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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의 성장기....

열~무 조회수 : 578
작성일 : 2009-08-24 13:03:04
저희 딸 아이가 어젯밤 밤새도록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더군요

고 1이 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기숙학교에 다녔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꾸만 아파서 결석하고는 기숙사에서 자는 시간이 많아지고
생리도 불순하여 거의 한달이면 2-3번씩 연속으로 하게되고
기숙방의 습기로 인해 아이가 자꾸만 감기증상이 있는지 두통을 호소하여
두통약을 달고 먹게 되고...

이 모든 것들을 모른체 하고  아이가 전학을 시켜 달라고 하여도 정말 완고하게 안된다고
딱 잘라 대꾸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까짓 대학이 뭐라고...아이를 그리 고생을 시키나 ...
싶다가도..
또 다른 아이들은 잘 견디는데 왜 내 딸만 못견디나 원망
비슷하게 들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끝에 집으로 데려 왔답니다.

그리하여 오늘 첫 등교를 하네요

우선 교과서 모두 다 다시 구입하고 서점에 없는것은 제본뜨기로 하고
교복 다시 사고...

신발, 실내화 모두가 다시 사고...

아이는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들 못봐서 일주일을 울기도 하고...
본인도 이게 맞나 싶어 후회도 하다가도 집에있는게 너무 좋다고 하네요

마음이 안정이 된답니다.

반찬도 대충, 밥도 대충인 엄마가 뭐가 그리 좋은지..

어쨌든 오늘 첫 등교하는 저희 딸 예쁘게 친구들 잘 사귀고 선생님께 예쁨받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도록 여러분 응원해 주세요...
IP : 59.19.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
    '09.8.24 1:12 PM (210.101.xxx.100)

    저도 딸아이 걱정이 늘 그치지 않는데요.
    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아마 잘할거에요.
    기숙학교생활보다 더 잘할 거에요.

    아이 태어나기전 손가락5개, 발가락5개면 만족했던 시절도 있었죠.
    그때 비함, 아이들이 엄청나게 성장했죠. 아이를 믿으시길...

  • 2. 화이팅!
    '09.8.24 1:14 PM (118.37.xxx.86)

    그만큼... 집이 엄마가 좋은거랍니다.
    저도 딱 고맘때 고1때... 진학 때문에 부모님 곁을 떠났어요.
    그러고 보니 부모님과 함께 산 절반의 시간만큼 나와 살았네요...
    문득 저도 후회를 할때도 있거든요.
    여고시절만이라고 부모님 옆에서 함께 보낼껄~하구요....^^
    새롭게 시작하는 따님.... 잘 할꺼에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도록 후회하더래도 잘 선택한것이라고... 힘을 주렵니다!

  • 3. 에공~
    '09.8.24 1:33 PM (219.251.xxx.232)

    그러게요... 방학 내내 밥 챙겨주는게 힘들다고 대충 때우고 김밥 몇 줄 먹고 그렇게 지내도 엄마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하는게 아이들이더군요.
    학원갔다가 집에 오면서도 전화해서 '엄마 보고싶어~ 엄마 좋아~' 이러는 아이에게 학원 간지 몇 시간이나 되었다고 보고싶냐 그러니 어디를 가도 금방 엄마가 보고싶어 진다고 하네요.. ^^;
    어차피 결정난 일이고 따님이 집에 와서 엄마랑 같이 있게 되어서 좋아한다면 잘하신 결정이십니다.. ^^
    제일 중요한게 정서적인 안정이더라구요.. 따님이 그동안 엄마 품을 떨어져서 심적, 육체적으로 많이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
    다시 화이팅해서 좋은 진로의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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