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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부모는 있다는 말이 맞나봐요..
정말 문제아는 없고 문제부모는 있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1학년 아이가 있습니다.
(나중에 올해 이 아파트로 이사왔고
이사와서 놀이터에서 애들을 때리고 좀 그런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건요...
지난주 금요일 - 아이랑 늦은 휴가중인 남편이 놀이터에 가서 놀았던 날입니다.
전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있었구요...
놀이터에서 아이랑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살고 태권도학원을 같이 다니는
g가 우리아이한테 자꾸 욕을 했다는 겁니다.
참던 아이가 달려가 실갱이를 했는데 g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 골프채로 우리아이
눈부위를 때렸고 그 모습을 본 남편이 g란 아이보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덩치가 우리아이보다는 큰 g가 머리를 툭 치면서 미안해 했다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사과하는게 어디있냐고 남편이 뭐라 하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아요~~"이러면서 태도가 불손했나봐요.
남편은 화가 나서 집으로 올라와 제 핸폰에 저장된 g의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는
아이가 욕도 많이 하고 때리기고 하고 그렇다 하면서 뭐라 하고 약속때문에 나갔습니다.
낮잠에서 깬 전 놀이터에 내려가서 다른 엄마한테 이야길 듣고 그 엄마한테 먼저 전화해서
g란 아이가 우리 남편한테 많이 혼난 거 같으니까 너무 많이 혼내지 말라면서
도리어 미안한 마음을 가졌구요.(멍청하게 이런 마음은 왜 가졌는지.....)
토요일 - 아이 하교길에 그 엄마를 봤습니다. 전 그 엄마가 절 봤을꺼라 생각 되는데....
(쓰다보니 그건 제 생각만 그럴 수 있는 거긴 하네요...--;;) 제게 다시한번 아이는 어떠냐 하고
물어 볼 줄 알았는데 절 못 본척 하더라구요.
월요일(오늘) - 아이 하교길에 그 아이 g 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가 자기엄마한테 혼도 났을테고
시원한 것 좀 사주면서 욕하지 말고 때리지 말라고 이야기 좀 하려고 했더니
(그 아이가 절 모르는 건 아니고 누구 엄마라는 걸 알고 있죠.)
아이가 그냥 제 말을 무시하면서 문방구로 들어가려고 해서 (속으로는 이런식으로 어른이
말 하는 걸 무시하고 그랬구나 싶더군요...) 손목을 잡고 아줌마 이야기 좀 들어봐 하는데
아이가 뭘 본 것처럼 눈이 동그래지더니 눈물을 흘리는 겁니다. 자기엄마를 본거죠.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를 꼭 껴 안고 내가 자기 아이한테 무슨 해꼬지를 한 것 마냥
쳐다 보길래 내가 이래저래 이야길 하려고 했더니 얘가 무작정 뿌리치고 이야길 듣지 않더라
했더니 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자기가 있는데서 그러지 그러냐면서 제게 뭐라 하더라구요.
제가 그 때 좀 차분하게 끝까지 응해야 했는데 좀 흥분을 했습니다.
그 엄마 "자기 아이가 잘못한 말과 행동은 제가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가버렸구요.
그런데 조금 후 그 g의 아빠가 학교앞으로 와서 절 찾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아이가 잘 못 한 걸 부모한테 이야기하면 부모가 알아서 고칠텐데
왜 저보고 아이가 겁을 먹게 그랬냐는 겁니다.
전 그걸로 겁을 먹었다면 그건 잘못했지만 난 그렇게 하진 않았다.
제 옆에 아이들 데리러 나온 우리반 엄마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다른 아이한테
그럴 수 있었겠냐고 했는데 말을 하다보니 그 g아빠나 저나 화가 나기 시작한 거죠.
그러다가 전 그 아이가 그 전에도 우리아이를 많이 괴롭히고 욕하고 했다는 거 다 참았는데
조심해달라 했더니 흥분한 g 아빠가 제게 그러데요.
"아이가 띨띨해서 맞고 다니는 거 아니냐"고....
전 그럼 "그집 g는 똑똑해서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다니냐"고 했더니 저보고 "계속 그렇게
감싸고 키우라"는 겁니다.그래서 이제사 부모를 보니까 아이가 왜 그런지 알겠다고 언성이 높아지는
걸 본 우리반 엄마들이 바로 옆으로 와서 말려서 거기서 끝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제가 그 아이한테 그런게 잘못 이었을까요?
어떻게 우리 아이가 덜떨어져서 맞았나 보다는 말을 그렇게 내뱉을 수 있을까요?
그것도 여자들 보다는 더 이성적이라는 남자가 말이죠..
저녁때 남편한테 이야기 하면 정말 큰 집안싸움 될 거 같아서 이제 끝하려고 하는데
혼자서 삭이려니 맘이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여기다가 풀어놓습니다.
우리아이한테 그랬습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너가 잘 해 준다고 해서 그 사람도 잘 해주지 않는다고....
너보고 욕하는 아이가 있으면 너도 욕하고 널 때리면 너도 때려라 했습니다.
(그것도 타고난 성격이 있어서 그러지 못 할 거 알면서도....)
*추가!!! 지금 그 아빠랑 누가 이야기 해서 알려준 건데요...
절 경찰에 신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답니다. 자기 아이 팔을 잡았다고요....헐~~~~
1. ...
'09.8.31 4:01 PM (210.101.xxx.104)미친놈..욕 나오네여
저희 아이도 1학년이라 남일 같지가 않네여
유치원때는 항상 참아라 네가 참아라 했는데 학교 들어가니
저도 달라지데여..
그렇게 지 새끼만 끼고 도는 부모가 태반이더라구요2. ㅇㅇㅇ
'09.8.31 4:09 PM (124.54.xxx.16)저도 네가 참아라하기를 3년..-_-;; 아이가 엄청 스트레스받더라구요. 자기만 참아야되고 자기만 혼나야되냐고..그래서 이젠 그 아이들이랑 인사도 하지 말고 놀지도 말라고 했어요.
평소엔 무시하다가 새로운 장난감이나 간식을 들고 나오면 아는 척 하고 달라붙어서 다 먹어치우고 또 놀 땐 따돌리거나 무시하고..
그래서 친구를 미워하는 건 나쁜 일이지만 네가 마음이 그렇게 어렵다면 그냥 너도 인사하거나 아는 척 하지 말고 다른 애들하고만 놀아라..했더니 마음이 풀렸나보더라구요.
우리 아이를 그렇게 무시하던 애들도 지들이 어찌하건 늘 상냥하게 먼저 인사하던 우리 아이가 갑자기 인사도 안하고 얼굴도 안 쳐다보니 어리둥절한지 갑자기 인사를 먼저 하네요.-_-;;
아이들이지만 어찌나 밉고 얄밉던지..그리고 그 아이들 부모는 자기 아이가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3. //헉
'09.8.31 5:52 PM (165.141.xxx.30)아까도 댓글 달앗는데 울 아파트 라인에 저런애 살아요 엘리베이터 늦게온다고 부시고 욕하고...근데 그엄마도 막장...역시 문제부모밑에 문제아 맞아여
4. 흠
'09.8.31 8:00 PM (119.196.xxx.66)예전에 우리 아파트에 자기 딸내미 혼자 미끄럼에서 넘어졌는데 인근 1미터 이내 애들 다 족치고 다닌 애엄마, 동네 유치원을 쌈하고 옮기고 쌈하고 옮기고, 삿대질까지 하고 옮겼으면서 돌다돌다 갈 데 없으니 얼굴에 철판깔고 다시 가더군요.
결국 학교 다니다 그 딸내미 엄청 여시짓하니 선생님 눈밖에 나고 선생님 그렇다고 앙심품다 어느날 운동장서 다쳐온 아이, 그냥 보냈다고 교장실 쫓아가고 진상짓하다 선생님 피말리고 전학갔습니다. 그 집 어찌 사나 모르겠네요.
세상에 옷 말꼬롬이 입고 손에 책을 놓치않으며 고고한 척 해대는 그 여자네 집에 이사들어간 사람, 기함을 했습니다. 거지소굴이 따로 없었다네요.5. 그게
'09.8.31 10:03 PM (115.143.xxx.210)아이의 행동이 이중적이라서 더 그럴 거예요. 저도 경험이 있는데(저라기 보다는 주인공 외 주변인 전부라고 해야죠) 애가 너무 다른 애들 때리고 그러는데도 부모는 모르더라고요. 부모 앞에서는 매우 예의바르거든요. 또 한 애는 거짓말을 해요-.- 부모만 모르죠. 반 애들도 다 싫어하는데(아빠가 의사샘이고 엄마도 너무 좋아 보여서 이게 참 골때리죠-.-) 부모는 몰라요. 자기애가 착한 줄만 알아요. 시간이 좀 지나니 왜 그런 줄 알겠더라고요. 늘 자기 애 중심으로만 생각하죠. 6학년인데...다들 그 애 부모가 나중에 뒷북 맞을 거라고 수근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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