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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짜증나서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봤습니다.

참고살려니 조회수 : 1,805
작성일 : 2009-08-04 11:21:27
ㅁ ㅣ 친놈!
집에 반찬 잔뜩 해놓을땐 맨날 밖으로 나돌면서 밥에 술까지 다 챙겨먹고 오는 놈이
오늘은 10시반쯤 일어나서(백수) 냉장고 뒤지면서 집에 나물이 없다고
궁시렁궁시렁~
평상시 아침엔 잘 먹지도 않고 우유한잔 마시고 나가더니 오늘은 또 왜 아침부터 나물로 태클을 거는지!
아이들은 아침에 밥주면 밥을 먹는둥 마는둥해서 콘푸레이크 먹거나 과일 아니면 토스트 먹거든요.
그래서 나물류는 그때그때 해먹거나 저녁에 다 먹어 치워버리는데~
해놓을땐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아침부터 사람 염장을 지르네요!
이혼하고싶은 마음 굴뚝인데도 그래도 애들보면서 참고 살려고하니 이젠 별거가지고 다 트집입니다.
아침에 시어머니께서 전화해서 자는거 깨워서 바꿔달라고해서 바꿔줬드만
자는사람 깨워서 바꿔줬다고 또  gr~gr~
오늘 아침부터 벌써 사람속을 두번이나 긁네요.
하도 답답하고 돌꺼같아서 베란다에 쭈그려 앉아 남편 담배하나를 꺼내 물었습니다.
담배연기 내뿜을때 스트레스가 날라간다는 소리를 들어서 진짜 속타는 마음에
스트레스나 쫌 풀어보고자 폈는데~
두번까지는 괜찮더만 세번째부턴 어지럽고 속도 안좋고 입안은 담배 연기맛이 계속 남아있고
더 짜증나네요!
오늘 하루 일진 드럽게 사납습니다. 뭐 제대로 되는게 없는거 같습니다.
남편에게 소리치고 싶습니다.
야!! 니가 그렇게 잘났냐? 얼마나 잘나면 툭하면 나보고 짐싸서 나가라고 그러냐!
내가 갈때가 없어서 너한테 빌붙어서 사는걸로 보이냐?
니가 생활능력이 있기나해~ 성격이 좋기나해~ 키나 크기나해~ 인물이 좋기나해~
내가 너랑 연애를 왜 했는지 나두 내가 이해가 안간다!
아무래도 그 망할놈의 콩깍지가 아주 제대로 씌워졌던거 같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왜 내가 애들이랑만 자냐고? 너같으면 너같은놈에 잘 씻지도 않는 놈 옆에서 자고 싶겠냐?
그리고 나물을 한번도 한적을 못봤다고? 너 어디가서 그런말하지 말아라~
오이무침, 콩나물, 시금치, 가지 이런건 다 뭐냐!
내가 따지고 싶었는데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었던건! 사람같지 않아서 상종을 안하는거다!
IP : 124.153.xxx.12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9.8.4 11:26 AM (222.106.xxx.24)

    에궁 ... 스트레스 많이 쌓이셨나바요..

    힘내세요..! 애들이 몬지..

  • 2. ..
    '09.8.4 11:30 AM (221.163.xxx.100)

    에휴,,토닥토닥

  • 3. 엄마
    '09.8.4 11:32 AM (211.104.xxx.39)

    후~~우날려버려요.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 4. ..
    '09.8.4 11:45 AM (112.163.xxx.226)

    좀 시원해지셨어요? ^^b

  • 5. 아더매치
    '09.8.4 11:46 AM (218.157.xxx.33)

    누가 그러대요.
    신랑 월급가지고 살려니 아니꼽고 더럽고 매스껍고 치사하다고 ^^
    날도 더운데 힘내시구요.
    아이들봐서 참으세요.
    나이들면 남자들은 다 순해집니다.

  • 6. 맞아요
    '09.8.4 11:47 AM (218.39.xxx.13)

    그럴때 담배한대 위로가 될지도 모르죠
    정말 님남편 어쩌실라고 그런대요??

  • 7. 참고살려니
    '09.8.4 11:49 AM (124.153.xxx.128)

    여기다 하소연하니 쫌 풀리네요.
    정말 저희 남편이란 작자!! 저하고 나이차이도 많이나는데 나이들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믿는구석이 있나보네요.
    정 안되면 늙은놈 냅두고 저하고 애들 훌쩍 떠나버리려구요.

  • 8. 아더매치님께
    '09.8.4 11:51 AM (218.52.xxx.20)

    도대체 그 순해지는 나이가 몇살인가요?
    한 90세?????

  • 9. 지존
    '09.8.4 11:54 AM (59.14.xxx.197)

    님이 맘고생 많으십니다.
    우리 제부가 떠오릅니다.
    우리 동생이 글 올렸나 했는데... 우리동생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나마..
    남자 게으른거.... 여자 미치게 합니다.
    직업이 없어도 부지런히 좀 움직여야 여자도 맘이 편하지 노력하지않는 모습...
    정말 미치죠.

  • 10. 남편밥에
    '09.8.4 11:55 AM (125.177.xxx.79)

    꼬딱지 좀 여러개 심어두고요^^
    국에 양말 빤 물 몇 방울 떨어뜨리고요^^
    ...
    갑자기 생각할려니..좀 안떠오르네요 ㅋㅋ

  • 11. ....
    '09.8.4 12:24 PM (121.131.xxx.64)

    예전에 남편칫솔로 변기안 휘휘 돌린다는 얘기도 봤었습니다.
    대신 당분간 뽀뽀 금지....

  • 12. ``
    '09.8.4 1:44 PM (58.225.xxx.38)

    원글님,,그맘 알겟네요. 울집 인간은 넘넘넘 잘씻는데도 인간싫으니 같이 자기 싫네요.

    어쩔땐 밥에 설사약이라도 타고 싶어요.

    윗님 그방법 저도 해봤는데 장은 또 어찌나 튼튼한지 설사한번 않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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