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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걸 자꾸 사들이는 남편.. 미치겠어요 ㅠㅠ

미쵸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09-08-10 14:40:43
자잘한거 자꾸 사들이는 남편과 같이 사는 분 계신가요?
우리 남편이 이래서 저 정말 미치겠어요.

저희 친정집 모토가 자꾸 새로운 것 사지 말고
있는 거 닳아 없어질 때까지 써보자 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뭘 새로 안하는 게 몸에 뱄어요.
제 성격 자체가 잔자분한거 싫어하기도 하구요.
(게을러서 청소도 잘 못하고 하다 보니
자잘한 소품같은거 싫더라구요. 인형, 꽃다발 이런것도 사절)

그런데 남편은 자꾸만 뭔가를 사댑니다.
그것도 제 눈엔 시원찮아 보이는 것들만 잔뜩 사요.

요거트 제조기 (야심차게 아침을 요거트로 먹겠다 해놓고 한 세번 해 먹더니 찬밥신세)
업소용 카레 1kg (둘이서 먹어도 먹어도 아직 반 이상 남았어요.. 이거 1년도 넘었는데 어쩌나요 ㅠㅠ)
미니 의자 및 쿠션 (둘이 사는 집에 의자만 몇갠지.. 가는 데마다 의자가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함)
휴대용 청소기 (멀쩡한 청소기 있고요.. 그거 말고 가볍게 청소할 때 필요하다고;;)

당장 눈에 띄는게 이정도네요..
아주 정리하다보면 발에 채여서 죽겠어요
매일 뽐* 게시판 들락날락하면서 자꾸 뭔갈 사대는데
못사게 하면 삐져서 말도 안합니다.
그래서 요샌 아예 그러려니 해요.

콩알만한 집에 자꾸 뭔갈 사서 쟁여놓으니
우리 집이 쓰레기장 같아요..
이를 어쩌면 좋나요 흑흑
IP : 222.112.xxx.1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50
    '09.8.10 2:42 PM (125.181.xxx.215)

    쇼핑중독인듯.. 쇼핑하면 기분이 좋아지죠..

  • 2. ...
    '09.8.10 2:43 PM (116.127.xxx.6)

    골프 시작한 울 남편...
    골프관련 의상에,용품에....매일 택배옵니다.

  • 3. ㅋㅋ
    '09.8.10 2:46 PM (124.49.xxx.249)

    울 남편 같은 분이 많은가봐요.

    약간 여성적인 성격이 많은 스탈인데

    새로운 거 좋아하고 신기해하고

    아기자기하고 디자인 예쁘게 나온 물건들 좋아하고

    사온 것은 바로 뜯어서 써봐야 하고...

    저는 돈도 돈이고, 물건 정리하고 버리고,,

    하는 것 때문에도 아주 질색을 하죠.

    저는 잔소리하다가 지쳐서

    일부러 일요일 낮에 남편 거실에 늘어져 있을 때

    눈 앞에서 집안 정리하면서 사들여 놓고 않쓰는 물건이나

    새로 들어온 물건 때문에 멀쩡하지만 쓸모없어진 물건들

    보란 듯이 버립니다.

    짜증내지 않고 불쌍하고 지친 표정과 포즈로 아주 힘겹게

    정리하고 바리바리 묶어서 들고 나가죠..

  • 4. ...
    '09.8.10 2:48 PM (211.49.xxx.110)

    카레는 이중으로 밀봉하고 냉동보관하세요
    저도 그렇게 보관하고 오래 먹어요 소포장은 너무 비싸서요

  • 5. 흠..
    '09.8.10 2:49 PM (218.153.xxx.186)

    울남푠이 글 올리신 분 심정하고 같겠네요.. 저도 자잘한거 많이 사는 편이거든요..ㅋㅋㅋ
    이번에 이사하면서 정리가 안되니까 남편이 정리상자 6개를 사서 거기에 제 물건을 모조리 쓸어 담아서 왕자행거에 넣어놨어요..ㅜ.ㅜ

    전 쇼핑중독이라고 생각은 안 해봤는데 자잘한거 [콜렉션]하는걸 조아해요..ㅋㅋ
    남푠이 저에게 "넌 취미가 25가지야..."라고 한답니다..
    정말 취미가 25가지인지는 몰겠으나..
    [언젠가는 할꺼야]라는 부푼 희망으로 사다 쟁여놓은 물건이 좀 많아요..
    퀼트,십자수, 펠트, 인형만든다고 산 일본책들, 뜨게질용 실과 바늘 그리고 책들, 종이공예관련 책들.. 작은 음식 피규어.. pop관련 용품들(열선, 물감, 스치로폼,우드락 물감, 색깔별 반짝이가루...).. 리폼한다고 주워온 괘종이(1년째 베란다에서 잠자는중..).. 리폼한다고 사다놓은 바니쉬,붓,사포,아크릴 물감...
    그담에.. 필기구류 무진장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키티용품중에 많이 안 비싼거..
    귀여운거... 등등등...
    사실..저도 살 때는 즐거운데 시간없다는 핑계로 사다만 놓구 못하고있는데요...
    버리기도 사실은 아까운 아이들이에요..ㅠ.ㅠ

    한달에 한번 얼마까지..일케 정해놓자고 제안하심 어떨까 싶네요..
    저도 글 쓰면서..반성하고 있었어요..ㅠ.ㅠ

  • 6. ....
    '09.8.10 2:50 PM (211.49.xxx.26)

    ㅎㅎㅎ제 오빠 하나가 술 담배 하나 안하는 대신 그렇게 사들이는게 취미였어요
    아주 자잘한 애들 머리띠며 ,,,
    어느날 언니랑 다신안사들이겠다고 서약서를 벽에 쓰고 도장을 찍어뒀더군요
    절대로 안사들이겠다,라구요
    그런데 오빠가 언니 안볼때 살짝 안자만 지워서 사들이겠다가 되어있었던

    부부는 티격이는데 전 그게 왜 그리 재미있던지

  • 7.
    '09.8.10 2:54 PM (125.176.xxx.147)

    저도 자잘한 거 많이 사는 사람같아요... 요구르트 제조기 사고 싶습니다...
    소형청소기는 사람들이 쓰길래..저도 질렀는데 정말 몇번 못쓰고 넣어뒀네요..

  • 8. 아유..
    '09.8.10 3:00 PM (121.160.xxx.58)

    님 남편께서는 그래도 좀 제대로 된거 사 들이시네요.
    제 남편은 전철에서 파는거 꼭 사옵니다.
    장갑, 밴드, 선풍기달린 모자, 말로 다 못써요. 아주 추접어 죽겠어요.

  • 9. 원글이
    '09.8.10 3:03 PM (222.112.xxx.130)

    맞아요 사는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요
    취미생활이라니 못하게 할 수도 없고 당하는 저는 괴롭고 그렇네요
    (정리를 잘하는 성격이면 자기가 쓰고 자기가 정리하라고 내버려두겠지만
    정리를 워낙 못하는 남자라 저만 정리하느라 고생하네요;;)

    저 위에 어떤 님이 쓰신 것처럼 한달에 얼마, 이렇게 정해놓을까봐요.

  • 10. ㅎㅎ
    '09.8.10 3:05 PM (122.36.xxx.11)

    소형 청소기는 제가 사고 싶어하는 품목중 하나라..
    미니 의자도 그렇공...
    부럽습니당 후다닥=3=3=3

  • 11.
    '09.8.10 3:08 PM (119.67.xxx.10)

    저 원글님 글 읽고 넘 웃겨서 막 낄낄대고 웃으며 댓글 보다가 위에 아유님 전철에서 물건사는 남편 글 읽고 뻥 터졌습니다. 전철간에서 한 아저씨가 선풍기달린 모자사는 모습 상상만 해도 넘 웃겨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한데 더운 여름 잘 웃고 갑니다^^*

  • 12. 혹시
    '09.8.10 3:14 PM (211.189.xxx.250)

    혹시 제 남편과 살고 계신가요...-0-

    1. 저는 남편이 사온 업소용 냉동해물과 냉동채소를 일년반째 볶아먹고 살고 있습니다...

    2. 이집 이사오고 '수압이 좀 낮네' 한마디 했다가 10만원짜리 가압펌프 사들이던 신랑...
    그 가압펌프 설치를 위해 스패너 등 각종 장비 구입에 한 오만원 투자...
    한번 틀었더니 두꺼비집에서 철컥...온집 전기 아웃.

    가압펌프 버렸습니다.

    3. 식용유 3.5kg 통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시지요...
    마누라 팔힘 약해 운동시키려는지 원...

  • 13. ㅎㅎ
    '09.8.10 3:14 PM (116.122.xxx.194)

    울 남편도 전철에서 사는거나
    아님 길표를 자주 사오더니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안듣더니
    아들이 고딩정도 되닌가
    아빠 하면서 얘기했더니 이젠 안사오더라고요...ㅎㅎㅎ

  • 14. ㅋㅋ
    '09.8.10 3:29 PM (218.51.xxx.39)

    남편 몰래 중고로 다 팔아버린뒤 그 돈으로 님 옷사버리세요~

    복수할꺼야!

  • 15. ㅅㅅ
    '09.8.10 3:55 PM (123.213.xxx.132)

    천냥백화점 사랑하는 남편...
    정말 감당 안됩니다
    저도 구질한거 시러해서 다 버리는데
    이상한거 다 사와요 조잡한거 ㅠㅠ 미치겠어요

  • 16. ....
    '09.8.10 5:11 PM (123.214.xxx.176)

    그 무엇을 해도.........

    샐프 인테리어 한다고 괘종시계안에다 꽃무늬 붙인거, 식탁위에 타일붙여놓은거, 벽에 절반은 나무(?) 같은거 붙여놓은거, 현관문엔 무슨풍......꽃무늬벽지, 쌩뚱맞게 벽에붙인 창틀...

    가정주부가 이런거 해 놓은집 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그냥 위로삼아 한말씀...ㅋㅋ

  • 17. ㅎㅎ
    '09.8.10 5:24 PM (121.169.xxx.221)

    울 남편은 비싼걸로 삽니다..ㅠㅠ
    살때 젤 좋은거 사야지 젤 오래 쓴다고요..
    근데요.. 그 넘의 취미가 너무 자주 바껴요..
    운동한다고, 신발사, 운동복사..베드민턴채 사(지나가는 아저씨가 베테랑이시냐고..
    채 하나에 몇십만원짜리니..소리는 틀리더만요)탁구라켓사.. 탁구할때 신는 신발에..
    작년에는 갑자기 아웃도어 등산을 가자 하더니, 등산화, 배낭에 등산복.. ㅠㅠ 선글까지..
    올해는 갑자기 아웃도어에 연장으로 텐트를 사자~ 노래를 하더니 오늘
    산다~ 산다~ 하면서 끝내 저에게 YES라는 답을 들었답니다..ㅠㅠ
    텐트용품 사려니 맘 먹고 살려면 300-500만원 들겠더만요..ㅠㅠ
    지금 애도 23개월인데.. 어찌 그넘 끌고 댕길 생각을 하는지.. 펜션 2번만 가면(것도 성수기때
    요금으로 계산한다지요)그거 남는거라니..ㅠㅠ
    술담배 안해서 누군 돈 벌겠다.. 하는데.. 그돈이 다 나갑니다..
    그래도 차에 관심 안 갖고, 오디오에 관심 안 가져줘서 감사합니다..
    돈많이 드는 승마, 골프 한다고 말한마리 사고, 회원권 사달라고 했음 아마 거품물었을거예요

  • 18. 똑같아요.
    '09.8.10 7:38 PM (116.33.xxx.43)

    이런 남자들 많나요? 전 제 남편만 그런줄 알앗어요.
    우리 남편도 뭐 자꾸 사들이는데 전 미쳐요.ㅋ
    저희 집은 창고에 짐이 가득..
    제빵기( 몇번해먹고), 음식재료. 제빵용 밀가루.등등 싸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한박스주문.
    이사하면서 유통기한 지나서 다 버렸어요.
    커피 머신(아주큰거), 복합기, 프린터, 기타 ONEADAY. 지마켓 좋아해서. 수시로 사들이구요.
    ONEADAY.에서 조금이라도 괜찮은 물건있음. 필요한지 안필요한지 생각도 안하고
    있음 좋겠다 그러면서 주문하던사람이예요. 제가 결혼하면서 그걸로 몇번 잔소리 하고.
    그게 나중엔 얼마나 되는지 금액 보여줬더니.. 점차 줄이긴 했구요.
    요즘도 그 사이트는 매일 들어가지만 주문까지는 안가네요..꼭 물어보고.
    재가 괜챃네 그럼 사고 아님 안사고..액상커피, 캔음료등.. 지마켓에서 스템프로 주는거 있죠
    그것도 싸고. 간혹 무료라는 이유로.. 수시로 사들이구요.
    책도 좋아해서 굳이 당장 안읽어도 정기적으로 괜찮은책있음.. 주문해요.
    읽는건 나중에 하나씩 읽긴하지만^^ 이건 말리진 않아요. 단지 책때문에 이사할때 힘들어요.

    저희신랑도 술, 담배 안해서. 어느정도는 눈감고 지나가요. 그래도 취미 생활같은
    책사기, 카메라 사기등은..카메라도 얼매나 비싼지. 렌즈 몇개등해서
    500정도 될꺼예요. 단지 카메라렌즈는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수시로 팔고 사고 그러는데
    유일한 취미라 그냥 둬요. 손해 보는것도 아니니까..아직은 ... 와인도 좋아해서
    쟁여 놓는데.. 그것도 그냥뭐. ~ 대신 나가서 술값 나가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

  • 19. 똑같아요.
    '09.8.10 7:40 PM (116.33.xxx.43)

    ONEADAY에서는 뭐그리 다양하게 파는지. 세제, 스피커, 청소기, 화장품. 세탁필터.등등
    아주 다양해서 ~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시중가 보단 싸지만, 그래도 3만원, 5만원 그러다 보면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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