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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할 수 있을까요??[희망을 주세요]

저도 조회수 : 937
작성일 : 2009-08-12 18:13:19
결혼 3년차 넘어선 헌댁이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결혼 전에 양쪽 난소에 자궁 내막종 수술 받았구요
[혹이 커서 복강경으로 수술하다간 난소 자체를 살릴 수 없다고 미혼때 개복수술했습니다]
자궁선근종도 수술하면서 발견해서 선근종을 수술 못했습니다
출산전이라 자궁 자체에는 손 댈 수가 없다고

벌써 수술한지 3년이 넘었고
음식 조절 등 관리 덕분인지 아직 내막종 재발은 다행히 안된 거 같네요
그런데 선근종은 차츰차츰 커지네요
발견했을땐 2센티 지금은 5센티인데요

산부인과 가면 항상 듣는 말이 빨리 임신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전혀 임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신랑 역시 너무 바쁜 직업이라 늘쌍 피곤에 쩔어 있구요
저는 원래부터 허약 체질인데다 신경도 예민하고 거기다 신랑이랑 같은 직업입니다.......

인공수정이고 시험관이고 현재로서는 도저히 할 상황이 못 되네요 직장때문에

배란유도제도 3~4달 먹었는데
한 예민하는 제 몸은 그 약도 부작용이 있네요(클로미펜)

저질 체력이다 보니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큰 탈이 나구요

거기다 올 들어서는 생리가 엉망이네요
6개월째 생리를 한 달에 보름씩 하다 보니 배란도 안되고 빈혈끼에 혈소판 수치까지 떨어져서 혈액 검사까지 했었답니다.

원래 수술했던 대학 병원에서는 별 이상없다고 하는데
며칠전에 근처 개인 산부인과를 가니까 내막이 너무 두껍다고 배란도 안되고 출혈이 계속 있다고 프로게스테론을 처방해주시더라구요 다행히 먹고 출혈(생리)는 멎었는데

저 임신할 수 있을까요??
저질 체력이 왕 예민한 신경에
지금 이 허약한 자궁상태에

제 한몸도 못 챙기겠는데
얼마전에 애기 낳은 친한 언니 보니
너무 행복해 하던데

내가 과연 애기 낳을 수는 있을까
사주를 보면 무자식은 아니라는데.....
나도 저런 여자로서의 평범한 행복을 누릴수 있을까 하는 ...


솔직히 결혼한지 3년이 지나다 보니
결혼한 아는 사람들은 다 애기들이 있어요
주위 지인들 임신 출산 샘도 나고 울기도 울었는데
이젠 자꾸 포기하게 되네요

제게 희망을 좀 주세요
IP : 121.151.xxx.1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
    '09.8.12 6:18 PM (114.129.xxx.5)

    가지실려거든 우선 직장 그만두시고 몸부터 만드세요..
    임신, 출산, 육아..여자라면 대부분 다 하지만 정말 힘드실거에요.
    상상 초월이랍니다...전쟁이라고 생각하세요.
    원글님은 아마도 일 그만두시고 아기 가지신 다음에 육아도 다른 분 도움
    많이 받으셔야 될거 같아요.
    아기가 꼭 찾아오길 바랍니다.

  • 2.
    '09.8.12 6:23 PM (121.138.xxx.1)

    직장 다니며 인공수정해서 아기 낳았습니다. (물론 저도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저질체력T.T)
    미련 없이 다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했더니 인공 수정 3번째 성공했습니다.
    우선 자신감 갖고 일단 불임 전문 병원 가세요.
    일단 시도해 보시고 안되겠다 싶으시면 그 때 직장 그만두고, 다른 방법 찾아보시길 바래요.

  • 3. 우선..
    '09.8.12 7:06 PM (220.72.xxx.176)

    진정으로 아이를 원하시나요? 그러면....답이 나올듯 한데....저도 저질체력...유산...하지만 직장생활 포기 못했어요....하지만...내가 정말 아이를 원하는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회사관두고....좋은거 먹고 쉬면서 몸만들어서.....^^ 지금은 막달입니다. 출산을 오늘내일 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제가 경제적 상황이 그닥 좋은건 아니에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것을 얻기 위해선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를 갖고나서....느끼는 행복감.....정말 제가 제일 잘한 일이 퇴사라고 생각합니다. ^^

  • 4. 정말
    '09.8.12 7:25 PM (121.166.xxx.251)

    아이를 원하신다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현대의학의 힘을 빌어서라도 시도하세요,,,
    진짜 한살이 다르답니다.
    그리고 일단 생리 조절하세요,,그 약들은 대개 부작용이 생기는 약들입니다,
    너무 겁내지 마시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세요,,

  • 5. 직장맘
    '09.8.12 7:26 PM (210.115.xxx.46)

    많이 힘드시겠어요. 상황이 아무리 그렇다 해도
    직장을 관두는 일은 쉽게 결심하기 어렵죠.
    직장생활에서 베스트를 하시는 것도 좋겠지만
    당분간은 휴가 등을 쓰시면서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게 어떨까요?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같은데, 주어진 휴가 같은건 당연히 있으실테고
    직장에서 모성보호의 권리를 찾으시면서 노력을 해보세요.
    물론 직장인으로서 의무 다 해야 하지만, 원글님 모성도 너무 소중하니까
    권리 행사 해보세요. 생리휴가, 연차, 대휴 등등 이용해보세요.
    (제가 너무 물정 모르는 얘기 했다면 죄송.)
    그치만 한가지라도 버리지 않고, 모든 걸 얻을 순 없으니까요.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파이팅

  • 6. 저는
    '09.8.12 8:53 PM (59.23.xxx.191)

    님이 갖고 있는 온갖 질병을 다 앓았던 사람이에요.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서도요.그야말로 저질 체력이에요.
    신경은 좀 둔해요.
    아들 낳아서 건강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 7. 빨리하세요
    '09.8.12 9:18 PM (116.122.xxx.194)

    저는 아들 둘을 둔 맘인데요
    난소수술을 두번하고
    이번에는 큰 난소와 자궁쪽으로 큰수술을 했어요
    저는 감기도 잘 알걸리는 체질인데
    자궁쪽이 약했나봐요
    다행이 아들을 낳고 미련없이 이번에 모두 난소 자궁을 없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같이 입원한 환자가 아가씨인데
    수술전날 언니랑 울더라고요
    그래서 왜 인가 했더니 자궁을 드러낸 수술을 한다고 하드라고요
    아가씨인데 병원에서는 몇년전부터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수술하자고 했는데 그게 쉽겠어요
    결혼 하셨으니 직장은 나중에 다녀도 되닌가
    아이를 낳는데 노력하세요
    그러다고 자궁도 두꺼워지면 조기 폐경도 될수 있거든요
    그러다가 큰일이 올지 모르닌가
    좋은 쪽으로 노력하세요
    아이낳고 또 체질이 건강해지도 하거든요

  • 8. 에구
    '09.8.12 9:31 PM (121.161.xxx.34)

    리플안다는데 지나칠수가없어서요.
    저도 자궁내막증 수술했고 저질체력에다가 임신자체에 별관심이없다가
    막상 맘먹고 회사그만두고 병원다녔는데 잘안되더라구요.
    결국 시험관두번째에 임신해서 낳긴했는데 그과정이 남들배로 힘들었네요.
    시험관과정에서 마취후유증으로 두번기절하고 임신해선 조기진통으로 두달입원하고.
    양쪽집안에서 어째 애기낳는게 이리어렵냐고 속상해하시고~

    체력도 좋은편이아니고 요즘늦게낳는추세에서도 노산이라 더힘들었던것같아요.
    나이가 어떻게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선 임신원하신다면 빨리 불임병원가세요~
    어떻게짬을내면 회사다니면서 병원다닐수있더라구요.
    제가 아는사람이라면 정말 붙잡고 얘기해주고싶네요ㅠㅠ

  • 9. ...
    '09.8.12 11:15 PM (121.131.xxx.23)

    저도 그랬어요.. 제가 임신한다면 기적이랄 정도로 그랬지요. 그 때..의사선생님이 그러더이다.
    나도 산부인과 의사지만 임신의 영역은 인간의 영역 밖이라구요. 정상인 사람도 임신이 안되고..어..저사람이 어떻게? 하는 사람은 둘 셋 낳구요..
    저 지금 아이 잘 나아 기르고 있습니다 ^^
    원글님이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도.. 예전의 제 마음과 같아서.. 댓글 남겨요.. 토닥토닥

  • 10. 내가 선배
    '09.8.12 11:55 PM (116.34.xxx.199)

    지금 87일된 아기가 깰것 같아 글도 반쯤 읽고 얼른 댓글답니다 ^^

    너도 가족,지인들한테 유명한 저질 체력의 소유자고, 자근근종에 다낭성난소증후군(?)까지 있는 사람입니다. 거기다 비만까지 하하하
    또 있구나. 거기다 생리도 일년에 2~3번하고, 클로미펜 부작용 당근 있었죠
    오죽했으면 의사선생님이 "가지가지 다 하시네요" 하면서 내 앞에서 한숨까지 시셨다는..^^

    일단 불임전문 병원에 찾으셔서, 상담부터 하세요
    저 클로미펜 주사만 3년쯤 맞았어요
    당췌 난자가 나와야 시험관이든 인공수정이든 하죠

    직장은 다니세요 일안하고 집에 계시면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힘드실거예요
    전 살림을 내려놓고 직장다니며 배란유도만 3년쯤 했어요 ㅠ.ㅜ
    중간중간에 의사선생님 몰래 한약도 먹어가면서요

    선생님이 저 많이 어렵다고 하셨지만..어떻게 될려니 시험관 하시는 분들 맞는 주사만큼 맞고 딱 하나 나온 난자로 인공수정해서 임신했습니다
    지금 그 아이가 80일이 조금 넘었어요

    용기를 가지세요
    하루에 한시간정도 슬슬슬 걸으시고, 정 체력이 딸리시면 한약도 드시고..
    힘내세요.. 저 아기 가진 얘기 다 풀면 대화드라마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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