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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터프한 사람은 엄마되기 힘들듯 .ㅠ.ㅠ
10개월정도 된 애기있는 친구한테 놀러갔어요..
애기때는 넘 쪼그맣고 해서..만지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젠 제법 어쩌구저쩌구 말도하고(?)
엄청 활발하게 돌아댕기고 하더라구요..
제가 먹을거 사간것이 있어서 냉장고에 넣고
부엌을 나오는데 뭔가 물컹한걸 밟았어요.
난 그게..마루 창가에서 놀고 있던 아기의 손이라는걸 상상도 못했어요 ㅜ.ㅜ
분명히 냉장고에 음식 넣을땐 창가에서 장난감 갖고 놀고있었는데
순식간에 공간이동을 했는지..-.-
냉장고옆에 엎드려있더라구요
하필 부엌슬라이딩 문틈에 걸쳐져있던 손가락이
저의 육중한 몸에 눌려서 아..너무 미안했어요
완전 자지러지게 우는데. ㅠ.ㅠ
10킬로도 안되는 아가한텐 얼마나 무거운 충격이었을까요
코끼리한테 밟힌것같았겠죠 ㅠ.ㅠ
얼래주니 금방 울음 멈추긴 했는데..괜찮겠죠?
설마 뼈가 다치거나 그러진 않았겠죠?
그래도 조금 얼러주고 하니 약간 친해져서 한번 놀아볼라고..
제 가방쪽으로 오길래..깜짝 놀래켜줄라고. (왜그랬을까요 ㅠ.ㅠ)
가방을 뒤집어서 '웡'했어요.
(왜 동굴놀이 하듯이..전 어렸을때 그런거 좋아했거든요
박스속에 들어가거나 가방 뒤집어 쓰고있고..장농에서 자고 그런거)
근데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갑자기 딸국질을 막 하고..
엄마를 찾고 ㅠ.ㅠ 아..정말 친구한테두 미안하구..
그래두 이유식도 먹여주고 하니까 또 금새 친해져서
제가 갈때쯤엔 졸졸 따라다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인사한다구 애기를 번쩍 안아올렸는데
애기 발이 제 윗옷 지퍼에 쓸려서 ㅜ.ㅜ
아 -- 쓰면서도 쥐구멍에 들어가고싶어요.
정말..애기를 키우면 옷하나도 신경써서입고
발걸음 하나도 조심히 디뎌야하는구나..
너무 실감했어요 어머님들 너무 존경스럽고
하루동안 아동학대한것같아서 -.-++
넘 맘이 무거워요...
ㅎㅈ 아 미안해..
이모야가.. 나중에 잘해줄께..
1. ....
'09.8.27 8:51 PM (116.41.xxx.77)뼈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어요.
저희애는 집에서 넘어졌는데도 골절이 되었거든요.
애기들 뼈가 굉장히 약해요.
걱정되시라고 하는 말은 아니구요.손을 잘 못쓴다거나 하는걸 잘 살펴봐야된다는..얘기였어요.2. 심장이덜컥
'09.8.27 8:58 PM (125.131.xxx.167)아,,그렇군요.ㅠ.ㅠ
친구는 괜찮다고하는데..저도 계속 신경이 쓰여요
정말..애기들은 유리같어요 흙흙3. 글쎄요.
'09.8.27 9:02 PM (119.71.xxx.207)아마 엄마가 되시면 터프하려고 해도 잘 안될거예요. 본능적으로 조심하게 될겁니다.걱정마세요.그나 저나, 그 친구분...오늘 대놓고 말은 안했어도 속이 좀 상했을거예요. 아마도 ^**^
4. 심장이덜컥
'09.8.27 9:06 PM (125.131.xxx.167)그러게요..맞아요..ㅠ.ㅠ
친구가 싫은내색 절대 못하는 성격이라서 괜찮다고 하는것같은데..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싶어요. 계속 눈에 밟혀요..잉잉...5. 괜찮을
'09.8.27 9:11 PM (219.248.xxx.179)괜찮을 거예요 뼈가 다쳤다면 계속 놀지 못했을 거고요 친구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맘에 걸리신다면 평소 친구분 성격이 어땠는지 곰곰 생각해보시고요 그리고 엄마가 되면 자동으로 조심하게 돼요 저도 엄청 덜렁거리는데 아이한테는 신경이 집중돼서 큰 사고 없이 키웠어요
그나저나 글 참 재밌어요 ㅎㅎ6. ㅋ
'09.8.27 9:24 PM (121.151.xxx.149)우는 아기를 보면서 당황하고 미안하고 하는 님이 그려져서 너무 재미납니다
애기엄마도 님이 결혼전이니 아기 볼줄모르는것 당연히 알것이고요
그냥 에고 그게 와서 울**를 엄청 울랬네 하겠지만
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않을겁니다
아이가 골절이 되거나 안좋았다면 잘 놀수없어요
아무일 일어나지않았으니 잘 놀았던것이지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자기아이 태어나면 다 조심하게 되고
아이위주로 생각하다보니
다 하게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처음부터 아기 볼줄알고 결혼하고 아이 낳는엄마들 없어요
다 그러면서 배우는겁니다7. .
'09.8.27 10:18 PM (221.155.xxx.36)전 갓난아기가 소파에 누워있는줄도 모르고 소파에 앉았어요.
그 집이 어두웠고, 신생아라(-.-;;) 너무 작아서 못 봤는데
정말 간발의 차이로 아기를 깔고 앉지 앟았죠.
그 때 정말 놀라서 기절할 뻔 했어요. 휴~~8. ㅎㅎㅎ
'09.8.28 2:41 AM (222.98.xxx.175)그게 자신의 아이가 되면 본능이랄까 조심성이 생겨요.
저같은 덜렁이도 어찌나 조심하게 되는지요.
한번 친정에 갔는데 친정엄마가 애랑 놀이터 갔다 오시는데 애가 들어오는걸 보고 현관문을 놔버리셨죠.
그런데 애가 문틀을 잡고 있었던거에요. 그걸 미쳐 못보시고 문을 놔버렸는데 그 문이 살짝 고장이 난문이라 덜컥 쾅...하고 닫히는게 아니라 슬쩍 닫히는 문이었길래 망정이지 하마터면 사고 크게 날뻔했어요.
제 친정엄마 조심성 많고 저처럼 덜렁거지지도 않으시거든요. 그런데도 실수하신거죠.
전 애 들어올때 제가 문 잡고 서서 애가 안전하게 들어온거 확인하고도 살살 닫거든요.ㅎㅎㅎ 자신의 애가 생기면 매사 애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어서 그런 실수 안하실겁니다.
원글님은 아직 애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으실 뿐이에요. 앞으로는 잘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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