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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글 - 출산하기 싫다던 원글녀 입니다.

확고함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09-08-03 19:37:30
바빠서 그 많던 댓글을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오빠"란 말과 관련되어 또 하나의 논쟁을 불러 일으킨
호칭 글도 모두 읽었습니다.

관심있게 댓글 달아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몇몇 분이 지적하셨듯이 평생토록 출산을 하지 않을 것인지에 관해
자신이 없는 게 사실이긴 합니다.

나이도 아직 젊고(스물아홉)
젊은만큼 출산에 관한 내 생각에 대해 확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부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생을 나보다는 더 사신 분들의 경험과  생각을 여쭙고자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게 힘을 실어주시면서 따뜻하게 공감을 해 주시는 분들과
약간의 가시가 돋히긴 했지만 엄격한 큰언니처럼 이성적인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오빠"라는 호칭과 맞춤법  "얘"라는 문제로

배가 산으로 간 느낌입니다.

"오빠"라는 말이 공개 게시판에서는 굉장히 실례가 되는 걸 이제서야 알았네요
제가 원글에 "오빠" 랑 산 지 십 년이라고는 했지만
지금까지  만난 총 햇수가 십년이지 산지는 아직 삼 년정도 입니다.
산 지는 삼년이지만 워낙 첫사랑 때부터 긴밀한 관계로 이어져서인지
결혼과 연애 세월을 구분하지 않고 통틀어 "십 년"이라 표현했네요.

그래서인지 "남편"보다는 "오빠"가 입에 쉽게 붙어서 "오빠"라 했던 거 였습니다.

원글에 확실히 밝히지 않고 과도하게 생략했던 게  실수였네요.

그런데

이 "오빠"라는 호칭법 하나로

글 쓴 사람을 " 근친상간으로 애를 낳겠다? 변태스러워,수준이 저질스럽다,
못 배운 계집, 술집여자는 아닐까 전직이 의심스럽네 등등"
무식하다란 말은 차자리 무난함에 속할 정도로
참으로 점잖하게 글들 쓰셨더군요...

글 읽을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제 입장으로 호칭을 잘못 사용한 걸 가지고
무슨 "변태, 근칭상간, 술집녀"라는 말이 나올 수가 있나요?
충격이에요....

그리고 "얘"가 아니라 "애"라고 하셨는데
네. 제가  맞춤법 잘못 사용한 거 인정합니다.
국어임용 준비 이년 차인데 실수로 틀렸다는 게
창피합니다.
그래도 무식하다는 말씀들은  서운하네요.
누구나 한 번즘은 맞춤법을 실수로 틀릴 수도 있는데 유독 맞춤법으로
원글의 요점과는 상관없이 사람 가르치러 드는 분들.......ㅠ ㅠ

앞으로 공개게시판에 글 쓸때 읽을 사람 고려해서 오해 없이,
맞춤법 철저히 지키는 거 확실히 하겠습니다........

휴.. 인터넷게시판이 공문서 제출하는 곳도 아니고
글 한 번 쓸때 다양한 요소, 철두철미하게 지켜가며 글 써야 겠네요...



IP : 122.252.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심정
    '09.8.3 7:47 PM (221.139.xxx.175)

    이해합니다.
    게시판에 글 올리고 나서 상처 한두번 안받으신 분도 적을 거에요.
    저도 그렇구요. 오죽하면 제가 올린 글을 클릭하기도 겁이 난 적도 있구요.
    뭐... 여러사람이 모인 곳이다보니, 어쩌면 감내해야 할 부분도 아닌가 싶구요.
    그 이상을 벗어난 글은 그냥 무시하실 필요도 있구요.
    어쨌거나, 상처받으신 원글님 토닥토닥~
    그리고, 님..
    그 어떤 사람도 님이 선택한 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어요.
    님의 인생. 온전히 님의 인생이에요. 행복하시길...

  • 2. ...
    '09.8.3 7:48 PM (124.169.xxx.248)

    철두철미하게 지키지 않으면 밟히는 분위기 맞아요. ^^;;
    님한테만 그런게 아니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 3. 비스까
    '09.8.3 7:49 PM (87.217.xxx.170)

    마음 상하지 마세요.

    저희는 확고하게 무자녀계획을
    실천 중입니다.


    결혼 11년차에 둘다 40세가 넘었어요.
    요즘 둘의 관심사가

    우간다의 (납치 되었다가 탈출한)소년병 정신치료 프로그램이라서
    그쪽을 후원하는 방향으로 여러가지 이야기 중이지요.

    자신의 핏줄을 낳아서 제대로 멋지게 키우고 싶은 부부도 있고
    우리부부처럼 이미 태어나서 불행한 애들을
    미약하게 후원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어차피

    인생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쟎아요.


    원글님이 인생을 더 살아 본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고 하셔서
    그냥 주저거려 봤어요.

  • 4. ...
    '09.8.3 7:50 PM (124.169.xxx.248)

    위에 근친상간님~
    그거 원글님이 인용하신 것일 뿐 ....
    트집 좀 잡지 마세요.

  • 5. ㅎㅎ
    '09.8.3 7:58 PM (116.123.xxx.72)

    원글님 전 그때 원글님 글에 댓글은 안달았지만
    부부가 서로 생각하는 바가 같다면 굳이 애를 낳고 낳지 않고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무엇보다도 부부가 서로 준비되어야 (마음가짐, 교육관,경제력등)
    한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거창하게 이러이런 계획이 필요하다 이런건 아니구요.
    남들 낳으니까. 그래도 애는 하나 있어야 하니까...등등으로 2세 계획을 하는거
    참 무서운 부분이 아닐까 해요.
    사실 저도 아직 아이 없고 그렇다고 아예 낳지 않을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아직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러니 원글님도 남편과 더 많은 대화 나누시고 그러시다 보면
    더 많은 생각과 그로인해서 서로가 원하는 바를 같이 이해하게 될 거 같아요.
    부부다 보니까 그 누구보다 부부들의 생각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뭐 맞춤법은 사실 지적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고 있었지만 급히 글 쓰다 보면 오타가 나오는 경우 있는데
    그걸 꼭 꼬집어 모르고 틀린 것 마냥 하시는 분들 있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ㅎㅎ

    그외 오빠... 십년넘게 살았다..등의 표현에선 솔직히 원글님이
    너무 대충 쓰신 건 맞네요.
    누가봐도. 29홉인데 오빠랑 십년넘게 살았다 하면 친오빠로 생각하지
    남편으로 생각하진 않죠.
    급하게 쓰다가 나오는 오타라면 몰라도 누가봐도 충분히 오해할 만한
    부분을 쓰셨다보니 댓글이 예민해질 수 밖에요.ㅎㅎ

  • 6. ....
    '09.8.3 8:33 PM (86.96.xxx.93)

    원글님 뜻은 어제 오늘 충분히 알겠는데 읽는 제 입장은 이제 스물 아홉이시라면서 절대 ~하다라고 확언하실 일은 아닌것 같아요.
    이런 문제는 남편과 상의하세요.

  • 7. 확실히
    '09.8.3 8:37 PM (194.95.xxx.248)

    배가 산으로 가는듯한 댓글들이 너무 많았어요.. 82쿡 글과 댓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수가 많아지면서, 소탈하게 살림정보를 공유하고 주부들의 수다떠는 공간에서 일반 사회로 확장되어가는 느낌이 너무 커서 문득 낯설게 느껴지게 하는 글귀가 요즘 너무 많아서 속상합니다..원글에서의 아이갖는 문제는, 아직 스물아홉이시니까 Yes/No를 지금 선을 분명히 그어서 결정하시긴 좀 이르겠지만, 신랑분과도 잘 상의하시고 주변 어르신들과도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되, 안갖는것은 쉽지만 갖는건 피임기간이 길수록 생각보다는 어려울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 8. 행인
    '09.8.3 8:39 PM (121.149.xxx.17)

    글 처음 몇 줄 읽을땐 이 처자가 오빠랑 사는데 아직 결혼 안했는데 아이 낳기가
    싫구나... 생각했어요.ㅎㅎ 근데 길게 읽어보니... 오빠가 남편이라는 사실...
    남자들은 왜 그리 오빠라는 호칭에 헤벌쩍 하는지.. 아 또 배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ㅎㅎ
    호칭이야 부부 사이 좋은쪽으로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나이 들어 남들 앞에서
    오빠.. 오빠... 하니 좀 그렇기는 하데요. 신경쓸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부부사이가 문제지... 아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낳으라고 해서 낳을것도 아니고 낳지 말라고 해서 안 낳을 문제도 아닌...
    매우 소중하고 진실된 사실에 귀 기울이셔서 결정하세요... 두 분이... 암튼 행복하시길...

  • 9. 저는
    '09.8.3 8:45 PM (114.206.xxx.13)

    논리적으로 얘기해 드릴 수 는 없지만
    그냥 막무가내?로 애 낳으세요.
    키우기 힘들고 사춘기땐 진짜 내다 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그 힘든것에 버금가는 경이로움과 행복도 있어요.
    전 아들이 있는데 나중에 며느리가 애 낳기 싫다 그러면 서운할거 같아요.
    내아이 닮은 더 작은 이쁜녀석이 너무 보고 싶어서요.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너무 확고하게 하지 말고 조금의 융통성은 남겨두시면 좋겠어요.

  • 10. ...
    '09.8.3 10:18 PM (211.49.xxx.116)

    저는 지난 번 글은 안 읽은 사람입니다만,
    자게 대문에 걸린 것을 보고 이슈화될 요소가 있었나보다 생각만하고 지나갔었습니다.
    다른 것은 제가 읽어 보지 못해서 뭐라 할 말이 없구요,
    자녀를 낳고 싶지 않다는 것은, 순전히 두부부사이에서 결정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친구가 (제가 몇년뒤에 50입니다~)전문직에 있으면서 공부하다가 그냥 혼자살고 있는데요, 물론 결혼도 아직이지요, 얼마전에 만났는데, 자신이 자식이 없어서 외로울 것이라는 부모님 말씀이 이제사 이해가 된다고 하더군요. 좀 쓸쓸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님은 남편분이 계시니 제 친구와는 상황이 다르겠지요.

  • 11. ..
    '09.8.4 12:48 PM (121.135.xxx.28)

    남편-오빠라는 호칭 저도 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근친상간까지 들먹이며 심하게 말한 사람들은 신경쓸 가치도 없어보입니다. 맘 쓰지 마세요.글 맥락 보면 남편이라는거 딱 알겠던데,,알면서도 일부러 비아냥 거린거거나..정말 이해력이 떨어지거나...겠죠.

  • 12. 그랬군여...
    '09.8.4 5:03 PM (58.209.xxx.88)

    뭐, 이 곳 82에도 유생 단체나 뉴라이트들이 회원가입 되어있을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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