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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며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에게 울림이 큰 글...함께 읽고 싶습니다

엉터리회원 조회수 : 574
작성일 : 2009-08-23 01:06:26
늘 키톡과 자게만 오가던 엉터리회원입니다.
모처럼 한가한 틈을 타서 다른 메뉴들도 클릭해서 구경하러 가봤다가 너무 좋은 글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중 상단메뉴에 있는 [라이프]-육아&교육 메뉴에서 '동경미'라는 분이 쓰신 몇개의 글을 읽으며 왜 진작 좀 다양하게 읽지않았을까 후회가 되네요.
동경미님이 8월 4일 쓰신 글입니다. 다른 분들도 저처럼 읽을 기회가 없으셨다면 함께 읽고싶어 복사해서 옮깁니다.


안분지족( kmchoi84, 8 Level ) 2009-08-04 06:37:36

지난 몇 년 간을 우리 가족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왔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줄곧 미국에서 자랐던 아이들은 지난 2002년 남편이 사업체를 한국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모두 한국으로 가게 되었고 생각처럼 사업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아 어려움도 겪었다. 처음에는 외국인 학교로 갔지만 아이 넷의 학비 부담이 너무 컷던 지라 한 학기가 지나서는 한글 한 자도 제대로 못 읽으면서 한국 초등학교를 2년 동안 다니게 되었다. 3학년, 1학년 짜리 큰 아이와 둘째 아이, 유치원에 다니는 세째 아이, 그리고 두 돌이 지난 막내를 데리고 시작한 한국 생활에 지나보니 애환도 많았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하루도 마음 편했던 순간이 없었던 것같다. 취직을 한 회사는 지방 출장이 잦은 곳이었고, 학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날마다 울고 다니던 큰 아이와 둘째를 달래주다보면 짬을 내어 세째가 다니던 유치원의 각종 행사에 따라다니느라 발을 동동 굴러야 했고, 그러다 보면 막내가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같아 가슴이 아팠다. 그러게 왜 아이는 그렇게 많이도 낳았냐는 남들의 무언의 질책이 섭섭하기도 했지만 나 자신도 후회가 되고 한 아이도 제대로 키우기 어려운데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 날도 많았다. 이러다가는 아이 넷을 모두 상처 투성이로 키우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 기가 막혔다. 그러다 보면 곁에 있는 남편은 사업이 안된다며 어깨가 축 늘어져 있고 아이들과 남편에 치여서 도대체 나는 내 마음을 누가 알아주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했다.

4년을 한국에서 씨름을 하다가 큰 아이가 중학교 갈 나이가 되어 한국을 떠날 때까지도 남편의 사업은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이대로 재정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정말 괜찮을까 라는 의혹 속에서 결국은 돌아오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4년 내내 미국으로 돌아가자고 하소연했던 큰 아이가 오히려 그것을 별로 달가워하질 않았다. 그동안 사귄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는 것이었다. 한국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돌아오기 바로 전 해에 내가 다니던 회사에서 고용조건으로 아이들의 외국인학교 학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해서 외국인학교로 다시 돌아갔는데 한 해 동안 그곳의 친구들과 친해진 모양이었다. 사춘기에 막 접어들던 큰 아이는 그간의 불만을 다 쏟아내놓으며 우리 부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엄마 아빠는 늘 자기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걸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엄마 회사의 고용 계약이 끝났고 이젠 더이상 학비가 나올 곳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 형편에 네 아이를 사립학교 학비보다 더 비싼 외국인학교 학비를 댈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이제 중학교부터는 미국에서 다니는 것이 좋다고 타일렀지만 아이는 막무가내였다. 왜 엄마 회사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면 학비를 낼 수 없냐며 나의 아픈 곳을 찌르는데 아이가 측은하기도 했지만 화도 났다. 당장에 한 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돌아서서 심호흡을 하고 아이를 타일렀다.

"선영이의 서운한 마음 엄마가 다 알지는 못해도 짐작은 할 수 있어. 간신히 적응하고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친구들하고 떨어지려니 얼마나 속상하겠니. 그래, 네 말이 맞아, 엄마 아빠가 돈을 더 잘 버는 사람들이었으면 지금 아무 문제없이 너희들 외국인 학교 학비 우리 힘으로 척척 내면서 이곳에 계속 있을 수도 있었을거야. 네 친구들 부모님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지? 그게 부러운 거 너무 당연해. 엄마도 어렸을 때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부자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원망해봤어. 비교하면서 불평도 많이 했었고. 그런데, 엄마는 우리 선영이가 지금 이 단계를 잘 넘어가면 좋겠어. 우리는 모두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자족하는 법을 잘 배워가야 한단다. 부모는 네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야. 자식도 우리가 선택해서 데려오는 것이 아니고 말야. 마찬가지로 돈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오는 것은 아니야. 아빠가 돈을 잘 벌을 때만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이 아니듯이 돈 많은 아빠만 좋은 아빠는 아니야. 엄마는 돈을 잘 벌어다주면 남편을 사랑하다가 돈을 덜 벌어오면 나쁜 남편이라고 비난하는 아내가 되고 싶진 않아. 엄마 마음 깊은 곳에 그런 생각에 원망이 올라온다 해도 그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항상 그 마음을 이겨야 한다고 믿어. 엄마는 예전에 아빠 사업이 잘 되었을 때와 다름없이 아빠를 믿고 사랑해. 아빠가 만일 한 푼도 벌어주지 못해도 꼭 같은 마음이고 싶어. 우리 선영이도 그런 식으로 엄마 아빠를 이해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어려운 숙제이고 잘 되지 않아도 돼. 그런데 가족은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사람들이잖니."
자격지심인지 억울함인지 아니면 아이데 대한 미안함인지 눈물이 자꾸만 나오고 있었지만 자꾸만 고개를 돌리는 아이의 눈을 들여다 보며 얘기를 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3년 전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돌아온 이곳에서도 재정적인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았다. 한국에 가지 전까지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한국에서도 외국인 학교를 다녔던 아이들이었는데 우리 형편에 다시 사립학교를 보낼 수가 없었다. 남편의 사업은 여전히 부진했고 나도 직장을 찾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마음을 굳게 먹고 아이들 학군은 안좋지만 우리 형편에 맞는 곳으로 집을 정했다. 큰 아이는 자기가 옛날에 다니던 사립 학교로 돌아갈 것으로 알고 있다가 실망이 큰 눈치였다. 새 학년이 시작되어 학교를 다녀 온 첫 날부터 아이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아이가 가게 된 중학교는 동양아이들이나 백인아이들은 거의 없고 80%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멕시칸 아이들이었다. 큰 아이는 험상궂게 생긴 멕시칸 아이들이 무서워서 학교 가지 싫다고 날마다 울먹였고 나는 이러다가 아이가 학교에 흥미를 잃고 성적도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아이를 붙들고 날마다 울면서 함께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고 가정형편과 그 사람의 인격이 일치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아이가 얼마나 받아들이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행히 둘째, 세째, 막내가 다니게 된 초등학교는 학군에 비해 괜찮은 곳이어서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따름이었다.

미국도 동양 엄마들의 치맛바람은 유명해서 우리 동네 엄마들의 교육열은 한국에 버금간다. 그걸 알면서도 과외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니 마음의 부담은 나날이 커졌는데 감사하게도 큰 아이가 자기 학년의 수학을 월반해서 한 학년 위의 수학반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아이에게 무료로 과외를 지원하겠다고 소식이 왔다. 소수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보충 수업식으로 과외지도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 학군이다 보니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에 대해서 교육구에서 지원이 많은 모양이었다. 용꼬리가 되느니 뱀어리가 되는 게 낫다는 말은 아마도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이게 웬 횡재냐 싶기도 했고 어려운 속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준 아이가 고맙기도 했다. 7학년에 그 학교로 간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우등상에 각종 상을 품에 않고 선생님들의 칭찬이 가득한 가운데 제 키보다 다들 머리 하나 이상 커다란 멕시칸 친구들과 눈물로 아쉬운 이별을 했다. 너 멕시칸이라고 싫어하고 무서워했잖니 하고 물으니 그렇게 착한 아이들은 앞으로 못 만날 거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러는 와중에 남편도 사업을 접고 좋은 직장으로 취직을 하고 나도 안정적인 공무원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지난 해 봄에 좋은 공립학교들이 있는 학군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미국에 돌아온지 2년 만에 이루어진 아름다운 변화였다. 큰 아이는 새로운 학군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고맙게도 잘 적응하며 의대를 가겠다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어젯밤에 단기 선교를 다녀온 얘기를 하다가 아이가 다 큰 어른처럼 모든 것들이 다 자기가 성장하는 데에 꼭 필요한 환경이었다고 고백을 했다. 아빠 사업이 옛날 처럼 평탄해서 평생 아무 걱정 없이 퓽요로움 속에서 사립학교들을 섭렵하며 자랐다면 절대로 경험 못했을 것이고 알지도 못하고 살았을 많은 것들을 자기가 배웠다는 것이다. 자기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어떤 아이들은 돈 만 불도 쉽게 얘기하는 아이들이 있단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 하나가 장례비용이 없어서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했는데 그 아이들이 세상에 돈 만 불이면 되는데 왜 장례를 못 지내냐고 비웃더란다. 그러면서 자기도 그렇게 될 수도 있었는데 참 다행스럽게 인생 공부 많이 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를 꼭 안아주는데 눈물이 핑 돌도록 아이가 엄마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 억지로 형편이 어려웠던 것도 아니고 그저 현실을 정직하게 얘기해주고 분수에 어긋나게 살지 않도록 살려고 애쓴 것 뿐인데 그런 셈치고는 상급이 참 크다는 생각이다. 지난 7년 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남편과 소원했던 때도 있었고 현실을 부인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왜 나에게' 라는 원망도 참 많았다. 과거의 영화(?)를 못 잊어 애꿎은 남편을 괴롭혔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나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자족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하지 않으면 그마저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나자신도 어려서 제대로 배우지 못해 평생 끙끙거릴 수 밖에 없었던 자족의 원칙에 눈을 뜨게 되었으니 내 딸의 인생은 나의 것보다 수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누구나 지금보다 더 잘 살고 싶어한다. 앞으로 갖고 싶은 것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의 숫자를 능가할 때가 많다. 내 것보다는 남의 것이 갖고 싶고 부러워 퉁명을 부리기도 하며 산다, 엄친아, 엄친딸...모두가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우리들의 마음에서 나온 말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속성이라 할지라도 하루에 한 순간이라도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을 감사하고 얼마나 그것들이 소중한지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새로 출발한다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30년 전 쯤 나의 일기에 그런 얘기를 썼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저 잠시 불편하게 할 뿐이다." 꿈많은 여고생이 누구에게 들었는지 어쩌다 그런 거창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적혀있지 않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참 어려운 숙제이다. 불편해도 주저앉지 않고 바른 길을 갈 줄 아는 아이들을 키우려면 얼마나 먼 길이 남아있는 걸까. 나에게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해 가슴 속 깊은 상처가 된 환경이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비료가 되었다니 엄마로서의 나의 깨달음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다.  
IP : 58.225.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09.8.23 1:56 AM (121.186.xxx.10)

    덕분에 좋은글 읽었네요.
    요즘 저도 우리 딸이랑 비슷한 상황인데.....많은 도움 되었어요.고마워요.안분지족님과 엉터리회원님^**^.

  • 2. 실수ㅠㅠ
    '09.8.23 1:59 AM (121.186.xxx.10)

    글쓰신분 동경미님 이시네요....

  • 3. 덕분에
    '09.8.23 9:22 AM (115.143.xxx.56)

    좋은글 잘 읽고 가요...감사드려요

  • 4. 아~
    '09.8.23 1:02 PM (58.76.xxx.33)

    감동입니다.
    동경미님의 글이 거기도 있었군요.
    진솔한 글입니다.
    본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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