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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이후 아이 공부에 전혀 터치하지 않았었는데요

작성일 : 2009-08-11 09:59:24
학원, 과외 모조리 끊어버리고 알아서 혼자 공부하라고 했었어요.
가끔 인강 서너개 한다고 하면 핸드폰 건네주고 결제하라고 해서 인강 3 과목 돈 내줬어요.

방학이라 낮에 집에 혼자 있는데 자기 말로는 공부했다고 하는게 들어보면 인강 1시간 정도들은것이
전부예요.   그리고 저녁과 밤에는 주로 티비 보지요.

어제 큰 맘먹고 공부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수학 인강듣고 영어는 교재 이름을 하나 대는데
이게 작년에 그만둔 학원 교재라네요.  결국 제가 물어보니까 얼렁뚱땅 갖다 대는거지요.
인강듣고 문제집 푸느냐고 물어보니 또 교재이름 하나 대긴대고요.

수능과 학교공부를 두고 교재선택이며 이런거 어디서 다 알아다 들이대줘야 할 지 모르겟어요.
저대로 그냥 맡겨뒀다가는 정말 이도저도 아니될게 불보듯 뻔하네요.

티비보고 있는 애 보기 싫어서 모자간에 내외한지가 어언 몇달인지 몰라요.
잔소리 안하려고 애쓰다보니 하루에 '응, 왜,' 대화도 이 정도가 다 예요.






IP : 121.160.xxx.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9.8.11 10:19 AM (115.21.xxx.156)

    다른 이야기 이지만, 아이들이 왜 이렇게 자립심이 없을까요?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에는 스스로 문제집 참고서 알아서 골라서 공부했는데... 참고서 까지 사다가 바쳐야 하니...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실천' 부분이니까,
    공부계획은 스스로 잡게 하고, 매주 한번씩, 한주를 review하는 시간을 가져서 무엇을 했는가를 check해보지요.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느낌이 안들게, 한주의 오답노트를 위주로 하면서 같이 틀린 문제를 복습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하면서 어디는 쉽고 어디는 어렵고.. 이런 이야기도 하면서요..

  • 2. 사실
    '09.8.11 12:18 PM (211.207.xxx.49)

    요즘 고등학생들 부모 도움이 절실합니다.
    알아서 혼자 공부한다고 다가 아니라는 거죠.
    엄마의 정보가 있어야 같은 점수로도 더 좋은 대학 나은 과를 갈 수도 있답니다.

  • 3. 저도 고2엄마
    '09.8.11 1:13 PM (211.57.xxx.98)

    지난 일주일이 방학이었어요. 하루 친구들과 계곡 갔다와서 그날 버리고 다음날 피곤해서 또 버리고 그 후유증이 사흘가더라구요. 제가 직장다녀 애 방학에 맞춰 휴가를 내고 일일이 함께 했어요. 계곡까지 갔었거든요. 공부이야기만 나오면 꼭 다투게 되니....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인서울 하려고 공부해야된다고 끊임없이 되뇌이기는 한답니다. 조금만 더 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 중상위권 아이에요.

  • 4. 저도 고2엄마
    '09.8.11 1:17 PM (211.57.xxx.98)

    학원이고 과외고 모두 끊는다고 애가 몸달어하진 않아요. 잘 다독여서 공부를 시키는 방법으로 다시 바꿔주시면 좋을듯해요. 그리고 인강이 맞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못한 아이가 있답니다. 성적이 상위권 아이들은 인강이 맞는 스타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한번에 세과목 인강 정말 힘들어요. 부담스러워 다 소화시키지 못하지요. 부족한 한과목만 열심히 듣게 하는 방법이 좋긴한데 해야할 공부가 많으니 그것도 힘들겠지요. 저는 돈이 좀 들어도 과외가 낫다에 한표 던집니다. 두드려 패서라도 공부 시켜야 할 것 같애요.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겠어요.

  • 5. 동지
    '09.8.11 1:36 PM (114.206.xxx.75)

    고2맘이구요.
    전 작년부터 올방학전까지 학원 안보내다 올여름방학부터 다시 보냈어요.
    하두 공부하기 싫어라 하고 불성실하다보니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학원 끊고 공부하라 소리 안하고 남처럼 지냈어요.
    애가 4가지도 없는거 같아 공부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말만 하구요.
    그랬더니 올방학부터는 학원 좀 보내달라 하더라구요.
    계획성도 없고 끈기도 없는 아이라 인강도 못듣고 스스로도 못하니 지딴엔 조금 불안했는가
    학원 다니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내주긴 했는데 애한테 그랬어요.
    공부하기 싫거나 학원에 지각을 하거나 숙제를 안하거나 등등
    예전과 같은 행동이 나오면 즉시 학원을 끊을거라구요.
    협박이 아니고 실제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요.
    노후대비도 못하고 지들 앞날에 도움이 될까싶어 힘들어도 학원 보내고
    공부하라 등떠미는거잖아요.
    부모가 살아보니 후회되는 부분들 자식은 겪지 말라고..
    근데 아무리 애라도 정말 부모마음 너무도 모르고 너무도 한심하게 인생을 살아요.
    게으르고 책임감도 없고 뒹굴뒹굴,,
    언제까지 부모가 밥먹여줄 수 있는것도 아닌데..
    형놈이 그러니까 성실하던 둘째까지 닮아가서 정말 제속이 말이 아니에요.
    자식이 아니라 웬수라는 말이 어쩜 이리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지...
    근데, 우리도 알다시피 공부하는게 지가 해야지 아무리 부모가 속태워도
    안되는거 같아요.
    우리 아들놈이 친구들도 다 노는애들이다 보니 더 공부 할 맘을 못잡는거 같아요.
    그 노는 무리중에서는 그래도 지가 빼꼼하다 보니 뭔가 대단하 착각을 하는거지요.
    정말 공부안하는 고등학생 둔 모든 엄마들께 동지로서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 6. 원글이
    '09.8.11 1:36 PM (121.160.xxx.58)

    제가 저 이야기를 동네 미장원에 가서 했어요. 거기 주인이 그러시더라구요.
    이제와서 애 버릇잡는거 말도 안되고 속된말로 똥구멍을 살살 긁어서라도 공부를
    시켜야한다고요. 애 비위맞춰주면서 공부시키라고 그러시더군요.
    저렇게 두면 정말 후회할 일만 남은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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