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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생사 넘나드는 DJ, 그와 '동행'하는 이희호씨

조회수 : 800
작성일 : 2009-08-09 23:55:53
이씨는 일요일(2일)에는 여느 때처럼 아침 8시에 혼자서 다니던 신촌 창천교회에 가 예배를 봤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김 전 대통령은 천주교 신자이지만 이씨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평소에도 일요일이면 김 전 대통령은 두 아들과 함께 서교성당으로 가고, 이씨는 혼자서 창천교회를 찾는다.



이씨는 이어 오전 면회를 하고, 오후 2시30분에는 박지원 의원, 최경환 비서관과 함께 남편을 면회했다. 저녁 8시에는 세 며느리와 함께 다시 남편을 면회했다. 이씨는 4일 현재 23일째 20층 중환자 대기실에서 숙식을 하며 남편을 간호하고 있다. 며느리들은 교대로 경호원들과 비서관들 식사를 준비해 간다.



이씨는 이날 남편이 세 며느리들을 다 알아보는 것에 대해 무척 기뻐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었던 한 측근은 "대통령께서도 (입원 이후)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서 가장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타고난 페미니스트인 김 전 대통령은 어머니와 두 아내를 평생 동안 아끼고 사랑했다. 특히 세 며느리와 세 손녀를 아들보다 사랑한다. 47년 동안 그와 함께 한 이씨의 얘기다. 이씨는 평소에 세 딸을 둔 큰며느리를 '황금메달'감이라며 자랑했다. 이에 비해 세 아들을 둔 시어머니인 자신은 '목메달'감이라는 농담을 하곤 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에도 남편과 가족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동행>의 맨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이에 미루어 그 기도 내용을 짐작할 뿐이다.

길고 험한 고난의 길이었지만 남편과 한 몸이 되어 서로 믿고 의지하며 굳건히 잘 걸어온 날들이었다. 남편의 평생 소원인 한민족의 평화가 빨리 정착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또한 나의 지극한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받으면서 그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대한민국이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고 보듬어 안아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동행>, 391쪽)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89458
IP : 125.186.xxx.1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9 11:56 PM (125.186.xxx.15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89458

  • 2. 홧병부인
    '09.8.10 12:08 AM (115.140.xxx.18)

    꼭 나으시길 쾌차하시길 기도 할꼐요

  • 3. 비스까
    '09.8.10 12:52 AM (87.217.xxx.118)

    이여사님께서도 건강 지키시고
    김대통령님 만드시 나으시길,,,,

    꼭 좋은 세상을 보시고 가셔야합니다.

  • 4. ...
    '09.8.10 1:37 AM (222.116.xxx.18)

    이 나라가 걱정되어서라도 꼭 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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