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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 며느리

고문관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09-08-04 17:55:21
결혼후 6년이 지났는데...어쩌다 보니 고문관 며느리가 되어 있었다.-_-;
저 밑에 어떤 분이...거짓말하고 휴가 갔다고..댓글이 엄청 달렸길래...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그냥 '개기는 인생'인듯.

우리 시모도 정말 .. 어느 시어머니 만만치 않은 분이신데
난 그냥...내맘대로 한다.
우리 시어머니도 무슨 우리가 뭐 하면 '그돈으로 엄마 보약이나~~' 라든지,
뭐 이래라 저래라 많이 하는편인데
그냥 싫어하거나 뭐라 하거나 어쩌거나 내맘대로 하니..
처음엔 펄펄 뛰시고 울고 불고 하시던 양반이
이제는 그냥 '저걸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고..'라는 모드로...-_-;;

주말에 오라고 하는데 못갈상황이거나 내키지 않으면
'저 일이 있어서 못가요~~ 담에 전화드릴께요. '하고 개김모드..
휴가는 그냥 알아서 갔다오고 갔다 왔다고 통보..
생활비 50가지고 오라는데 그냥 형편되는대로 넣고 얼마 넣었다고 통보.
길길이 뛰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치는데
그런들 어찌하리.. 그냥 눈막고 귀막고 6년 살고나니..
어느샌가 고문관이 되어버린듯..--;;
IP : 121.169.xxx.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야
    '09.8.4 6:03 PM (116.127.xxx.71)

    남편이 옆에서 받쳐주니 고문관며느리 할 수 있죠.
    주말에 오라는데 못가면 일있어서 못가요 하고 개김모드 하는거 아무나 되는거 아니거든요.
    개목줄만 없다뿐이지..남편이 질질 끌고 가는데 어쩌겠어요?
    생활비 50넣으라고 했는데, 적게 넣고 통보하는것도 마찬가지죠.
    시어머니가 울고 불고 해도, 아들이 꿈쩍않으니 원글님이 고문관이 되는것일뿐입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포기하게 된게 아니라, 아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게 된것이
    원글님이 고문관며느리로 살아갈 수 있게 된 힘?이겠죠

  • 2. 남편이
    '09.8.4 6:06 PM (116.127.xxx.71)

    아내가 그러는거 용납못해주고 묵인못해주고 ,어머님이 울고 불고 하는거 너무나 속아프고
    그러다 보면 부부싸움 잦아지고, 그러다 보면
    이혼하는거 금방입니다.
    남자가 안살겠다는데..너랑 못살겠다는데 어쩔것입니까?
    그런데 그거 아니고
    그 모든걸 다 묵인해주는 고문관아들이기때문에
    원글님의 행복이 있단 말씀입죠

  • 3. 내가..
    '09.8.4 6:06 PM (121.133.xxx.172)

    진작에 82를 알았더라면 훨씬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그저 시댁이라면 하나님보다 더 무서운 줄 알고 시키는대로 다 하고 쩔쩔매며 살아온게..참..

  • 4. 정말
    '09.8.4 6:15 PM (110.9.xxx.98)

    본인이 경우껏만 행동한다면 어느정도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건 필요하다고 봐요
    다만 윗님 말씀대로 남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듯 ..
    저는 10년 넘었는데 우야든둥 경우에 어긋나게는 안하니까 가끔 무슨 문제가 생겨도 남편이 전적으로 믿어주네요

  • 5. 저도
    '09.8.4 6:30 PM (121.165.xxx.30)

    완전 고문관 며느리...
    처음엔 좀 꾹꾹 눌렀는데... 진짜 병이 생기더군요...
    지금은 할말 다 하고 삽니다..
    울고불고 신공에도 안넘어 갑니다...

    진짜 남편에게 감사하죠... 전적으로... 1000% 제 편이니까요...

    이제 포기하신듯...

    진짜 편하게 삽니다...

    그래도 가끔 뒤집으시면... 저도 또 같이 뒤집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그것도 남편이 다 막지만...

  • 6. 우와~~
    '09.8.4 7:00 PM (211.178.xxx.120)

    진정으로 탐나는 캐릭터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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