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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친거 같아요..

짜증나 조회수 : 6,468
작성일 : 2009-08-14 07:12:17
출근하려면 6시 반에 일어나서 지금 나가야 하는데 꼴보기 싫어서 안깨우고 있어요.

진짜 미친거 같아요. 미친*이라고 욕해주고 싶네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각각 250만원 정도 버는데 남편이랑 저랑 생활비 반반 나눠서 내요.

처음에 제가 돈을 관리하다가 남편이 자기도 돈 관리 하는 맛을 알고 싶다고 하길래 각자 관리하거든요.

애 낳고 1년쯤 되었는데 몇 달 전부터 술 마시고 새벽 늦게 오더라구요. 한 4시쯤??

그리고 와서 보면 꼭 씻고 온 사람 같아요.말끔하니... 샤워하러 들어가도 대충 물만 바르고 나오는거 같고.

의심스러웠는데 며칠 전에 제 학교 선배가 남편이랑 친구거든요! 그 선배 소개로 남편 만났는데,

오랜만에 남편이 그 선배 만난다고 하더라구요.  선배한테 문자로 '우리 남편 일찍 보내줘요~~' 하고 보냈더니

어제 전화와서 그날 일찍 들어갔지??? 12시쯤 헤어졌으니까 나 잘했지? 이러더라구요.

속으로 깜짝 놀랐지만 '네, 고마워요, 선배~ ' 이러고 끊었거든요.

근데 그날 남편이 2시 반쯤 들어왔거든요, 말끔한 모습으로.


오늘도 새벽 5시 다 되어 들어왔길래 남편 곯아떨어지고 정말 아주 오랜만에 핸드폰 검사와 지갑 검사를 했더니

역시 무슨 관광호텔 마사지샵 같은 곳에 간거 같더라구요.

영수증 보니 1~2주에 한 번은 다녀온거 같네요. 뭐 자랑이라고 영수증은 다 모아놓으셨는지.

한 번 다녀오면 13만원, 15만원 아주 다양하네요. 지역별로.

예전에 영화 '똥개'에 보면 정우성이 무슨 마사지샵 갔는데 여자가 마사지 해주고 다 씻겨주고 그러던데,

그런 데 가서 마사지 받고 씻고 와서 그리 말끔한 모습으로 들어왔나봐요.



남편 하는 행태가 최근 몇 개월 마음에 안들어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었는데 이걸 확인하고 나니 더 짜증이네요.

사실 남편이 그런 곳 간 것도 짜증나고 아빠로서 자격도 없는 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돈 때문에 더 짜증나요. 지금 집담보 대출이 1억이 넘게 있는데 한 달에 몇 십만원씩 그런 데에 돈 쓰고 오다니.

버는 돈이 적은데 그런데 몇 십씩 쓰다보니 부족했는지 며칠 전에 카드 현금서비스도 30만원이나 받았더라구요.

꼴보기 싫어서 지갑에 12만원 현금 들어있길래 5만원 빼서 제 지갑에 넣었어요.


남편 특성상 제가 핸드폰 지갑 확인한거 더 기고만장해서 저한테 지*지* 할 성격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일단 전 출근 준비 해야겠어요.  새벽 5시부터 전 열 받아서 잠도 못자는데 드르렁 드르렁 잘도 자네요.

애만 몰래 데리고 나와서 이모님한테 데려다주려구요. 지각하거나 말거나. 아휴.
IP : 218.39.xxx.1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ice
    '09.8.14 8:30 AM (121.137.xxx.49)

    q부인이 돈버는 남자들 돈 함부로
    써대는 사람 많이 봤어요. 또 많이 느슨해져서 직장에서도 능력발휘안하고 결국엔 뒤로 밀려나 부인이하는 사업 기웃거리고 그러다가 봉고맨 셔터맨으로로 변하는 모습 ,,,
    게다가 돈좀 만진다싶으면 도박까지,,한심한 남자들

  • 2. jk
    '09.8.14 8:48 AM (115.138.xxx.245)

    미친것 같은게 아니라 미쳤군요.

    그놈의 성욕이 뭔지... 쯧쯧...

    ps.
    써놓고보니 내나 잘해야 할듯.. 흑..

  • 3. 정말..
    '09.8.14 9:20 AM (125.177.xxx.79)

    원글님 말씀 마따나,,미친거겠지요,,
    돈벌어서 빚갚느라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야할 판에..
    둘이 같이 벌어서 한통장에 넣고 열심히 빚 갚을려는게 아니라,,
    별 거~지 같은 짓을 하고 다니다니...
    이~~런,,@@@@
    원글님 죄송^^
    제가 원글님 대신 욕 좀 했습니다,,

  • 4. ..
    '09.8.14 9:37 AM (218.209.xxx.186)

    미친 것 같은게 아니라 미쳤군요.
    영수증이라는 증거가 있으시니 그걸 증거로 족치시고 경제권 다시 압수하세요.

  • 5. 각자관리
    '09.8.14 9:41 AM (210.123.xxx.230)

    원글님...

    저희도 맞벌이를 했어요. 신혼초엔 제가 관리를 했지만.
    조금 지나자 각자 관리하고 생활비통장에 얼마씩 내서 생활하자 하더군요.
    그래서. 원글님처럼. 그렇게 자금관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요, 머 그렇게 오래 살면 되긴 하는데요.
    저희는 그러다 갈라서게 됬거든요.
    그런데..법이 어찌나 재밌는지.

    따로 생활비 통장에 돈을 넣고 각자 관리를 했다 하더라도.
    갈라서기로 한 지금. 신랑은 통장에 마이너스 뿐이고.
    저는 모아놓은 자금이 있는데...

    혹, 이혼시에 ㅎㅎ 그걸 재산분할해야한다는거 아시나요??
    전에 옥소리 박철 이혼때, 옥소리 주식펀드에 대해서도 박철이
    재산분할 신청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말이죠.

    멉니까...이게 평등이란건지...어쨌든.
    이혼을 염두하시란거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해서는 자산을 모아갈 수도 없구요,
    또...
    내가 알뜰하게 산것에 대한 댓가가
    재산분할이란 이름으로. 펑펑쓴놈 마이너스 메꾸는데 사용됨을
    알려드릴려는 거에요....

    같이살던 따로살던. 여자가 관리해야하는 이유 같습니다.

  • 6. 윗님..ㅜㅜ
    '09.8.14 9:51 AM (125.177.xxx.79)

    정말,,이런 명박스런...이게 무슨 법입니까,,증말 드럽게 명박스런 법도 다 있군요
    울나라가 이정도,,라면,,
    정말이지..
    유사시?에 대비해서
    저도 비책?을 마련해야겠군요
    남편도 나라도,,다 내편이 아니라면
    내 힘으로 안

  • 7. 미친놈
    '09.8.14 12:10 PM (211.245.xxx.179)

    버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마사지룸에 간다는게 문제죠.
    목욕하러 목욕탕 가는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거 아시죠? 성행위하러 가시는거 아시죠? 그것두 변태행위...초장에 때려 잡으세요..

  • 8. 제가
    '09.8.14 7:18 PM (61.78.xxx.65)

    그런곳 드나드는 남편떄문에 결국 이혼해요..두돌도 안된 딸 데리고..
    거기 맛들이면 못헤어나오나봐요..그런곳 드나드는 것 때문에 감시하며 못가게 했더니 집에서 야동과 반은 벗고나오는 여자 사진 보기 바쁘구요..그것때문에 싸우다 폭력까지 나와서..결국 6월초에 서류 접수하고 9월초에 법원가면 다 끝나요..에효..
    처음 그런곳 드나들때 시부모에게 알려도 그분들은 당신 아들 다~ 이해하시더라구요,,,
    저만 남자 사회생활하는 거 이해못하고 바가지 긁는 여자 됐구요
    저도 원글님과 같이 각각 250정도 버는 맞벌이인데,,어렵게 시작해서 집 대출이 2억넘게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하긴...시아버님 소유 빌딩에도 안마시술소가 있었으니 말 다했죠..-.-
    남자가 그런데 드나드는거...아내는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요...
    제가 받은 상처가 말이 아니랍니다...

  • 9. ...
    '09.8.14 8:05 PM (58.142.xxx.187)

    참.. 답이 없습니다..
    지금 세월이 어떤 세상인데.. 옛날 노인네들 드런 짓을 젊은 남자가 배워서 하고 있는건지.. 결혼을 말던가..

  • 10.
    '09.8.14 8:13 PM (218.103.xxx.47)

    드러워요.
    무책임하고...
    벌어서 그런데 쓸려면 혼자 살든가.

  • 11. 중독
    '09.8.14 8:18 PM (218.146.xxx.205)

    놀랍네요
    그런데 드나들었다는걸 알고도 이렇게 담담하게 대처하시다니..
    혹시 맛사지라는 것이 정말 곱게 씻겨주고 때밀이 아저씨들처럼 온몸 때밀어주고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그냥 목욕탕가서 2만원내고 때밀지 10만원 넘는돈 내면서 거기 갈까요?

    아침에 안깨우고 지갑에서 돈빼서 내지갑에 넣고 하는 걸로..즉 경제권 문제로 끝날일이 아니에요

    그거..중독이에요 마약과 같은...절대 못끊어요 그만큼 자극적이고 짜릿한 서비스를 해주죠
    집 팔아서라도 거기 갈껄요? 그런면에서 도박과도 마약과도 같습니다

    저라면 이혼합니다 그정도로 맛사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 12. ...
    '09.8.14 9:08 PM (99.226.xxx.161)

    부모로서 자격은 말할것도없고..
    드럽고 추잡하기 그지없다정말..
    맞벌이에 육아까지..
    님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 13. 그것
    '09.8.14 9:11 PM (218.209.xxx.84)

    절대 고쳐지지 않습니다.. 다 말아먹고도 술만 먹으면 마시지 숍에 가더군요. 중독입니다.. 그 버릇은..
    이혼하실려면 냉정하게 본인에게 이로운것 챙기세요..
    증거수집하고, 본인 재산이 있으시면 타인 명의로 다 돌리세요.
    쓸데없이 터트려서 남편한테 여유를 주지 마시고 일단 변호사 부터 만나세요..

    의지가 강하지 않은 남자 언젠가는 그세계로 갑니다.

  • 14. 왜 그냥
    '09.8.14 9:32 PM (121.166.xxx.251)

    두셨어요,,영수증 복사해놓으셔야죠 ㅠㅠ

  • 15. ㄹㄹ
    '09.8.14 10:02 PM (61.101.xxx.30)

    전 직장다니면서 남자사원들 그런 거 꽤 봤어요.

    거래처영업비이라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수증들 있죠.

  • 16.
    '09.8.14 10:52 PM (121.154.xxx.37)

    영수증을 복사라도 해놔야 나중에 소송에 유리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희 주변에도 그런 문제로 싸우는 부부가 있는데 생각보다 해결이 안되요.

    한번 중독되면 뭐든 헤어나기 힘든것처럼요.

  • 17. 상담을..
    '09.8.15 4:36 AM (219.248.xxx.253)

    저는 결혼25년차입니다. 13년쯤 될까요. 남편이 가끔 다른곳에서 섹스한다는 걸 알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의사샘이 남편한테 안다는 것 알리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편소지품 확인해보는 것 와이프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했고,,,물론 남편이 자기 행동을 다 고백하고 사과하진 않아요. 어쩌다가 피치못해서.....아님 접대상...대부분 남자들이 변명을 할 겁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을 (진짜 그 당시는 우리 남편만은 그런 곳에 안 간다고 순진하게 믿을 때여서) 잠도 못자고, 술도 먹고, 울고 그랬거든요. 다시는 안그러겟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것도 믿을 순 없지요)

    애인이 있는 게 아니고, 그런 곳에 다닌 것은 충동장애라고 볼수도 있는데......잘 생각해보시고
    심하면 남편을 정신과에 데리고 가면 어떨까요? 원글님 이야기 처럼 미친 게 맞거든요.

    여러분들이 이혼 이야기를 참 쉽게 하시는데.....업소에 다닌 걸로 이혼을 한다면....대한민국 부부들 거의 다 이혼할걸요.

    그리고 경제권은 이참에 뺐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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