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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님 관련 서적 5권 구입... 그리고 대통령님 보고싶다는 아이...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신 "나의 삶 나의 길", "김대중 옥중서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그리고 이희호 여사님께서 쓰신 "동행", "내일을 위한 기도"
이렇게 5권을 샀습니다.
저는 서울서 내내 자라고, 반공교육(ㅠ.ㅠ) 철저히 받고 자란 세대라서 도통 그분에 대해 알 수 없었지요.
오히려 20대때 직장생활하면서 이희호여사님에 대해 알았고,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너무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덕에 그분들을 돌아볼 생각이 없었던게지요... 그리고, 이제야 얼마나 훌륭한분이셨는지 알게되네요.
이번주에 5권 얼른 읽고,,, 이 책들 후손에게 길이길이 남겨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김대통령님의 국장일이 되면, 아이 손을 붙잡고 현충원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지금 이희호 여사님의 "동행"을 읽고 있는데, 담담하면서도 맛깔지게 글을 참 잘 쓰셨네요.
모두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분의 글은 단순한 자서전이기전에 한국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출간하셨는데... 대통령님을 보내실 것을 직감하신건지... ㅠ.ㅠ
재밌는 내용 한줄 옮겨봅니다.
"우리 친정집은 신정을 쇠고 제사는 추모 예배로 대신한다. 고사와 굿을 구경한 적이 없는 내게 남편은 "당신은 한국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하곤 했다. 어렸을 적에 우리 집엔 라디오가 있었고 그의 집에는 유성기가 있었다. 나는 찬송가 속에서 자랐지만 그는 판소리를 들으며 성장했다. 내 아버지는 어머니 사후에 <클레멘타인>을 불렀는데, 그의 아버지는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애창했다. 나는 연극을 좋아했고 그는 동물과 꽃을 사랑했다. 나는 모태 신앙 기독교인이며 그는 1956년 장면 박사를 대부로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다. 나는 사회운동으로, 그는 정치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공통점은 나라를 잃은 설움과 해방 그리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은 같은 세대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는 사람이라느 것이었다. 그도 나도 군사정권이 사라지고 미주 정부가 서는 꿈을 품은 점이 같았다."
참... 많이 다르신분들인데 서로 존경하며 사랑하며 사셨네요^^
토요일엔 아이와 함께 국회에 조문을 다녀왔는데, 어제 TV로 장례식을 보던 아이가 대통령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하도 그러는 통에 눈물이 울컥울컥 했습니다. 한번도 본적없는데 말이죠... 울 아이 이제 5살이거든요.
대통령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보고싶냐고 물었더니, 너무 예뻐서 그렇다네요...
아마도... 아이는 영혼이 맑아서, 맑은 영혼을 가진 대통령님을 알아본 모양입니다.^^
1. 목동토박이
'09.8.24 10:38 PM (211.211.xxx.10)에고... 오타... "민주 정부"입니다. ㅠ.ㅠ
2. ..
'09.8.24 10:46 PM (210.109.xxx.119)꼭 사서 소장해야할 책이군요
저희 아기가 25개월인데 네이버에 대통령님 서거 사진만 뜨면
'할부지 안녕' 그러네요
볼때마다요.... 참 기분이 묘했어요3. 저는
'09.8.24 10:57 PM (122.43.xxx.57)김대중 대통령 자서전 나오면 사려고 했는데, 걍 저서를 다 사놓고 읽어봐야겠네요.
4. 오
'09.8.25 12:03 AM (121.166.xxx.6)그렇군요
5. ㅎㅎ
'09.8.25 12:16 AM (211.108.xxx.184)저도 구입했어요. 저는 예전부터 김대중전대통령님을 작가로 존경해와서... 원글님이 구입한 책은 다 봤고, 그외에 경제관련 저서들 구입했지요.
절판된 책들은 헌책방이나 도서관통해서라도 꼭 구입해보려고요.
아, 그리고 책 읽으실때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를 먼저 읽으시고요,
-김대중 대통령님의 소소하고 인간적인 일화라 쉽게 읽혀요-
나의 삶, 나의 길,-김대통령의 일생의 흐름을 먼저 짚으시고-
그 다음에 옥중서신 읽으세요.
책이 얇고 쉽고 재밌어도 내용이 주는 무게때문에 정말 가슴깊이 감명받고 돌아서실 거예요.
결코 얕볼수 없는 책들...
김대중전대통령님의 책들은 항상 얘기를 듣는 독자를 배려하여 가능한 쉽고 재밌게 쓰려고 하신 흔적이 느껴져서... 저는 김대통령님을 정치가보다 작가로서 더 좋아했거든요.
돌아가신 후에 가장 먼저 든 생각도... 에휴... 책을 좀 더 내주셨더라면... 이런 아쉬움이 컸지요.
정치가이면서도 모든 면에서 전문가뺨치는 학식을 지닌 학자로,
이야기꾼이면서 작가인 김대중대통령은 마치 조선시대의 세종대왕님같은 그런 분이 아니셨을까 싶어요.
옥중에서도 IT가 주름잡는 시대가 올거라면서 IT 관련저서를 읽고 영어공부를 하신 분이었으니...
누가 그 자리 채워줄까...마음이 많이 허전하네요.6. ㅠㅠ
'09.8.25 2:34 PM (218.153.xxx.29)원글님 아가 얘기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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