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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먹고 올건데 또 때릴까 무서워(옆집할매집에가??)

무서버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9-08-30 01:53:48

다신 안그런다고 맹세하고 또 하고,,좀 나아지긴했는데,,

지 버릇 개 안 주던데,,또 술먹음 그 버릇 나올까 걱정이네요

아들도 오늘밤 비상계엄령 선포한다고 빨리 문닫고 자는데,,

어디 외출하고만 와도 무섭네요

오만별짖을 다해서 그나마 좀 고쳤는데

그래도 무서워요,,언제 맘 편하게 잠 한번 자보나.. ㅠㅠㅠ
IP : 59.19.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8.30 2:09 AM (221.138.xxx.6)

    속상하네요. 저도 그런 가정에서 자랐거든요.
    아빠가 들어오실때쯤이면 가슴이 쿵쾅거려 잘수가 없었어요.
    헛기침소리, 발자국소리, 문여는 소리..가슴은 터질것같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어요.
    어린 마음엔 분노보다 두려움이 더 크더군요.
    님의 마음도 아드님의 마음도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납니다..
    절대로 그냥 없어질 일이 아니에요. 최대한 빨리 방법을 찾아셔야해요..

  • 2.
    '09.8.30 4:48 AM (121.144.xxx.165)

    같이 줘패요...아들 하고 둘이서

  • 3. 술때문에
    '09.8.30 5:58 AM (99.226.xxx.16)

    때리는게 아니고 때리기 위해 술먹는 심리가 있다거든요.
    그렇다면 너무 무섭고 슬픈 일입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으셨다니, 다 한 번쯤 해보셨을지 모르겠는데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해보기/ 가정폭력관련상담소에 가셔서 꼭 상담받으시기(원글님이)/
    가족에게 알려 이혼을 통보하기/ .........

    자세한 내용을 잘 몰라 대충 써봤어요.

    이런 분에게 '허용적'으로 나오시면 결국 가정의 불행이 심각해질수 있으니 단호한 대처가 필요할겁니다(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래요.)

  • 4. ..
    '09.8.30 7:03 AM (112.144.xxx.72)

    저도 그런집에서 자랐기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네요..
    첫번째 리플 다신 분처럼 저도 초등학교시절 가장 무섭던것은
    아파트 복도에 울리던 아빠 발걸음 소리... 누구 발자국 소리인지 다 구별할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고 예민해있었죠.. 집에서도 항상 아빠의 기침소리 목소리 눈치보며 지금 허허 웃던 사람이 언제 화를 낼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새벽에 갑자기 폭풍이 불땐 혼자 도망쳐서 친구집에 새벽에 창문 뚜드리며 문열어달라고 해서 자고오기도 하구.. 그 일이 초등학교 3~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일어났었는데..엄마도 참 고생 많이했지만..전 아직까지 그 트라우마가 있어서 잘 살다가도 한번씩 심하게 슬럼프가 와서 생활을 놓고 방황할때가 있습니다. 지금 그 아빠는 그렇게 때리고 뿌시던 힘이 쪽 빠져서 알콜병원에 들어가있지만.. 힘내세요..뭐라고 해드릴 말은 없지만 그냥 지나칠순 없어서.. 누가 저 보면 굉장히 부자집 외동딸로 자란줄 알아요. 제가 그런 트라우마때문에 포장하는 기술이 뛰어나거든요. 좋은 학군의 중,고등학교 상위권 대학교 나왔고 잘 꾸미고 다니고 취미도 다양하고 성격도 밝고 사람들이랑 금방 어울리며 분위기도 주도하는 편이라...대학교 다닐때 후배 선배들이 부자집 외동딸이라고 그랬었는데..사실은 누구도 잘 모르던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아드님 신경 많이 써주세요..그게 점점 자라면서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전 가끔 제가 정신병 증세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5. ...
    '09.8.30 7:46 AM (119.69.xxx.24)

    저희 형부가 그런 사람이라 언니가 평생을 맘고생 하면서 살아서
    삐쩍마르고 남들보다 10년은 늙어보인답니다
    조카애들은 다행히 삐뚤어지지 않고 잘크긴 했는데 마음속에선아빠에 대한증오가
    많다더군요
    아들은 남자라서 그런지 아빠편을 좀 든다던데 딸은 이혼하라고 한다네요
    형부가 아직 직장다니고 경제권을 가지고 있고 평생 집에서 살림만 하던 사람이라
    이혼을 두려워 하는데 막상 이혼하자고 하면 해줄 위인도 아니라서
    팔자려니 하면서 살아야 하나봐요
    좀 있으면 정년퇴직인데 24시간 얼굴보면서 그 술주정을 다 받아줘야할텐데
    매일 걱정하더군요
    저희 언니같은경우 워낙 순하고 기가 약해서 남편한테 당하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시어머니같이 기가 강하고 남편 위에 군림하려고 하고 한마디도 안지고 사는 여자들한테
    도 저런 행동하는 남자 있을까요?

  • 6. ..
    '09.8.30 10:42 AM (222.96.xxx.3)

    아휴...원글님 심정 이해가 되네요...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긴장감과 ..두려움.
    님 건강 잘 챙기세요..
    평생 주사 보고 듣고 당하고 살다보니 마음과 몸이 모두 상한 일인..
    손은 안대는데 말로 폭언으로 사람을 이렇게 상하게 할수도 있네요.

  • 7. 술 안먹어도
    '09.8.30 12:15 PM (114.202.xxx.23)

    하나 하나 하는 말들이 사람 가슴에 대못을 치네요
    더이상 그 얼굴을 보면 웃음이 안나와요

  • 8. 친정
    '09.8.30 2:46 PM (59.23.xxx.134)

    아버지가 그랬어요.
    지금도 친정 쪽은 처다보기 싫어요.
    엄마 비면소리도 들려서요.

  • 9. 무섭네요..
    '09.8.30 5:07 PM (113.61.xxx.85)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봐 무섭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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