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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갑자기 싫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즘들어 그 친구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자꾸 거슬리고 싫어집니다.
저랑 가치관은 비슷한데(그래서 처음에 친구가 되었어요. 친구의 건전한 사고방식이 좋아서)
사는 환경(경제력과 살림살이)이 많이 차이가 나구요, 그래서 간혹 불편할 때도 있어요. 저한테 뭘 바라지는 않지만 이것 저것 챙겨주게 되구요, 그게 처음에는 좋은 마음이었는데 계속되니까 그냥 그런 관계가 좀 짜증스럽네요. 친구가 늘 고마워는 해요.
경제력이 차이 나다보니까 취미활동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적구요,
좀 집에서 퍼져 지내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독서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음악이나 미술 등에 관심없구요(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각자 어울리는 사람들이 조금씩 다른데... 좀 각박하게 살다 보니 예의나 배려심, 경우 등을 차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려 지내서 그런지 말투나 행동이 나이 많이 잡수신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의 분위기가 나요.
요새 특히 거슬리는 점이 한 말 또 하고, 또 하고... 내가 전혀 공감할 수 없거나 관계없는 이야기들을 주구장창 늘어놔요.
대인관계에 상처도 많고, 마음이 여린 친구라서 갑자기 소원해지면 많이 힘들어 할까봐 억지로 억지로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는데 제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네요. 요새 고민의 거의 대부분이 그 친구와의 관계를 어찌 해야 하나에요.
제가 싫은 점이나 고쳤으면 하는 점은 조금씩 말로 하긴 하는데요, 고쳐질 수 있을까요?
그 친구도 어쩌면 제 마음을 조금은 눈치 챘을 것도 같아요. 그리고 그 친구라고 제가 다 마음에 들지는 않을텐데...
연애하는 것보다 우정관계가 더 힘든 것 같아요.
1. 때론
'09.8.28 4:54 AM (121.180.xxx.95)그럴때도 있겠죠....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헤어지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친구에게 말못할 그럴 고민이 있다면 전 좀 시간을 두고 만나요...
속상하고 말하고 싶지만 어찌보면 뻔한 아주 작은 일에 속이 상할때가 있거든요...
그땐 자주 만나던걸 띄워서 만나보시면 어떨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때론 전 그렇게 하고 있어요...2. 흠.
'09.8.28 5:22 AM (120.142.xxx.253)차라리 가치관이 달라도 환경이 비슷한게 나아요.
환경이 비슷하면 적어도 생활에 대해서는 말이 통하죠.
경제력, 학벌이 비슷하면 취미나 자기개발에서도 서로 자극이 되며 공유할 수 있구요.
어느 한쪽이 계속 줘야만하는 기우는 관계, 공유할 수 없는 취미, 관심사, 차이날 수 밖에 없는 말투와 행동... 원글님이 말하는 것들은 사실 친구가 되기 힘든 상황이에요.
경제력, 학벌, 가치관, 취미가 비슷해도 가장 결정적으로 이질감을 느끼는건 말투와 행동입니다.
그 사람의 살아온 히스토리, 성장과정, 성격, 가치관, 현재, 미래,,,, 사실 모든것의 총체적 결과가 말투. 말하는 내용. 행동. 이것뿐이죠.
아마 원글님은 처음에 가치관이 통했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이질감을 느끼는거에요.
사실... 인간관계에서 불편해지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난겁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세요.3. 음
'09.8.28 6:41 AM (121.151.xxx.149)세상에는 탄생 성장 쇠퇴 즉음 으로 나눠지더군요
그게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인것같아요
그사람과의인연이 여기까지인것같으면 과감하게 내려놓는것도 아주 좋다고생각해요
그게 인생이더군요
더길게 끌어봣자 님도 친구분도 상처를 입더군요
그러니 님이편한대로 하세요
길게갈 친구는 아니니까요4. 저도
'09.8.28 10:00 AM (211.210.xxx.62)같은 고민이 있어요.
권태기가 온거라 생각하고 수수방관 중이에요.
또 시간 지나면 만나겠죠.5. 약간 헌댁
'09.8.28 10:07 AM (124.53.xxx.113)잠시 떨어져있다 다시 연락하면 또 좋더라구요.
별것 아닌일도 내가 예민할때는 막 싫어지기도 하고...
기분 좋을땐 좀 무례하고 짜증나는 일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기도 하잖아요.
인간관계도 비슷한 것 같아요.
맘에 안들때마다 친구관계 뚝 끊어버리면 나중에 님 옆에는 아무도 없게되지 않을까요...6. 권태기
'09.8.28 12:08 PM (210.219.xxx.27)친구사이에도 권태기가 있어요. 그럴 땐 일이 바쁘다.. 정도로 해서 약간 거리를 두는게 좋아요.
시간이 좀 흐르고, 그래도 그 친구의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 는 생각이 들면 다시 보세요.
그리고 자잘한 것을 조언할 수는 있겠지만, 친구를 '고칠수'는 없습니다.
님이 님 성격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7. 준하맘
'09.8.28 12:12 PM (211.176.xxx.250)친구가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형편이 틀리다하여
늘 받는걸 당연시 여긴다면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중요한건 친구분이 느끼는 우정을
원글님은 못느낀다는거죠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시는게
어떨까요8. 시간
'09.8.30 12:19 PM (121.165.xxx.239)1,2년전의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전 그 친구가 전혀 관심없어하고, 저만 관심있는 분야로 뭘 배우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강의듣고, 강의없는날은 '과제 해야한다' 고 또 하루 보내고.
이렇게 하다보니 점점 덜 만나지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일이주에 한번씩 만나는데 훨씬 좋네요. 그렇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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