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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남편 결혼하니 시댁에서 인기가 너무 좋네요~

며느리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09-08-25 09:18:47
결혼 전에는 어머님이며 누님들이 남편 생일을 딱히 챙기지 않았다고
그래요. 저도 연애할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생일인데 가족과 축하 세리모니 없었냐고 물어보면
부모님이랑 따로 사는데다가 특별히 생일을 챙기지도 않는
성격들이라 미역국도 못얻어 먹는것 같더라구요.
결혼을 하면 내가 정성껏 잘 챙겨줘야지,,,마음 먹고 있었는데
결혼 하고 남편 첫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첫생일이니 사위생일 챙겨준다고 주말에 친정엘 가기로 했는데
시누에게 생일이니 이번 주말 모여야 하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처가에서 생일을 챙겨준다고 해서 주말엔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했더니
어머님이 우리가 주말에 시댁에 못가면 내가 가서 생일상 차려줘야한다고 그러셨대요.
남편이 걱정말라고 처가집에서 생일 챙겨준다고 해서 가는거니까
마음쓰지 말라며 통화를 끝내더라구요.
친정집에서 주말을 보낸 후 어제가 남편 생일이었는데
난생처음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셨어요.
난생처음 어머니께 받아보는 문자래요.
'생일 축하한다. 못가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들이 장가가니까 마음이 괜히 짠해지나봐요.
남편이 신기한듯 답자를 치면서 오늘 또 난생처음 누나에게 축하전화가 와서
계좌로 돈까지 부쳤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 근데 결혼 전엔 오빠 생일 매번 안챙기고 넘어갔다고 하지 않았어?'
하니 남편이
'그러게나... 괜히 며느리한테 아들뺏기는 느낌들이 드나봐 ㅋㅋㅋㅋ'
그러네요.
전 결혼전에 집에서 너무 챙김 못받고 생일조차도 별 축하없이 지나가는
남편이 안쓰러웠던지라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ㅋㅋㅋ)
그런 생각도 들면서 앞으로는 내가 누구보다도 정성껏 남편생일 챙겨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놓친 아들(?)은 더 커보이는 건가요?
시댁의 심리가 궁금+신기, 한편으론 재밌기도 합니다.
IP : 211.59.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25 9:21 AM (121.160.xxx.58)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공부 결심하듯
    시집들도 며느리 들어오면 갑자기 아주 반듯한 가풍을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가풍은 며느리가 책임지고 지켜나가고 계승 발전 시켜야하고요.

  • 2. 원래
    '09.8.25 9:22 AM (211.219.xxx.78)

    결혼만 하면 아주 사랑이 지극해지지요 ㅎㅎ
    저도 그냥 웃겨요 ㅎㅎㅎ'저희 시누도 저래요 ㅋㅋㅋ

  • 3. 긍정적
    '09.8.25 9:24 AM (121.124.xxx.45)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계셔서 이쁨 받으실거에요.



    원글님 화이팅!!!!^^

  • 4. 후..
    '09.8.25 9:26 AM (61.32.xxx.50)

    전 결혼식 준비하는데 신랑 사촌누나한테 고맙단 얘기듣고, 내가 이 집안 애물단지를 데려왔구나 생각하고 슬펐어요.

  • 5. 큰언니야
    '09.8.25 9:30 AM (165.228.xxx.8)

    후... 님 ^^

    빵 터졌어요..... 지못미 내 커피 ㅠ.ㅠ

  • 6.
    '09.8.25 9:31 AM (222.110.xxx.21)

    첫 번째 댓글님 명언이세요.

  • 7. 첫번째
    '09.8.25 9:48 AM (211.203.xxx.170)

    댓글님 정말 명언입니다.
    새로운 가풍 세워 계승 발전시킨다...

  • 8.
    '09.8.25 10:00 AM (121.184.xxx.35)

    ㅇ앞으로 그 가풍이어나가시려면 고생 꽤나 하게 되셨군요...
    인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죠.....

    그동안 남편분이 결혼전 한번도 안챙겨봤떤 시누이 생일까지 원글님 몫이되었네요...

  • 9. 낭만괭
    '09.8.25 10:01 AM (118.35.xxx.197)

    새로운 가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 터졌어요.

  • 10. ㅎㅎ
    '09.8.25 10:05 AM (125.188.xxx.27)

    정말..새로운 가풍.ㅋㅋㅋ 우린 그러지 말아야죠.

  • 11.
    '09.8.25 10:37 AM (122.36.xxx.144)

    새로운 반전이죠? ㅎㅎ

  • 12. ^^
    '09.8.25 1:24 PM (114.204.xxx.206)

    정말 새로운 가풍으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원래 거의 챙기지도 않던 아들 생일을

    결혼하면서 양력을 음력으로 바꿔버리는 센스까지....

    참으로 끔찍한 사랑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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