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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 스페셜 보셨나요..?? 밥상머리 교육..-.-

별사랑 조회수 : 11,186
작성일 : 2009-07-27 17:27:26
그것 보면서 공감도 했지만 아니다 싶은 부분이 더 많더라구요.
가족이 다 모여서 저녁밥상을 먹는 집 자녀들이 공부도 잘 하고
여러가지로 정서적인 면에서 좋다..하면서 밥을 늘 같이 먹는다는
가정을 보여주고 그렇지 않고 혼자 먹는 아이들도 보여줬는데..

문제는 같이 밥을 먹는 집 가정은 아버지 직업이 교수에 회사고위간부
집도 무진장 넓고..(물론 그 집도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겠습니다만..)
암튼 아이들이 다 자라서 대학생이거나 적어도 지 앞가림을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었고  엄마는 집안일에만 전념하는 우아한 전업주부

밥을 같이 못 먹는 소위 거기에서 말하는 문제(?)가 있는
집은 아이가 4살..또는 초등학생에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집
엄마가 pc방을 하고 뭐 그런..도저히 가족이 같이 밥상에 앉기 어려운 집
그런 두 부류의 가정을 뭘 어쩌라구 비교하자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는 네 살 배기..아이..이렇게 나가다가는 학습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등..그래서 한 달동안 같이 밥을 먹는 실험을 하고
그 결과..실험 전에 언어능력이 100명 중에서 14등 하던 게
실험 후 100명중에서 4등으로 올랐다는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아니, 실험 전 100명 중에서 14등이면 이거 아주 좋은 거잖아요..??

저도 전업주부인지라 아이들 밥 때를 제때 맞춰주고 되도록이면
가족들끼리 하루 한 끼만이라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각자 저녁시간에도 학원이며 학교며 나름대로
할 일이 있고..또 남편이 퇴근시간이 비교적 정확한 직장에 다니지만
집에서 7시에 밥을 같이 먹으려면 회사일 하다말고 퇴근..??
도무지 생각해도 현실성 제로인 스페셜 프로그램이었다는 겁니다.
거기 카이스트 교수라는 분은 저녁밥 먹고 다시 학교로 가시더만요.

미국에서도 같이 밥을 먹는 캠페인이 한창이라고 보여주는데
그 가정은 아버지는 ceo에 베스트셀러 작가..자녀들은 다 사업을
하거나 기업체를 갖고있는 경영인..쩝~

보면서 정말 일반적인 우리네 가정을 보여주면서 저녁밥 같이 먹으면
여러가지로 좋다고 했으면 공감을 했을 텐데..다 보고나서 저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괜히 아이들 떼어놓고 직장 다니는 엄마들 마음만
무겁게 했던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도 했구요.

우린 밥 먹으면서 야구보고 1박 2일 보느라고 정신 없는데..ㅋㅋㅋ
티비에 나온 가족은 경제얘기하고 책 이야기하고..막 그러대요..??

암튼 의도도 좋고 그 이야기하는 바가 뭔지는 분명 알겠습니다만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아쉬웠어요..-.-;
IP : 119.70.xxx.16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7.27 5:31 PM (124.53.xxx.113)

    저도 어제 그 프로 봤는데요...
    저 역시 일부 동의하는 내용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맞벌이인 집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더군요.
    맞벌이 집에서 온가족이 아침상에 앉아서 다들 왕피곤해하는 그 모습 ㅋㅋㅋ
    과연 가족의 정서를 위해 내 신체의 피곤함을 참아야하는 게 맞는 것인가....

    딜레마지요. 전업주부로서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잘 키우는 게 맞는 건지... 아님 맞벌이로서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키우고 주부 개인의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맞는 건지....

  • 2. 첫번째로
    '09.7.27 5:33 PM (121.162.xxx.73)

    나온 집, 그 아버지 퇴근하면서 아들내미랑 포옹하는 것 보셨나요?
    쉰 넘은 우리 큰오빠가 어디서 보고 들었는지 그걸 하세요. 퇴근하면서 아들내미 껴안아주는 것, 그리고 올케언니랑 포옹하는 것.

    그런 다큐에서 장점만, 우리가 보고 배울 것만 취하자구요. 다행히 포옹하는 것은 돈도 안 들고 시간도 안 들잖아요.

  • 3. 설마...
    '09.7.27 5:33 PM (218.37.xxx.45)

    4살배기랑. 초등학생이 보호자없이 지들끼리만 집에서 밥을 먹는다는건 아니겠죠?
    누군가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거겠죠... 그게 아니면 좀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 4. ...
    '09.7.27 5:35 PM (116.127.xxx.6)

    저도 앞 부분만 좀 봤는데...
    아빠가 책을 읽고 고3아들에게 책내용을 요약해 주면 서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좋아 보이더군요....하지만 무리다 싶은 부분이 있는듯해 채널 돌렸네요.

  • 5. ..
    '09.7.27 5:36 PM (116.39.xxx.98)

    딴 건 모르겠고, 밥 안 먹는 4살 어린이...
    실험 전에는 백 명 중 끝에서 14등이었다는 것 같던데요? ^^;;

  • 6. 별사랑
    '09.7.27 5:36 PM (119.70.xxx.169)

    4살배기는 아이 봐주는 분이 있고 아이가 단지 가족들하고 같이
    밥을 먹을 때 징징대면서 밥을 안 먹으려고 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초등학생 둘은 엄마가 pc방을 하는지라 학교 마치고
    학원 마치고 나서 엄마가 차려놓은 밥을 꺼내먹구요.

  • 7. ...
    '09.7.27 5:37 PM (211.195.xxx.120)

    제가 학원에서 고등학교 영어를 가르치는데 독해에서도 저런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 통계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가르쳤어요...

    물론 집에서 가족들이 밥을 먹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려운 맞벌이 가족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정치적인 통계라고...

    저녁에 화목하게 밥먹기 위해서 갖춰져야 할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는 왜 빼나요?

  • 8. ^^
    '09.7.27 5:37 PM (221.140.xxx.157)

    배울것만 골라서 배우면 되죠..뭐..
    근데 밥상머리 교육은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예전부터 그랬잖아요..밥상머리 교육이라구요..가끔씩 먹지만 애아빠랑 밥 같이 먹을때 이것 저것 말해주는거 보면 진짜 중요하다 싶어요..혼자 먹이는거 보다요..

  • 9. 별사랑
    '09.7.27 5:37 PM (119.70.xxx.169)

    아~ 끝에서 14등이었습니까..?? 저는 그냥 14등이라고만 들어서..^^;;

  • 10. 아,
    '09.7.27 5:39 PM (121.162.xxx.73)

    그 고3아들한테 책 읽어주는 아버지 이야기는 EBS <공부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몇 달 전 본 적이 있어요.

  • 11. 에효~
    '09.7.27 5:42 PM (218.37.xxx.45)

    우리나라 현실에서 정말 미션임파서블이네요
    굳이 맞벌이 아니고 외벌이 가정이래도 우리나라 남자들 칼퇴근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되나요?
    우리남편만해도 특하면 야근이고 일에 치어서 아이들 밥상머리교육시킬 여력이 있을까 싶네요
    아이들도 늦게까지 학원다녀야하고... 온식구 다같이 모여 식사하는거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에요
    식구중 한명이라도 차려논 밥 제때 먹어만주어도 고맙네요....ㅜㅜ

  • 12. 근데
    '09.7.27 5:43 PM (124.49.xxx.147)

    어른들과 식사하면 식사예절은 확실히 배우는거 같아요.
    먹을때 소리내지 않기, 바른 자세로 먹기, 젓가락질 잘 하기,
    다른사람과 속도 맞추기, 반찬 뒤적이지 말고 골고루 먹기,
    식사 전후에 인사하기..
    전 이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에 아니란걸 알았어요.
    딴소리 같지만, 밥상머리 교육을 포함하여 가정교육이 중요하긴 한거 같아요.

  • 13. ...
    '09.7.27 5:56 PM (61.72.xxx.218)

    그런 프로그램 맘에 안들어요...
    참..우아한 프로그램이더만요....

  • 14. 몰라서 못하나요..
    '09.7.27 6:31 PM (115.86.xxx.74)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니까 맘이 아프죠....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고...당연히 좋은거 모르는사람 없지않을까요?
    원글님 의견 공감가네요...

  • 15. ㅋㅋ
    '09.7.27 6:32 PM (211.109.xxx.170)

    저도 보다가 채널 돌렸어요.
    이거야 원 누가 몰라서 못하나요?
    별로 공감할 수가 없더라구요

  • 16. 피디가
    '09.7.27 6:34 PM (61.38.xxx.69)

    그래도 명문대 출신이겠죠.
    참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못 봤지만 훤하구만요.

  • 17. 저도
    '09.7.27 7:13 PM (211.106.xxx.231)

    봤어요. 아버지는 전문직 / 부유함 / 엄마는 전업주부 / 이런 집안이야 가능하겠죠.
    평범한 맞벌이 집안은 어떻하라는 건지,, 공감이 안되더군요.
    물론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압니다만.,, 공감안되더군요.

  • 18. ..
    '09.7.27 7:15 PM (121.88.xxx.190)

    헌데 우스개소리로..한국 사람들이 밥상머리 교육때문에 위장장애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죠^^
    대화를 할수 없는 환경에서 그나마 밥상에서 마주 앉는데..대화가 없고..그럼 당연 대화의 기술이 없으니 하다보면 어른은 잔소리..애들은 귀를 닫고..

    그런 프로그램은 결론을 이미 지어놓고 사례를 끼워맞추려다보니 그런 오류가 생기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드네요

  • 19. 굳 ^^
    '09.7.27 7:59 PM (125.142.xxx.141)

    북유럽 나라들이 가능한 방식이죠. 제 시간에 오지 않음 밥 안주는 이스라엘이나..

    우린 부부간 역할 분담을 세세하게 해서 애정의 질을 다각도로 높히는 수밖에 없을 듯.

  • 20. 그 프로
    '09.7.27 9:08 PM (121.166.xxx.251)

    안봤지만 교수 및 ceo가 애들하고 밥 꼬박 먹을 시간이 난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회사원도 그 시간이 안 나는데,,,
    애들 학원 시간은 어쩌구요,,현실성 제로라고 보여져요,,그냥 일주일에 한번 같이 먹기 정도가 제일 무난하고 실현가능한거 아닌가요???

  • 21. 별사랑
    '09.7.27 9:38 PM (119.70.xxx.169)

    아이들은 학원 일절 안 다니고 명문대 들어갔거나
    학원 안 다니고 전교 1, 2등 하고..그게 다 아버지가
    오후 7시까지 들어와서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어서
    그런 거라는 뭐 그런 얘기에 서울 성북구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경기도 오산에 있는 집에 가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위해 하던 공부도 그만 두고
    달려가는 눈물겨운 얘기..ㅎㅎㅎ

    그분들은 우리 정말 그래요..할지 모르겠는데
    보면서 에이~ 웃겨..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22. ..
    '09.7.27 10:05 PM (121.160.xxx.46)

    제 지인중에 8남매를 두신 분이 있는데요. 술자리외교가 아주 중요한 사업을 하시는 분이었어요. 근데 늘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시더군요. 일단 퇴근해서 8남매와 저녁드시고 다시 나가서 술마시고... 정말 대단하다 싶더군요. 그 8남매 다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구요.

  • 23. 돈워리
    '09.7.27 10:24 PM (121.170.xxx.129)

    엄마도 일하시고, 아빠도 일하시고
    때로는 몇년씩 외국에 나가계시기도 하고
    지방에서 생활하시기도 했는데
    지금 30대인 제 남동생과 저, 둘다 명문대 나왔습니다.
    (말하고나니 부끄럽습니다만...)
    상황 맞춰 하면 되는거죠. 뭐...
    맨날 얼굴 맞대야만 가족인가요 뭐, 서로 진심 알아주고
    살 정도 되면 되는거죠. 걱정들 마세요.

    사실 저도 지금 맞벌이라
    네살바기 딸래미의 장래가 살짜쿵 걱정되긴 하지만요. ^^:;

  • 24. .........
    '09.7.27 10:30 PM (118.217.xxx.141)

    그냥 저는 대충 보는듯 마는듯 하며 ...요즘말로 뇌가 참 청순해~그랬습니다.
    몰라서 못하나? 안되서 못하지....
    주말이나 되야 서로 마주 앉는 판에.....

    좋은 점만 닮기로 하고 보면 괜찮습니다.

  • 25. ......
    '09.7.27 10:41 PM (59.11.xxx.133)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더군요...
    과연 직장 다니는 아빠가 저녁식사를 늘 집에서하기가 그리 쉬울까요.

    근데 가족들 모두다 같이 식사 못한다고 인터뷰하던 남학생말...
    밥먹는데 공부,성적이야기하다가 숟가락으로 맞는다고...ㅋㅋㅋ

  • 26. 왕짜증
    '09.7.27 11:39 PM (125.135.xxx.225)

    그렇다면 우리애는
    태어나서 지금껏 매일 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었는데..
    왜 언어발달이 발달장애 수준이랍니까..?
    포옹?
    심심하면 하거든요..
    할 짓 없으니까 별짓을 다하네요..
    짜증 지대로다..
    그렇게 돈들여서 연구안해도
    온가족이 둘러앉아 법먹는게
    아이 혼자 먹는거보다 훨씬 좋다는거 알거든요
    그것도 모르는 바보가 있었답니까..
    sbs답네요

  • 27. 전 참 잘 봤어요.
    '09.7.27 11:52 PM (114.207.xxx.169)

    본질적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래적으로 강조되어온 점이잖아요. 왜 중요한지 전 이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맞벌이도 늘어났고 상황적으로 힘든 점이 많지만 식구들이 많이 모여 밥먹는데 중요성을 느낀다면 사회자체가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솥밥이란게 무섭잖아요. 밥한끼 같이 먹는다는 것 진짜 중요합니다. 식구들이 모두 뿔뿔이 밥을 안먹는 요즘은 그 중요성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능하면 노력해서 식구들이 같이 밥을 먹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잘 설득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 28. 저는
    '09.7.28 12:39 AM (218.38.xxx.219)

    굉장히 공감하면서 봤어요.... 단순히 밥만 같이 먹으면 다 된다는게 아니고 식사도중의 호르몬과 집중력에서 오는 여러가지. 그리고 어떻게 보면 연장선에서 볼 문제더군요.
    기본적으로 한부모 가정의 아이보다 보통의 양쪽 부모가 다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더 많은 관심속에 크기 때문에 비행청소년, 범죄자가 될 확률이 훨씬 적죠. 또한 부모가 양쪽에 다 있기 때문에 혼자 방치되는 시간이 적구요. 식사를 같이 한다는건 그런 의미의 연장일수 있다고 봐요.
    부부사이 더럽게 나쁘면서 애들 맨날 패면서 밥만 같이 먹는다고 우등생, 좋은인성 못심어주죠...

    방송이 배울점이 있었어요. 우선 식사도중에 평범한 여러가지 대화를 할것. 단 성적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싸움이 될만한 이야기는 빼고 할것. 그렇게 해서 같이 밥먹는 자리가 불편하지 않게 하고 편안한 대화로 가족간에 서로에게 관심갖기. 그게 좋은점 아니였나 싶어요.

    전 어릴때 엄마가 맞벌이였어요. 그래서 맞벌이가 싫어요...
    그 지독한 외로움(자매있지만 부모와 자매는다르죠..) 5살때부터 목에 걸고다니던 열쇠 목걸이.
    늘 내가 여는 집문. 혼자먹는 점심.. 다 싫었어요. 그렇게 학창시절 보내니까 엄마가 집에 있는거. 누군가 나를 맞아주는거... 그런게 정말 고맙고 기쁘고 그래요..형편 지금도 무진장 어려워서 당장 맞벌이 해야 하지만 아이 3살될때까지 지금까지 버틴건 오직하나였어요. 적어도 아기때 엄마가 필요할땐 있어주고 싶어서요. 이제 더이상은 경제적인 압박으로 못버티고 일하러 나가요. 담달부터...하지만 4년 빡세게 일해 돈 벌고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다시 전업맘 하려고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돈보다도 아이곁에 있어주는거가 더 중요해요.

  • 29. 가정교육
    '09.7.28 1:00 AM (116.38.xxx.72)

    어른들과 식사하면 식사예절은 확실히 배우는거 같아요.
    먹을때 소리내지 않기, 바른 자세로 먹기, 젓가락질 잘 하기,
    다른사람과 속도 맞추기, 반찬 뒤적이지 말고 골고루 먹기,
    식사 전후에 인사하기..
    전 이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에 아니란걸 알았어요.
    ----------------------------------------------------------
    저도 결혼후에 우리 신랑이...
    먹을때 소리내서 먹기, 질질 흘리면서 먹기,
    다른사람과 속도 안맞추고 3분만에 후딱 먹고 일어서기(내 밥 퍼는 동안 다 먹음),
    반찬 뒤적이면서 이것 저것 섞어서 먹기,
    것보다 밥 먹고 난 후 그릇이며 주위며 당췌 깨끗하지가 않아요.
    심지어 입주위에도 온통 고춧가루에 밥풀에...
    아우 드르버서 참내...
    시어머니는 위의 것들 플러스 밥튀기며 얘기까지 하십니다요.
    내 이런줄 알았으며 참내....
    오죽하면 올케가 우리 신랑이랑 첨 밥먹고 난 후에
    조용히 목소리 깔면서 "나 저사람이랑 다시는 밥 안먹어"
    소리가 여까지 들렸다니깐여~

    우리 딸내미들한테까지 저런 습관과 교육 물려주고 싶지 않아여...엉엉~

  • 30. ..
    '09.7.28 7:45 AM (221.163.xxx.100)

    저도 봤는데,,
    맞는 말이긴 한데, 좀 어거지더라구요^^
    저같이 맞벌이 하는 사람은,,,밥상머리 교육을 위해서 회사를 관둬야하겠더라구요^^;

  • 31. 좋은것만 배우자고요
    '09.7.28 7:46 AM (125.187.xxx.132)

    18개월 짜리 우리딸 밥먹을때하도 난리를 쳐서 아이식사 먼저 시키고 아빠랑 따로 식사한적이 있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싶더군요...
    물론 저도 바쁜 맞벌이부부에게 현실성이 있는얘길까 생각해봤지만...
    할수있는날엔 꼭 해볼라구요,,

    책읽을떄 140단어 밥상머리앞대화에선 1000단어(?)가 등장한단 얘기에선 무릎을 쳤네요 ~~
    저희신랑도 식탁예절이 엉망인데 (처가에 와서 장인어르신보다 먼저 수저들고 장인어른 다드시기전에 일어나 돌아댕기는거보고 신혼초 제가 다 민망했답니다)
    아기랑 같이 교육시켜야겠어요 ^^

  • 32. ..
    '09.7.28 10:32 AM (125.176.xxx.178)

    어릴때 맞벌이 집에서 할머니 손에 자란 저라서 그런지.. 그 프로 너무 유익하게 잘 봤어요...우선 언어 발달, 생각하는법등을 식사시간에 대화로서 풀어가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인데요... 가끔 먹는 가족식사에서도 훈계와 잔소리 결국엔 감정만 상했던 사춘기 시절도 생각나구요.. 그 프로 보니 지금도 그런 학생들이 많아서 밥먹을때 말 한마디도 안한다는 애들 인터뷰도 나오던데.. 그 프로 결국 화목하고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가정애들이 안정적이고 공부도 잘 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좋을거 같아요...

  • 33. ....
    '09.7.28 10:58 AM (125.178.xxx.15)

    그프로를 보면서 배울점과 중요한점을 인식한다면, 아빠들의 밤문화가 달라질거
    같은데....
    그프로가 주는 메세지를 내가 올바로 인식하고, 내가정이 인식하고, 사회가..국가가
    인식한다면 우리는 좀더 나은 가정을 꾸리지 않을까요?
    보통의 아빠들은 야근보다 퇴근후에 유흥업소를 배회하는게 더 많다고 보는데요
    핑게가 다양하죠, 회식이다, 이친구 저친구 친구모임이다, 동호회다, 동창회다, 모임도 얼마나
    다양한지....

  • 34. 별사랑
    '09.7.28 11:16 AM (119.70.xxx.169)

    그 프로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저희집만 해도 전업주부인 저, 퇴근이 비교적 정확한 남편
    아이들과도 어느정도 얘기가 잘 통하는 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는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짐을 주는 내용이었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다는 거죠.
    가족간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다들 넘 번듯하고 평범 이상인 분들이라는 것도 그렇고

  • 35. ^^
    '09.7.28 12:21 PM (59.187.xxx.139)

    같은 프로인데 받아들이는 시각은 참 많이 다르네요.^^

    저희 남편도 주 5일 근무중에 거의 4일은 술자리가 있거든요..
    그날 우연히 와인한잔 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같이 봤는데 저희부부는 공감하는부분이 좀 많이
    있었어요.

    저희 친척중에도 항상 하루 한끼는 아침이든 저녁이든 온 가족이 같이 삭사하면서 아이들하고 못한 이야기도 하시고,,
    노력하시는거죠.서로~ 결과가 좋아서 그런면도 있겠지만 저는 그게 늘 부러웠었거든요..

    근데 마침 그 프로 보면서 늘 미안해하던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은 그거 하번 해보자면서
    선뜻 아이들한테 더 관심가지지 못한걸 미안해 했어요.

    너무 고마웠죠.
    오늘이 자기 스케쥴 편하다고 같이 저녁식사 하자고 했던 날인데 아까 전화왔네요.

    저녁 약속이 갑자기 생겨서 밥상머리 기적은 목요일에 하자구요..ㅎㅎ

    일 때문에 거의 불가능 할거라는거 알면서도 이렇게 조금씩 노력해주는 남편이 고맙고 저희한테는 때론 그런 프로가 자극이 되기도 하는거 같아요.^^

    꼭 그 만큼의 기적은 아니어도 최소한 애들한테 좀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남편 마음의 변화가
    생기는거 같아서 전 감동 스러웠어요 ^^

  • 36. *
    '09.7.28 2:18 PM (96.49.xxx.112)

    전 프로는 못 봤지만 내용을 보니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참 배려심이 없었구나 싶네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한 밥상에서 밥 먹는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알면서도 못하는, 못해주는 부모들이 보면 억장이 무너지겠는걸요.
    대형마트만해도 밤 늦게까지 운영하고, 거기서 일하는 분들.. 다 가정이 있을텐데
    먹고 사는 문제에 치여서 가족들끼리 같이 밥먹는 건 고사하고,
    서로 얼굴보기도 힘들텐데요.

    아이들은 또 학원에, 야간자율학습에.. 언제 가족들하고 같이 밥을 먹나요.
    이런 환경들부터 개선하자는 취지로 방송을 만들었으면 몰라도
    저건 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 37.
    '09.7.28 4:47 PM (125.188.xxx.27)

    저흰 다른거보다도..다 공감할순 없지만..
    저녁만큼은 같이 먹지만...글쎄요.
    뭐..저희집 아이들이 젓가락질은 확실히 잘한다는거?
    밥먹는 예절등등은 가르치지만..
    그외는..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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