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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1년차 - 난 왜 이렇게 청소를 못할까요 T.T

실신직전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9-07-22 22:37:46
미루던 화장실 곰팡이들과 싱크대 개수대 아랫부분의 기분나쁜 냄새에 지칠대로 지쳐

어제 부터 청소를 시작했어요.

지금 실신직전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어두워질때까지 점심 먹을때 잠깐 20분 정도 식탁에 앉아본걸 제외하고

하루종일 움직이며 욕실 청소를 했어요. 넘 힘이 들어 퇴근하고 온 남편과 10시가 다되서야

저녁을 먹으러 지친 몸을 겨우 움직여 나갔어요.

오늘은 주방 씽크대 개수대 아랫부분만 정리하고 냄새제거 해야지 하고 오전에 시작한 일이

주방정리로 번져서 지금까지 다 마무리 하지 못하고 이제 밥을  짓고 있습니다..

겨우 밥을 해서 계란 후라이 하나에 유치원 다니는 아이 먹이고 재우려고 하는데

정말 아이한테도 미안하네요. 청소 못하는 엄마 때문에 그것도 마침 방학식 시작한

어제부터 이틀째 청소에만 전념하고 있으니 아이가 무지 심심해 하네요.

어제 오늘 점심만 겨우 먹고 계속 움직였는데 청소한 곳을 보면 정말 저는 청소에 소질이

없다는걸 새삼 깨닫지만 결국은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

욕실 청소는 변기 세면대 욕조 닦고 바닥 청소하고 스팀청소기로 한번 마무리하고

바닥타일 사이 곰팡이 락스뿌려놓고 슬리퍼랑 잡다한 것들 락스푼물에 담가놓고

끝내는거 어제 하루 종일 한 일이에요..

항상 청소하다 힘들어서 마무리를 다 못하고 끝나는 상황의 연속이에요.

그렇다고 너무 더럽고 지저분한 집은 아니에요.

정리가 평소에 습관이 안된 가족들이라 물건 제자리에 두지않고 어지러지면 한꺼번에

몰아서 청소하는 편이라 한번 할때 힘이 들어요.

깨끗하게 해놓으면 이틀을 가지 못하지요..

단순하지만 청소 정리의 기술 좀 알려주세요


IP : 121.164.xxx.1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2 10:50 PM (121.141.xxx.163)

    저도 해봤지만 청소는 죽을만큼 하고 지쳐 쓰러져도 님 말씀대로 이틀을 못간답니다;;
    안해도 너무 더럽지는 않으니 대~충 사세요.
    그러다 지쳐 지쳐서 의욕상실에, 성격 파탄자 되고, 우울증 된답니다..
    쬐끔 망가져서 사십시다^^

  • 2. 청소
    '09.7.22 10:54 PM (121.190.xxx.115)

    *화장실 곰팡이는샤워후 뜨거운물로 쫙 한번 뿌려준후 화장실문을 열어놔요.

    그리고 화장실 후드는 항상 틀어놉니다. 그러면 곰팡이 안생길거예요.


    * 싱크 개수대청소는 항상 설겆이후 음식찌꺼기통을 비워요.

    이삼일에 한번씩 배수구를 무균무때로 청소한다음 저녁 마지막 설겆이후 배수구에 무균무때 칙칙 뿌려줍니다.

    음식찌꺼기를 싱크대에 버리고 바로 비워주지않으면 냄새도 나지만 배수구에도 때가 껴요.

    바로 없애주는게 냄새도 안나고 때도 덜끼지요.

    청소를 몰아서 하면 힘들어요. 더군다나 더운 여름엔 지치기도 쉽구요.

    항상 시간을 정하셔서 순서대로(설겆이- 물건정리- 청소기 - 큰걸레질 - 작은걸레질 - 걸레빨기)하심 습관이 되요. 걸레질은 이틀에 한번정도 하구요.

    작은 핸디청소기있으심 바로바로 치우기 좋아요.
    샤워후 머리를 욕실에서 드라이하는데 떨어진 머리칼 잘 보여서 청소하기 좋습니다

    뭐든지 물건은 제자리에 둬야 청소하기도 쉽고 수납도 잘되는것 같아요.

    저도 청소는 정말 넘 싫어라하지만 아침에 아이유치원보내고 커피한잔하고 청소시작해요.

    하다보면 더워서 샤워하고 나오는 빨래 돌리고 .....

  • 3. 절망녀
    '09.7.22 11:19 PM (121.161.xxx.161)

    저도 청소 넘 시러하고 못하고 안하고 ..게으르고..;;;
    깔끔한 남편은 이젠 완전 질렸는지 .. 포기상태.
    그런데 윗글님 글 보고 다시 힘내서 해보려구요.
    이번주 토욜에 남편 출장에서 돌아오는데 일심 해서 열심히 해보려구요. 전 제가 생각해도 너무해요..;;;

  • 4. 실신직전
    '09.7.22 11:48 PM (121.164.xxx.151)

    청소 님은 체계적으로 청소를 잘하시는 분 같아요.
    거의 습관적으로 하시나봐요.
    습관이 정말 중요한건데...전 이렇게 바짝 몰아서 할때만 계속 습관처럼 해야지
    하지만 곧 평소대로 돌아간답니다. 이를테면 개수대에 저녁마다 소다를 뿌려놔야지 하곤
    한두번 하다 말거든요.. 그리곤 이내 물때가 끼면 이걸 닦아야지 닦아야지 하면서
    볼때마다 스트레스만 받고 막상 일은 손에 안잡히고 미루다 미루다
    힘들여 닦아내야하고...이런일의 연속이지요..
    청소 이전에 정신 상태를 개조해야 하나봐요..

  • 5. 줄세워놓기달인
    '09.7.23 2:00 AM (82.120.xxx.252)

    어휴, 일을 많이 하셔서 정말 힘드실만 하네요.
    대단하세요. 짝짝짝!

    청소는 적당히 포기하고... ㅎㅎ, 눈에 안 보이는데 치워서 넣어놓고,
    그리고 무엇보다 어지럽히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가족들이 물건 쓰고 제자리에 안 놔두면 잔소리 공격을 퍼부어서... 제자리로 인도하고
    설거지 하면서 조리대와 주방 싱크 한번 슬쩍 닦아주고, 샤워하면서 욕실 슬슬 물청소하면
    나중에 힘들여 청소할 일이 없어요.

    저는 냉장고, 화장대 위, 신발장 속 잡동사니도 다 줄 지어서 정리정돈 되어있는데
    이 눔의 서재 책상 위는 치워도 치워도 어떻게 정리가 안 되네요. ㅠㅠ

  • 6. 청소어려워요
    '09.7.23 9:27 AM (121.160.xxx.212)

    저역시나 결혼 12년차인데 청소는~
    동생네는 1주일에 한번 도우미 불러 창문까지 반들반들한게
    너무 깨끗하더군요
    진전없으면 저도 그래야할까봐요
    도움말 못돼 미안합니다

  • 7. 음.
    '09.7.23 10:08 AM (211.207.xxx.200)

    그래도 원글님은 문제인식과 하려는 의지는 있으시네요..
    저희집은 청소도 안 하는데 문제인식도 없고 할 의지도 없어요..
    더럽게 살아도 안 죽더라구요^^;;
    걍 막 삽니다..
    맞벌이에 야근에, 체력도 안 되구요.

  • 8. 청소는
    '09.7.23 12:23 PM (122.35.xxx.86)

    위에서 아래로...
    화장실 청소시 저는 아예 누드로 들어가서 벽위부터 아래로 세제뭍혀서 닦습니다.
    거울및 일자형 세면대도 다 닦아내고 목욕탕청소및 샴푸및 청소용품도 다 닦고
    변기도 그냥 장갑낀채로 변기안까지 다 닦아냅니다. 당연히 변기 밖도 다 닦구요.
    바닥닦은후 물로 씻어냅니다.
    마지막으로 하수구를 분리해서 머리카락및 이물질제거를 해줍니다.
    그리고 샤워하고 나옵니다.
    오래걸리면 30분정도 걸리구요
    벽은 한달에 2~3번 정도만 닦아주네요.

    일반청소는 레이캅으로 패브릭쇼파랑 침대 밀어주고,
    일회면 먼지털이기와 물걸레로 장식장이나 옷장이나 서랍장이든 바닥을 제외한 모든부분의 먼지 털면서 같이 걸레질 해주고.
    청소기밀고 밀대로 닦아줍니다.
    가끔 겨울에는 1달에 한번정도 대청소개념으로 스팀청소기하면서 유리창도 닦구요.
    여름에는 그냥 자주합니다.
    스팀청소기가 워낙 큰형이라 잘 안하게 되네요.

    대청소는 잘 안하고 할때마다 그때그때 꼭 합니다.
    그러면 쉬엄쉬엄해도 먼지가 그닥 많이 싸이지 않아요.
    저는 일주일에 2번하면 청소를 자주 하는거라서요..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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