에는 모자라 보이지만 그것이 장점이 될수도 있어요.
    잘 찾아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제 큰아이도 아직도 욕도 모르고 싸움할줄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제할일 잘 하고 있어요.(초등 고학년) 회장도 하고 스카웃도 하고..
    커가면서 자꾸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게 애들이죠..
    아직 순수하고 여린 아들, 너무 이쁘잖아요.
    기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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