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예감한 듯…DJ "긴 인생이었다"
노컷뉴스 | 입력 2009.08.21 10:4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CBS사회부 이희진 기자]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올해 자신의 인생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을 예감했던 것일까?
21일 공개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 곳곳에는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고 이를 평가하는 대목이 눈에 띈다.
김 전 대통령은 연초인 1월 6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투쟁한 일생, 경제를 살리고 남북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을 노력을 기울인 일생"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로 다음날인 1월 7일에는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고 짤막한 한 문장만을 적어 놓았다.
인생과 역사에 대한 낙관과 믿음이 배어나는 이 문장에서 유족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마지막 일기의 제목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를 따왔다.
1월 14일 자에서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인생은 얼마만큼 오래 살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았느냐가 문제다. 그것은 얼마만큼 이웃을 위해서 그것도 고통 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느냐가 문제다"
다음날인 15일,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삶이 "긴 인생이었다"며 "나는 일생을 예수님의 눌린 자들을 위해 헌신하라는 교훈을 받들고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이어 "납치, 사형 언도, 투옥, 감시, 도청 등 수없는 박해 속에서도 역사와 국민을 믿고 살아왔다"며 거듭 역사와 또 국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이날 일기 말미에 "앞으로도 생이 있는 한 길을 갈 것"이라며 남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5월 30일에는 손자에게도 자신의 일생을 얘기했다.
"손자 종대에게 나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이웃사랑이 믿음과 인생살이의 핵심인 것을 강조했다"
종대 씨(24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 씨의 장남으로 20일 김 전 대통령 시신이 세브란스병원에서 국회로 운구될 때 영정을 손에 들고 할아버지의 곁을 지켰다.
heejj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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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예감한 듯…DJ "긴 인생이었다"
그랬군요 조회수 : 769
작성일 : 2009-08-21 18:40:35
IP : 211.206.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랬군요
'09.8.21 6:40 PM (211.206.xxx.101)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821104513659...
2. 그래요
'09.8.21 6:50 PM (61.81.xxx.203)여러 색의 인생길이 있지만
님의 인생 참으로 대단한 인생이었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존경합니다
축복받은 인생 이셨어요3. 음
'09.8.21 6:53 PM (121.151.xxx.149)정말 잘살아오신것같네요
노통도 김대중대통령도요
저도 그두분처럼 잘살아가면 좋겠다싶어요4. 그래
'09.8.22 12:07 AM (121.166.xxx.6)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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