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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아이키우기.. 저만 그런가요? 너무 힘들어요

육아에지친이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9-07-24 19:57:58
24개월입니다.
인지는 또래만큼 하는데.. 양하지에 문제가 있어 아직 못걷습니다.
흔히 말하는 뇌성마비..

붙잡고 걸으니.언젠가는 두발로 걸을꺼라 말하는데.. 그걸 믿어의심치않고.. 열심히 재활도 받고 있고요

근데 문득문득 너무 힘이들어. 정말 짜증이납니다.

다른 아이들같으면 걷고 뛰어도 다닐나이죠..
말도 제법하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우리 아이.. 아직 못걸으니. 자기도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매번 저에게 의존해서 걸으려 노력합니다.
전 덕분에 매일 안고다니다가.. 걷고싶다고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서 두손잡아 (아직 한손은 안되요) 걸려야하구요
아직 몸통도 자세불안이 있어.. 정말 제가 힘을 만이 줘야합니다.. 붙잡았을때

그러다 힘들면 저에게 또 안기려하구요
그러니 아기띠도 하기가 힘이듭니다..

저도 아기띠를 하면 아이에게 너무 다양한 호기심 충족을 못해줄꺼 같아.. 피하는 편이구요

게다가 저희 아기.. 아빠도 싫어라하고.. 저에게만 찰싹.. 아빠도 그러니.. 다른 사람에겐 오죽하겠어요
밥을 먹을때도 놀때도 정말 제 곁을 떠나지 않아.. 전 숨을 쉴수가 없어요

오늘도 식당에 갔는데.. 밥도 안먹고 짜증내며 제 옷을 잡고 늘어지는데.. 도저히 저도 밥을 먹을수가 없었어요

지칩니다...

횡설수설..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너무 이쁘니.. 제 자식이곘죠.. 요즘은 어찌나 종알거리는지.. 아효

힘좀주세요
IP : 116.41.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아에지친이
    '09.7.24 8:02 PM (116.41.xxx.21)

    제가 이 글을 쓰고 옆에 베스트 글에 쌍둥이맘님의 글을 읽어보니..눈물이 나네요.. 하나도 힘들다고 투정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 2. 아이고..
    '09.7.24 8:04 PM (125.178.xxx.35)

    힘 드시겠어요. 힘 있는 아빠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아이가 엄마만 좋아한다니 정말 큰일이네요. 주위에 다른 도움 줄 분 안계세요? 물론 내 아이니까 내가 어떻게든 건사해야겠지만 초반에 너무 지쳐버리면...아직 갈 길이 멀 텐데요..뻔한 얘기겠지만 이왕 내게 닥친일 어떻게 하면 나도, 아이도 행복해 질 수 있을지 늘 그것만 생각하세요...말로도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해요....

  • 3. ㅠ,ㅠ
    '09.7.24 8:24 PM (222.237.xxx.103)

    힘든 거 맞아요.
    난치병도 감기도 아픈데 남 보기엔 좀 덜하다는 거지 당사자들은 죽어나지요. ㅠ,ㅠ
    저희 앤 그냥 별 이상 없이 좀 늦게 걸었는데 전 그냥 유모차 태워 다녔어요.
    원글님은 애한테 잘하려다 보니 힘드신 거죠.
    잘하고 계시지만 가끔씩은 유모차도 태우고 하세요.
    요즘처럼 더운 날은 외출할 일 후딱 처리하고, 집에 와서 연습시키는 게 나을 거구요.

  • 4. ..
    '09.7.24 9:06 PM (58.231.xxx.118)

    24개월에 그정도이면 걸을겁니다.
    걷게 되면 또 이쁘게,정상처럼 걷게 하고픈 또다른 욕심이 생기겠지만
    지금이야 걷기만 하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지요^^

    제가 좀 더 큰(11살) 뇌성마비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조언드리고 싶은건
    이거 마라톤입니다.
    걸으면 학교 가야지, 걷기만 좋겠다던 마음은 학교가면 공부도 잘했으면 싶은 맘으로 바뀝니다.
    그럼 학교 공부만으로 바쁜 울 아이들 물리치료도 계속해야하고 다른 치료들도 병행해야하니
    너무 시간도 없고 힘든답니다.
    근데 이게 끝이 안보여요.
    어느상태쯤 되면 그만둘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길게봐야합니다.
    쉬 지치시면 안돼요.
    길게 볼려면 과정을 즐기면서 가야합니다.
    너무 나만 힘들다 생각마셔요.
    정상아들도 울 아이들보다 더 별난 아이들 많아요.
    정상아 키우면서도 다들 지치고 힘듭니다.

    힘들고 지칠땐 좀 쉬어가는것도 방법이구요
    넘 조급하게 생각도 마시고
    주위분들에게 좀 맡기시기도 하시구요(아빠에게 맡기고 나갔다 오세요, 우는거 30분정도예요)
    사실은 저도 누구 위로하고 조언 드릴 입장은 아니예요
    클수록 하루하루가 더 지치고 힘드네요...ㅋㅋ
    우리 힘냅시다!!!

  • 5. 힘들땐
    '09.7.24 9:07 PM (218.38.xxx.219)

    엄마도 가끔 편하게 지내세요.. 24개월이면 이제 몸무게도 10kg가 넘어서 엄마가 안고 다니며 많이 힘드시죠.. 저희 아기도 27개월인데 13kg정도 되거든요. 걷기 운동도 좋지만 멀리 내다보면 차근히 연습하면 의사 말처럼 분명 잘 걷게 될꺼예요.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더 나을겁니다.

  • 6. 수영장
    '09.7.24 9:46 PM (121.215.xxx.146)

    많이 힘드시겠지만.. 인지 잘하고 말 잘하니깐 괜찮으네요. 울 아들은 22개월인데 말이 안터져서 소리지르고 울고..아휴..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수영장에 한번 데리고가면 아이가 좋아할 거 같아요. 아무래도 물속에선 가볍게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을 테니까요.

  • 7. 추천
    '09.7.24 10:48 PM (59.12.xxx.19)

    혹시 "키드캐리"라고 들어보셨어요?
    걸렸다 안았다하기에 아기디보다 더 편하고 그냥 안는 거 보다는 훨 편하더라구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 8. 긍정의마음!!
    '09.7.25 2:43 PM (124.254.xxx.90)

    힘들다고 생각하면 끝이 없는것같아요... 우리큰아이는 28개월에 걸었어요. 문화센터에도 다녀봤는데 돌쟁이들도 대부분이 걷거나,뛰어다니고 ...그사이로 기어다니는 18개월 울아이를 보면서 맘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남들앞에선 절대 울지않았어요..화장실에서 샤워기 켜놓고 울었다는...혹시 첫아이시라면 힘들어도 둘째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렵게 둘째를 낳았는데 (지금38개월,8개월) 저질체력이라 정말 힘들지만 저에게나 큰아이에게 둘째는 비타민같은 존재예요. 큰아이를위해서라면 더더욱!!!
    아! 큰아이 짚고 걸으려할때 유모차 뒤에잡고(유모차를 끈다고해야하나요?) 동네한바퀴돌기
    많이했어요.매일매일 해주세요. 물리치료2년가량(주1회) 다녔는데 오히려 데리고 다니면서 야외에서 걷기가 효과있었던것같아요.댓글단 여러님들의 말씀처럼 힘내시고 열심히 살자구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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