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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의 첫갈등...

새댁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9-08-31 16:24:44
결혼한지 일년이 채 되지않았고, 아이도 없는 신혼부부입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건지 무지 힘이 듭니다..
우선...저희는 맞벌이 이구요..
신랑은 야근이 없는 직업이지만 저는 야근이 많은 직업입니다..
그렇지만 바쁘지 않을때는 거의 칼퇴근할때도 많습니다..
저는 여름내내 휴가도 못가고 회사일에 정신이 없었지요..
새벽 12시 넘겨 들어가는게 일수고...가끔은 새벽 2-3시에도 들어가며
토욜, 일욜도 출근해야했습니다..
그런와중에 집안일을 당연히 신경쓸수가 없었던거죠..

반면, 신랑은..
제가 없어서 라면을 먹거나 밖에서 사먹더라구요....
혼자 저녁엔 심심했는지..그전에 가끔 취미로 하던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갈수록....제가 새벽에 들어갈때까지 피시방에서 잇다가 오곤 햇고...
심지어 주말에는 새벽 2-3시까지 게임을 하더군요
그런일로 좀 다투었어요...취미도 좋지만 지나치다 싶어서..

그러던중....
신랑이 좀 심기가 상했는지...아침에 출근하면서 (일찍나가요...현장에서 일하느라 아침 6시정도)
소리를 지르더라고요.....집안꼴이 이게 머냐고...
헉......그전날도 새벽 두시에 들어와 피곤하게 자고 잇는 절 깨우는거죠....
그러면서...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전 너무 황당했어요....놀다온것도 아니고 힘들게 일하다가 못한 살림을...
사실....집이 그리 어지러 있던것도 아니었어요..
양말 한짝도 없는 깨끗한 거실이었죠...물론 방도....
단지 걸레질을 못하고....신랑이 먹고 난 라면 설거지가 있었을뿐..
사실 설거지도 본인이 먹은거니깐....당연 신랑이 치워줄거라 여기고 잇었꾸요....
그러면서 이건 이대로 넘어가면 안되겟다 싶었습니다..

말을 안하기 시작햇어요...
이렇게 싸운게....8월초인데....지금까지 말을 안합니다..
그리고 각방을 쓰지요..
더 심각한건...이사람 저랑 싸웠다는 이유로 일끈나면 바로 피씨방으로 향하고
밤 1시에나 들어옵니다..
그러니 화해의 기회도.....대화의 기회도 단절된 상태이지요..
게임을 끈지 않으면 이혼도 피해갈수 없을거다 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어찌할까요....결혼이란 참 어렵습니다...ㅠㅠ
IP : 61.77.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31 4:31 PM (114.129.xxx.42)

    우선 남편분이 좀 그렇네요.
    맞벌이에 원글님이 야근이 많은 직장이라면..어느정도는 이해해줘야죠.
    같이 집안일 안 하나요? 똑같이 분할해서 하세요. 맞벌이분들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신혼인데..8월 초에 싸우셨는데 아직 말을 안 하신다구요?
    오마이갓..너무 장기전으로 끌고 가시네요. 두 분 다...

  • 2. 님 마음은 ..??
    '09.8.31 4:31 PM (211.107.xxx.40)

    정말 어떠신가요...??
    정말 게임 끊지 않으면 이혼하실 생각이신가요....??
    그렇다면 정말 강하게 나가세요...
    님 남편은 그냥 님이 어름장 놓는거라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집 안치워 진걸로 꼬투리 잡아서 싸움을 걸면...
    그럼 일 그만 두고 집안 일만 하겠다고 하세요...
    여자는 뭐 원더우먼 입니까....??
    돈도 벌구 집안일도 완벽하게 하고 남편 내조도 다 해줘야 한다면 여자는 왜 결혼해야 하는겁니까....??
    전 그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남자들은 자기들은 돈만 벌면 남편노릇 다 한다고 생각하면서 여자들은 이것저것 다 잘해야 한다면 그냥 결혼하지 않고 혼자 편하게 돈 벌면서 잘지 ...뭐하러 이렇게 힘든길을 선택해야 하냐구요...
    그런 말을 남편에게 해주세요...
    난 결혼을 한거지... 니가 원하는데로 완벽한 아내로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너도 내 남편이다...라구요....

  • 3. 맞벌이
    '09.8.31 4:35 PM (210.90.xxx.75)

    직장 그만두겠다고 해보세요.
    난 두가지 다 잘하고 싶지만 내 능력으로선 어쩔 수 없다.
    내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느냐? 나 그러면 직장 그만두고 당신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알뜰히 살림하겠다고 한번 던져보세요.
    사람이면 느끼는 바가 있어야지요.

  • 4. 남편분은..
    '09.8.31 4:52 PM (114.200.xxx.47)

    싸움을 빌미로 게임을 더 편히 즐길수 있게 됐네요...
    게임에 빠지면 마누라도 눈에 안들어온다는데 걱정되네요...
    뭐라 조언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5. 살살
    '09.8.31 4:53 PM (150.150.xxx.114)

    달래야지요.. 이혼하실거 아니면..
    처음 싸우는건데,,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싸울때마다 한달씩 하실거 아니잖아요...
    대화하는 방법을 서로서로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선은.. 당신이 이렇게 대화의 여지를 안주니, 일이 점점 커진다. 나랑 이혼할거 아니면, 대화할 시간과 기회를 만들자. 한달동안 생각많이 했을텐데, 혹시 더 시간이 필요하냐?... 라며 대화의 물꼬를 트세요..
    마주보고 앉아야 싸우든 말든 할거 아니예요..
    그다음엔 조곤조곤 설득을 해야죠..

    절대 싸우는 어투가 아니라, 조곤조곤..이게 중요해요..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마누라가 아니어서 미안하지만, 난 나름대로 회사에서 야근하고 녹초가 되어 집에 와서 너무 힘들다. 본인이 먹은 라면 설겆이 정도만 해줘도 나는 당신의 외조에 엄청 고마워할것이다. 깔끔히 집안일 잘하고, 내조 잘하는 마눌을 원한다면 내가 퇴직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만,, 난 지금은 일을 좀더 하고 싶다. 당신이 조금 양보해주면 안될까?.. 집안일을 나눠하는 방법도 있고, 평일에 집안일 하면 주말에 오락을 할 시간을 좀더 주겠다.. 등등..

    그나마 남편분은 오락하며 쉬는 시간이라도 있지, 원글님은 그런 개인적인 휴식시간도 없잖아요.. 내가 더 힘들다는 걸 남편분께 조곤조곤 인식시키고 설득해 보세요..

  • 6. 참나,,,
    '09.8.31 9:35 PM (218.37.xxx.209)

    무슨남자가 여자가 말 안한다고 한달 가까이를
    계속 삐쳐있나요?
    게임할 시간에 힘든 마누라 생각해서
    집안일 좀 거들면 어떻게 되나~
    자기 먹은 설거지도 안하다니,참내...ㅡㅡ;

    속알딱지가 좁아터져서 님보다 더 오래 갈테니...
    윗님 말씀대로 살 살 달래가며...구슬리세요...
    그 방법밖엔 없네요...ㅜㅡ
    현명한 방법으로다가 빠른시일내에 화해하세요...!
    서로 말 안하고 오래 가는 거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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