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서적 글 읽고 마음이 흐뭇합니다.
그런 글 올라온 차에 편승하자면요.
저도 나름대로 지정한 불온서적이 있습니다.
우선 꽤 오래 전에 육영사에서 나온 어린이 책을 읽었는데요.
그 글의 주인공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전학을 온 여학생이었는데요.
서울아이들이 아주 나쁜 아이들처럼 묘사되어 있고
주인공 여자 아이가 착하고 피해를 보는 것 처럼 묘사가 되어 있었는데
글 전체를 읽어 보면
서울아이들의 나쁜 면을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냥 그 여자 애 시각에서 나쁜 거 였죠.
글 이라면 객관적이고 인과응보가 있고 권선징악이 있다는 교과서 적인 상식에 젖은 저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아이들 책도 잘 골라서 보여줘야지
상식이 비뚤어진 아이들로 자라겠구나 싶어서 그 이후 출판사에 또는 저자에 민감합니다.
그 책은 [육영사] 였구요.
육영사에서 나온 책을 몇 권 더 읽어 보니 묘한 편집 방향? 이 읽혀 졌습니다.
독재자의 후손들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선입견 사회성 비상식적인 인성을 길러 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조심 또 조심 합니다.
그리고 저자에 따라서 책의 내용이 꼭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읽었던 박목월의 육영수 여사 전기.... ^^
정말 그렇게 우아하고 천사같고 착하고 고운 영부인이 또 없었습니다.
박목월이라면 유명한 작가 아닌가요?
그런 이름있는 사람이 쓴 책이 독재자의 부인을 무슨 여신처럼 묘사해 놓은 미사여구들...
그 이후에 보니 그 분 아들이 교수가 되서 TV에 자주도 얼굴이 보여지더군요.
아직도 방송과 정치 교계를 장악하는 친일파들로 부터 독재자의 후손으로 이어진 커넥션...
덧붙이자면
시공쥬니어의 책들 외국책들을 주로 번역해서 화려한 그림과 질 좋은 종이로 만든 책들
그 내용도 재미있어 자주 봤습니다.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출판사가 어떤 돈으로 그렇게 펑펑 돈을 부어 고급스러운 책들을 만들어내게 되었는지
알면서 다행히 아이들이 자라서 더 이상 읽을 필요도 없어졌지만
그 출판사의 책을 한권도 구입해서 읽히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 맘대로 불매대상 기업
내 맘대로 불매대상 출판사
내 맘대로 불매대상은 아이고 불시청 방송
생각해보면 불편 할 것 같지만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저자의 책들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내가 믿고 구입하는 식품회사
내가 믿고 읽는 신문사
내가 믿고 글을 읽는 사이트가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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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지 않은 내 맘대로 불온서적은?
마음 조회수 : 156
작성일 : 2009-08-26 12:55:57
IP : 121.139.xxx.2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26 6:53 PM (112.148.xxx.223)맞아요 책도 잘 골라 읽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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