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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맘이 아파요

맘아픈이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09-07-30 18:01:33
오늘 새벽이었어요..

평소에도 계속 남편회사 삼실 어린여직원하나가 문자를 좀 심상치 않게 보내길래..

추궁했더니 별거 아니라고.. 그 아이는 본래 그런식으루 문자보낸다구..

몇달..아무래도 맘에 걸려서 문자매니저에 가입할까말까 하다가..

이틀전에 가입해서 오늘아침에 찾아보는데...

완전 손떨려 죽는 줄 알았어요.. 둘 사이에 문자 ..

나 사랑해? (남편) 그럼 당신 사랑하지(그 아이)...머 이런 내용들이었어요..

하늘이 무너져 내려 앉았어요.. 요새 사업하던게 잘 안돼서 늘 고민이 많다는건 알았지만..

어제두 술먹고  새벽늦게 들어왔는데 전혀 미안해 안 하는거여요..

사실 사업을 접어야되나 싶을 만큼 최악의 상황이라.. 저두 좀 조심하긴 했었는데...

혹시나 하며 설마설마 하면서 문자메니저를 열어봤더니.. 이런상황이네요..

자는 남편 깨워서 물어봤더니 암말두 안해요.. 사귀는 사이냐니까 그렇데요..

그때부터 대성통곡했어요.. 난 어찌 살라고...정말 이제껏 헛살은거냐고...

그랬더니.. 좀 있다가 말해줫어요.. 사실.. 그 아이가 남편을 좀 좋아했었더랬어요..

그런데 남편은 별 감정 없었는데..요사이 넘 힘들었는데...매일 늦게들어오고.. 저하곤

이야기 하고싶어도.. 이야기 할 시간도 없었고..아이들때문에도 그렇고(9살, 돌쟁이 아들두넘)

저두 맞벌이 하다가 아는 사람하나없는 서울에 매일 육아에 지쳐서 우울증 비슷하게 있으니..맘의 여유가 없고..

그래서 그 아이랑 얘기 하다보니 생각보다 속도 깊고 어른스런면이 있어서..

흔들렸었데요...그러면서 막 울어요.. 그래서 제가 막 매달리면서... 난 자기없인 못산다..

돈 그까이것 없으면 어떠냐.. 나도 벌러 나서면 돼지..그 아이한테 가지말고 나한테 와서 이야기 하지 그랫냐고..

막 울면서 매달렸드랬어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잠시 자기가 미쳤었나보다라고...

그럼서.. 그아이 문제는 제가 알아내지 않았어도 지나갈 일이었데요.. 그냥 서로 고민이야기 하고..

다시 저한테 돌아올 작정이었대요...

정말.... 넘 맘이 아파요...내 남편은 안 그럴줄 알았는데...

돈은 없어도 정많고 자상한 사람... 좋은 아빠였었는데...

이제 우리 어찌 살죠? 제 아이들을 위해선 참고 살아야겠죠?

이혼할 용기는 없어요.. 저두 남편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맘이 너무 아파요...

차라리 하룻밤 돈 주고 여자를 샀었더라면 이보단 상처가 덜 클거 같아요...

오늘 하루가 1년 같아요.. 물도 한 모금 못삼키겠어요..

그래도 살아야겠지요.. 아이들 위해서라도...
IP : 218.50.xxx.1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9.7.30 6:06 PM (114.129.xxx.88)

    원글님. 매달리긴 왜 매달려요..참..너무 답답하고 놀라서 그러셨겠지만..
    절대 그러시면 안돼요. 바람핀 남편한테 매달리다니요.
    정말 냉정하게 당신 이거 뭐냐? 바람핀거냐? 어떤 사이인지 다 불어라.
    사실대로 말 안 하면 내가 회사로 찾아가서 엎든지 사실 확인할거다.
    이런식으로 나가셨어야죠..님 남편 못 끊을지도 몰라요...답답하네요.

  • 2. ...
    '09.7.30 6:09 PM (222.232.xxx.51)

    제목과 내용이 좀 따로 노네요...
    이해가 좀...
    제가 이상한건지...

  • 3. ....
    '09.7.30 6:10 PM (125.130.xxx.95)

    그 아이가 남편을 좋아했다....
    그냥 지나갈 일이였다....
    터진 입이라서 말은 잘하네요.
    이혼이 싫으시더라도 잘못된건 확실히 바로잡고 정리할건 제대로 하셔야죠
    맘 굳게 잡수시고 잘 알아보세요.

  • 4.
    '09.7.30 6:16 PM (121.151.xxx.149)

    지금 님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그렇게 아팠는데도 님에게 말못하고 다른사람에게한 남편분이 안쓰럽고 안되보이시는것이지요
    내가 너무 못했나싶고

    그런데요 그런마음을 남편분이 이용하는것일수도있다는것 잊지마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게 안하는사람은 안합니다

    그러니 정신차리세요
    그저 핑계일뿐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이지요

  • 5. -
    '09.7.30 6:19 PM (114.129.xxx.88)

    원글님. 원글님이랑 하하호호 행복한 상태였어도..바람 필 남자는 바람 펴요.
    본인이 그래서 남편이 바람 폈다고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는것보다 바보같은 일은 없답니다.
    그냥 남편이 그런 사람이어서 바람을 핀거에요.
    자책하지 마시고 빨리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올 방법을 찾으세요!!!

  • 6. 원글이
    '09.7.30 6:26 PM (218.50.xxx.184)

    모든일이 꿈만 같아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신 차려야 하는데 아득하기만해요..어쩌죠? 그 아이를 제가 만나야 하나요?

  • 7. ..
    '09.7.30 6:32 PM (58.127.xxx.182)

    머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요..
    근데..글로 느껴지는 남편분...믿음이 안갑니다..
    누구나 힘들어서 시작했다 약간 흔들렸다 얘기하지요..
    님이 맘이 넘 약하신거 같아요..
    에구..뭐라 답변도 못드리고..
    맘 추스르시고...강하게 나가세요....
    자기가 잘못했는데..님이 너 없으면 못산다고 하니..
    이건 아니라 봅니다...

  • 8. ...
    '09.7.30 6:38 PM (119.64.xxx.169)

    그아이가 남편을 좋아했는지..
    남편이 먼저 꼬득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원글님

    둘다 나쁜년놈이라는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 9. 순진
    '09.7.30 6:40 PM (59.14.xxx.197)

    님은 남편을 100 % 믿으며 사는 사람 같아요.

    딴남자가 바람펴도 내 남편은 그럴리 없다고 믿는 것도 일종의 정신병이래요.
    사람은 누구나 다 같지 내 남편만 특별대우라는것은 없다는 뜻이죠.

    님이 왜 매달려요? 지금 이 상황에서 남편 말이 또 믿어지나요?
    거짓으로라도 못살겠다 하면서 강하게 나가세요.
    님이 이혼하자고 해서 남편이 동의한다면 님에게 마음이 떠난거죠.
    뭐가 무서워 남편에게 매달리는지....
    매달리면 자기가 잘난줄 알고 님 속이기만 급급할거에요.
    님만 모르면 그 관계는 계속 즐길 남자같은데요.

  • 10. 소담애비
    '09.8.3 3:50 PM (59.2.xxx.13)

    세 자녀를 둔 유부남입니다. 우연히 님의 글을 보았네요.. 님의 충격 보지 않아도 충분히 헤아릴수 있습니다. 저도 님의 남편분과 유사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도 내 와이프도 님하고 똑같은 충격에 휩싸였을겁니다..
    님이 남편에 대한 애정과 사랑과 믿음이 있으셨다면 지금으로선 남편 얼굴 쳐다보기도 싫겠지만.. 기다려서 남은시간 함께 할 만한 가치있는 분이시라면.. 정말로 힘든일인줄 알지만.. 쫓듣닥달하지 마세요
    여자는 한번 남에게 눈돌리면 되돌아가기 힘들어도 남자는 잠깐 한눈 팔았다가도 자기 부인에게 반드시 돌아갑니다. 쥐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입니다.. 남편을 너무 코너로 내몰지 마세요 되돌아오기 더욱 힘들어집니다.. 남편분도 쉽게 그 여자분 정리하기 힘들겠지만 님께서 가슴속에서 칼을 가는 심정으로 인내하시고 남편분을 지속적으로 설득하세요.. 그리고 상대 여자분을 만나는 것을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편분과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수도 있거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님의 충격이 크다해서 남편분을 옥죄기 시작하면 할수록 남편분은 님에게 돌아올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질겁니다.. 그만큼 님의 가슴아픔도 더 커질거구요..
    님의 충격 넘 크시겠지만 현명하게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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