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간호사가 뭐가 이래요???

화딱지 조회수 : 932
작성일 : 2009-08-12 12:40:33
발을 심하게 삐었어요.
엊그제 저녁에 삐어서 바로 약국가서 약사고 파스 바르고 발목 보호대 하고 지냈지요.
어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못가고... 어제 밤에 봤더니 피멍이 시커멓게 들고 많이 부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집앞 한의원에 갔답니다.
새로온 간호사가 친절하긴 한데 자기 딴엔 발베개 고여 준다고 피멍들고 잔뜩 부은 발목을 조심성 없이 턱!!
제가 아아~~!!! 했더니 웃음을 찍 웃으면서 그게 아프셨어요?
전혀 흠칫한 느낌도 없이 뭐 이런 걸 가지고 그러냐는 듯...;;;
그 다음엔 뜸을 떴는데 뜨거우시면 말씀하시라 해서 뜨겁다고 했더니 세개 정도 있는 뜸 중에 하나를 자기 손등위에 얹어보고 뜨겁나 안뜨겁나 고개를 갸우뚱~~~
그 동안 내 발 위에 뜸은 살을 태우고 있음.
그러다가 뜸을 다시 그 자리에 얹는 겁니다.
그래서 아유 정말 뜨겁다니까욧!! 짜증을 냈더니 또 뜸을 다 가져가서 손등에 올리더니 갸우뚱 갸우뚱... ㅠㅠ
그 담에 무슨 조치를 했는지 다시 뜸을 놨는데 이젠 안 뜨겁더라구요.
그 간호사 옆에서 "이젠 안 뜨거우시지요?"
"네"
"이젠 따뜻한 느낌만 나지 안 뜨거우시지요?"
(짜증 확) "네!"
그 다음엔 한의사가 침을 놔주고 갔는데 알람이 울렸어요.
그 간호사가 침을 빼주려고 커튼을 젖히면서 내 발을 또 툭 건드리는 겁니다.
이젠 아픈건 둘째 치고 침 꽂혀있는 게 부딪혀서 쑥 들어갈까봐 그게 겁나는데 계속해서 툭툭...
침을 뽑고 피가 나니까 알콜솜으로 그걸 닦는다고 또 슥슥!
"저기요, 지금 많이 아프니까 살살 좀 해주세요"
"네?"
"많이 부었으니까 살살 좀 해주시라구요"
했더니 그 간호사 또 씩 웃으면서
"이게 또 아프세요? 그래도 소독은 해야 되니까요" 하며 신경도 안써요.
마지막으로 찜질을 해준다고 발을 감싸는데 그게 뜨거워서 미치겠는 거에요 ㅠㅠ
전 이제 그 얼굴만 친절한 간호사와 신경전 하기도 싫어서 내 맘대로 찜질팩을 붙여놨다가 너무 뜨거우면 뗐다가 그랬는데도 나중에 발이 벌겋게 약화상 입은 것처럼 됐어요 ㅠㅠ
그 간호사 정말 얼굴 웃으면서 말은 살살살 하면서 사람 잡겠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이 양심적이고 좋은 분이라 한의원은 거기로 계속 다녔었는데 이젠 그여자 무서워서 못가겠어요.
살다살다 성질머리 나쁜 간호사는 만났어도 이런 간호사는 처음이네요.
정말 말도 안통하고 남이 머라하든 지 할건 다하는 누구같았네요 ㅠㅠ
IP : 119.71.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2 12:42 PM (114.207.xxx.181)

    한의사에게 말하세요.
    조만간 그 병원 간호조무사 때문에 문 닫겠네요.

  • 2. ..
    '09.8.12 12:43 PM (114.129.xxx.5)

    제가 아기 낳고 만났던 간호사랑 또옥같네요.
    저도 얼마나 신경질 났는지...
    제왕절개로 아기낳고 병실에 있는데 주사 줄때도 눈 질끈 감는다고
    "어머 겁이 디게 많아봐요..호호호..^^"
    소변줄 있잖아요..그거 뺏다가 다시 꽂는데 아프잖아요.
    그때도 "아~~~" 하니까 "정말 겁 많네..ㅋㅋㅋ"
    -_-
    배 수술해서 아기 낳다보니..얼마나 아팠겠어요.
    며칠동안 아파서 끙끙 거리고 앉을때도 끙끙 거리니 "엄살이 좀 심하네요..ㅋㅋ"
    그때 신경질 나서 확! 했잖아요. "아 아픈걸 아프다고 하죠. 안 아픈데 아프다고 하겠어욧!???!!"
    쏴붙였더니 그후로는 조용..합디다.
    근데요..퇴원할때까지 친해졌다능..ㅋㅋㅋㅋ

  • 3. ..
    '09.8.12 6:03 PM (211.173.xxx.68)

    그 사람은 간호사가 아닌 조무사입니다. 조무사면 다행이지 한의원에서는 조무사 자격증 없는사람도 많이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52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7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8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89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77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10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73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37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76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25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6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9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9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73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28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8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31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84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96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9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8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9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49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72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5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8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3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10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91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3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