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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후..

- 조회수 : 4,377
작성일 : 2009-07-24 10:10:28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고 용서를 하기로 했지만
남편이 저와 함께 없는 시간을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이 다시 외도할까봐, 또는 아직도 그 여자를 만나고 있을까봐라는 염려가 아니라
알 수 없이 불안해요.


함께 있을땐 전혀 그런 생각없이 마냥 좋기만 한데.
남편이 출근하거나 야근을 한다고 집에 없으면 그 시간들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게다가 사업상의 이유로 제게 <위장이혼>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여러모로 찜찜한 구석이 많아서 이것저것 알려달라 했지만 화만 내고
알려주는게 없어요.


사실 남편의 외도 문제가 너무나 크게 다가와서 위장이혼은 문제삼아지지도 않습니다.
저는 계속 이런 불안감에 살아야하는걸까요?
연애때 이별이나 상처처럼 시간이 해결해주는걸까요?


남편은 제가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아이가 34개월이예요) 제대로 함께 식사한번 한 기억이 없구..
한달에 3번정도 집에 온답니다. 오랜 남편의 부재와 나홀로 육아에 지친 저에게
내린 가혹한 현실입니다.


외도한 사실은 이미 지나버린 일이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어버렸지만
그로 인해 시작된 저의 일상과 현재, 그리고 미래는 암담하기만 해요.



그런 남편을 아직도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오롯이 견디어야할 이 외로운 시간들을 이겨내어보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저 혼자 견디어 내어야할 시간들이 버겁기만 합니다.




IP : 61.101.xxx.2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4 10:26 AM (125.184.xxx.192)

    그냥 다른 생각하세요.
    티비도 보다가 싫증나면 다른데 틀잖아요..
    생각도 마이너스적인 생각이 들면 의도적이라도 다른 생각 좋은 생각하세요.
    좋은 생각 많이 하면 더 이뻐집니다. ^^

  • 2. 도대체
    '09.7.24 10:34 AM (125.190.xxx.48)

    무슨 사업을 하시길래..
    한달에 3번정도밖에 집엘 안 들어오나요???
    남편이 말은 위장이혼을 해 달라고 하지만..
    글 적어 놓으신 것으로 봐서는
    진짜 이혼한다고 맘 먹으시고 도장찍으셔야 할 것 같네요...
    위로 드립니다......

    저희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40대 시절 이혼을 하신적이 있어요..
    말하시긴..말아먹어서 아들들하고 마누라한테 누 안끼칠려고 했다 그러시던데..
    몇년간 꾸준히 과거지사에 들은 것들을 조합해 본결과.....
    시아버지가 왠 물주 여자를 잡아서 총각행세 비스무리 하게 하면서
    그 여자 돈으로 뭔가를 해보려고 이혼을 했던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해도 일이 잘 안되니까 돌아오려고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여자와 그여자의 돈때문인줄 알게 됐고..
    다시 합치는데 몇년이 걸렸는 것 같아요..

  • 3. 위장이혼?
    '09.7.24 10:39 AM (116.37.xxx.157)

    안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형식상 아님 일하는데 필요해서라곤 하지만 아루리 그래도 우리맘엔 그런게 있어요.
    아무리 정 없고 남편이 바람피우고 정말 남 같이 살아도 부부라는 법적 굴레 안에 있으면 그래도 눈치 보면서 행동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였든 법적으로 남남인 상태에서는 마음 먹은대로 행동하기 쉽지 않아요.
    그렇게 나약한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60넘은 우리 부모님도..사정상 위장이혼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같이 사시구요...
    그런데도 결국은 진짜로 갈라지졌어요.
    전엔 한번 두번 참고 넘기던 것들도 이혼 후엔,,그냥 다 귀찮고...
    어짜피 이젠 남인데...
    이런 맘들이 았다보니..쉽게 갈라지시더라구요.
    신중히 생각하세요.
    더군다나 님은 아직 남편을 사랑하신다면서요.
    어쩌겠어요.
    사랑하는게 죄라....
    내가 싫으면 할수 없는 거지만 님이 힘들어도..붙잡을 수 있는 한 붙잡아야죠.
    힘 내시구요.
    가까운 곳에 친한 친구..애들엄마끼리라도...
    만들어보세요.
    내 사정 누가 알까 사람 만나는거 두려워하기 싫어하면 우울증 걸려요.
    제가 가까이 있음 친구 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고 기운도 내세요. 혼자라고 아무거나 드시지 마시고 음식도 잘 해 드시고요.

  • 4. .
    '09.7.24 10:41 AM (211.217.xxx.40)

    이혼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위장이혼은 말리고 싶네요.

    위장이혼 하시려면 그냥 이혼하세요.

  • 5.
    '09.7.24 10:41 AM (220.71.xxx.187)

    위장위혼 쉽게 하실 게 아닙니다. 사업상 그러는 거라면 재산은 몽땅 님 앞으로 한 다음 그리 해주겠다 하세요. 제가 아는 교수님께서 몇십년 같이 산 부인과 위장위혼 하더만 얼마안있어 새장가가드라구요. 왕쇼킹이었습니다.

  • 6. 무조건
    '09.7.24 10:45 AM (114.204.xxx.132)

    전재산 원글님 명의로 바꿔주어야만 위장위혼 한다고 하세요. 제가 봐도 냄새가 납니다.
    물어봐고 화만 낸다구요? 뭐 뀐놈이 성 낸다고...뻔한거 아닌가요?
    자기가 잘못해놓고....위장이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주어도 모자랄 판에...
    남편 지인에게 물어볼 곳 없나요? 저 같으면 뒷조사 좀 하겠습니다.

  • 7. 그건아니죠
    '09.7.24 10:46 AM (114.150.xxx.251)

    전재산 원글님 명의로 바꿔주어야만 위장위혼 한다고 하세요. 제가 봐도 냄새가 납니다222222
    원글님, 정신 바짝 차리셔야겠어요.

  • 8. ..
    '09.7.24 10:47 AM (123.215.xxx.159)

    이혼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위장이혼은 말리고 싶네요. 2222222222222222

  • 9. 이상하네요
    '09.7.24 10:48 AM (59.16.xxx.84)

    사업상 위장이혼했다면 집같은거 원글님 명의로 된거 맞지요?
    사업상 위장이혼은 재산을 날리지 않게 하기 위한건데
    위장이혼된 상태에서 재산도 남편명의로 된거면 냄새가 나는데요?
    실제이혼으로 번질수도 있는 상황이니 나중에 아이와 살아갈 생각하시고
    위자료 챙겨 놓으세요

  • 10. 위장이혼
    '09.7.24 10:57 AM (114.202.xxx.141)

    님께는 위장이혼이겠으나.....바람폈던 남편분께는.......아주...신나는 일이겠군요...
    윗님 글처럼........재산은 당연히 남편명의겠지요??
    사업상 위장이혼을 해야할 정도라면..........재산을 당연히 부인명의로 돌렸어야 맞는것 같은데요...제가 보기엔.....바람폈던 남편분의....지능적인 고도의 악질....이다.....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글구...당연 뒷조사 들어갑니다...

  • 11. ...
    '09.7.24 11:14 AM (211.49.xxx.110)

    그런 인간을 아직도 사랑하신다니ㅠㅠ

  • 12. 이해불가
    '09.7.24 1:32 PM (218.233.xxx.191)

    한달에 3번 집에 오는 남편이라면 남편입장에선 집이 집이 아니고 부인이 부인이 아니라

    생각할지도 모르는 일이예요.

    그리고,원글님이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걸 남편이 안다면 속으로 부인속이기 쉽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꺼같아 위장이혼하고 뒤통수칠수있을거같네요. 무슨사업이 한달에 3번 들어

    오는지도 이해안되요.

    아직도 외도진행중일수 있을꺼같으니 단단히 뒷조사하시고 정말 이혼생각하면서 재산챙기세요.

    남자들 자기가 잘못해놓고도 오히려 화내고 합니다. 뭘물어도 화낸다고하니 냄새가 많이 납니다

  • 13. 무서운 인간들
    '09.7.24 3:45 PM (222.236.xxx.104)

    위장이혼이요?
    왜 그런 결정을...
    전 제가 잘 아는 분 중에
    남편이 정말 가정적이고 따뜻했던 분이었음에도
    위장이혼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더군요.
    당연히
    그 부부 재결합 없었답니다.

  • 14. ...
    '09.7.24 6:05 PM (122.37.xxx.98)

    사랑하시면 무조건 이혼하지 마세요.
    애키우고 몰두할 다른 걸 키우면서 그냥 사세요.
    사는거 뭐 별거겠어요?
    법적인거 대단히 중요해요.
    우리 의식과 행동을 바꾸어놓거든요.
    세월이 약이라고 아직 너무 젊으신거 같지만 남편 좋게 이혼하지 마시고,
    끝까지 붙들고 놓지 않으면 다시 돌아올지 몰라요.
    단,,가끔 집에 오더라도 예쁘고 편한 모습만 보이세요. 싸우지도 마세요.
    이혼얘기 요리조리 잘 피하시길...

  • 15. ...
    '09.7.25 5:40 AM (85.179.xxx.93)

    위장이혼은 절대절대 해주시면 안돼요.
    사업상 위장이혼한 부부, 10년 넘게 살며 사이도 좋고 아이도 2이나 있었는데
    위장이혼 후 남편과 사이가 멀어지고 결국 남편은 사업하며 자문을 구하던 무당과
    눈 맞아 재산 다 빼돌려서 부인에게 양육비도 안주고 외국으로 튀었어요.

    위장위혼 하느니 위자료 받고 협의이혼 하세요.
    위장이혼이든 뭐든 서류 상 이혼의 결과는 남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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