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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원한 제국"을 읽고
그때도 재밌었지만 이해 안되고 어려웠던 부분이 좀 있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조선 후기 당쟁사에 얽힌 철학적 기반부터
그들의 운명,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인과관계 등이
너무너무 이해가 잘되면서
끝나는게 넘 아쉬울 정도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영조 왕권의 정통성
정조를 둘러싼 숙적들과의 대립...
그러면서도 개혁을 해야 하는 왕권과 그에 대립하는 신하들..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소설입니다.
전 원래 소설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만 (자꾸 지어낸 이야기라는거에 현실적으로 와닿지가 않아서...)
이렇게 지적으로 충만해지는 느낌은 또 오랫만이예요.
암튼...
저혼자 감동을 안고 있기에 너무 아까워 글 올려봅니다.
사족으로
사도세자께서 뒤주에 갇혀 돌아가셨는데
왜 뒤주에 가두신건가요?
그 이유를 아시는분...
궁금해요...
1. 약간 헌댁
'09.8.24 4:00 PM (124.53.xxx.113)저도 영원한 제국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렸을 때지만...^^;
사도세자가 돌아가신 이유 중 하나는...
그때 당시 영조가 좀 엄격한 아버지였는데, 사도세자가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정신분열증 정도일까요? 조금만 화가 나도 신하들 칼로 베어죽이고 했다던가...
그래서 정신분열증인 아들 왕 시켜놔봤자 당시 한창 당파간 싸움이 극에 달해 있는 때에 여러가지로 제대로 된 정치를 못할 것 같고... 왕족으로서의 수치심도 느껴지고... 해서 뒤주에 가둬 죽게한거라 하대요.
또 다른 설도 있는데... 그건 아마 영조와 사도세자가 지지하는 당파(?)가 달랐다는 데 있다는 걸로 들었어요. 사도세자는 제정신이었는데 영조가 자기의 의견과 반대되는 당을 지지하는 사도세자를 어쩌지 못해 죽였다는....2. 헉
'09.8.24 3:59 PM (221.147.xxx.49)이거 리틀 이문열이라고 불리는 이인화의 소설 말씀 하시는 거지요?
저 이거 한 10년 전에 봤는데, 노골적인 파시즘에 박정희 찬양에
역사를 잘 모르는, 20살도 안된 어린나이에도
헉 하며 황당했던 기억이 살짝 있는데..
정말 어린 제가 보기에도 노골 적인 부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책장은 잘 넘어갔지만요,
진중권 님께서도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인가
거기서 신랄하게 비판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정조=박정희 코드가 담겨있는 소설 이라고 하죠.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전쟁 이라는 소설의 구조를 짜깁기 했다는 얘기도 있어요.3. 스팅
'09.8.24 4:03 PM (218.152.xxx.200)답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논박이 오고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찬양? 비유하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정조가 탕평을 위한 강력한 왕권을 원하는 바가 "유신"이라는 단어로 계속언급이 되기는 해요.
하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같은 경우엔)
기득권을 가지지 못한 정치 지도자가 겪는 목숨을 건 개혁...뭐 이렇게도 해석이 되네요...
그리고 맨 앞 서장에 이인화씨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에서 그 구조를 인용했다라고 직접 명시합니다...4. 딴 건 기억이
'09.8.24 4:05 PM (121.168.xxx.52)잘 안나고
책 속에 왕왕 호감가게 그려졌던 이씨 성을 가진 양반인가가
작가의 실제 조상이란 얘기에 급 황당했던 기억만 납니다.5. 음
'09.8.24 4:10 PM (221.147.xxx.49)저도 하도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노골적인 정치 성향에 놀랐다는것,
그럼에도 재미있게는 봤다는것 ^^
요것만 기억이 나서 자세한 얘기는 힘들구요 ^^;
윗님 글을 보니 이인화 라는 이름으로 소설을 내고,(예명 이라죠)
류철균 이라는 이름으로 평론가 하면서 자신의 소설 칭찬 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예전 키노의 정성일 평론가의 말이라고 합니다)
먹고 사니즘에 자세한건 모르지만,검색해보니
타 소설의 참고 부분에서 다른 소설도 물의를 일으킨적 있고
편향적인 우파에 가까운 정치색을 가지고 활동한 것 정도가 나오네요.
영원한 제국이라는 책은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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