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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왜 저를 이해못하는 걸까요?

외톨이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09-07-22 11:38:16

저는  그런 일도 없지만
가령, 친정 부모님과  남편이 갈등이 생겼다고  하면
덮어놓고  한쪽 편을 들지는 않을 것이라 믿어요
물론, 제  가정이고  실제로  그럴수 없다  하실 수도 있지요
저는 일단은  제 친정 부모님이  하늘이 내린  좋은 부모님이고
절대로  남편에게 악하게 대하지 않으며   등등  부모님 환상  없습니다

네 정말  사랑이 넘치는 부모님이시죠
저를 위해서라면 정말 헌신적인, 생각만 하면  눈물이 핑 돕니다
그런데, 저에게  그런 부모님이시지   세상 모든 사람에게 그런건 아니쟎아요?
그런데  남편은  왜 그게 안되죠?
남편에게  끔찍한 시어머니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천사표  당연히  선하다란 믿음은
너무나  어이가 없네요  
제 친정 부모님이고  제 피붙이지만, 저는 제 친정 가족들에게 당연히 허물 있고 단점 있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깐깐한 구석이 꽤 많다  생각합니다  제 친정 부모님이지만

어떤  일에 대해  시어머니와 제가  의견이 전혀 안맞다고  칩니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한들, 시어머니가  저에게 강요한다는 자체가 저는 싫습니다
보약을 지어서  새벽밥을 지어놓고 저를 떠먹이고  지극정성으로 저를 업고 다닌다 한들
저는  저에게  저의 의지와 반하게  무언가를  푸쉬하고  밀어붙인다는 그 자체가
너무  싫고 불쾌합니다
남편은 그걸 이해 못합니다
"엄마가 좋은 뜻에서  우리 도와주려고 하는 건데  진짜 뭐가 불만이냐?"
"너 진짜  이상한 애다  진짜  무서운 시어머니 만나서 시집살이 당해봐야 정신을 번쩍 차리지"

남편의 이런 말이  저를  더 미치게 만듭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한들  
나는 갈비가 싫은데  갈비 맛있다고  억지로 권하고 먹게 하는게  그사람을 위하는 겁니까?
시어머니가  우리 부부 생각한다고  월권남용하시고  마구 마구  마음대로 휘저어놓으시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런거  이해하는 남편은 이세상에 정녕 존재하지 않나요?
IP : 76.121.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2 11:45 AM (218.157.xxx.106)

    그런 남편은 희귀한듯 해요.

  • 2. 헉...
    '09.7.22 11:49 AM (218.238.xxx.126)

    저희 엄마가 저한테 그렇게 해서 남편이 힘들어했어요. 제가 이해를 못했죠.
    그럼 저도 희귀했던 건가봐요. 지금은 엄마로부터 독립했습니다. 대신 인연을 끊었지요.
    남편도 아직 독립을 못하고 있는겁니다.

  • 3. 그런건
    '09.7.22 11:55 AM (61.106.xxx.241)

    당해 본 사람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가봐요.

    예를 잘 들어 열심히 설명해주세요.
    한 예가 안 먹히면 또 다른 예를 들고.... 이해 할 때까지요.
    '내가 당신 건강이 진심으로 염려되서,
    고양이 발톱 깍은거 달인 물이 좋다는 말 들었다면서
    매일 아침 저녁마다 그 물 한잔 씩 주면 좋겠니?'
    요 정도면 어떨까요? ^^;;;;

    그래도 이해 못한다 하면 직접 당하게 하는 수 밖에요. ^^;;;;;

    저는 다행스럽게도 남편이 그런 걸 더 싫어해서요. ㅎㅎ
    대신 ... 제가 남편이 싫어하는거 억지로 권하는 것도 좀 힘들긴 하죠. ^^;;;

  • 4. ..
    '09.7.22 11:58 AM (221.151.xxx.59)

    결혼해서는 부부가 살림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데, 남편은 아직도 엄마가 챙겨주던 결혼전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하시네요.
    결혼은 부모를 떨어져 나와 두 성인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건데, 성숙하지 못한 남자들은 엄마가 이끄는 가정으로 부인을 데리고 들어가는 게 결혼인줄 알아요.

  • 5. 울 아들 애기때
    '09.7.22 12:01 PM (116.124.xxx.11)

    장염 걸려 나중엔 똥꼬가 헐었어요
    시엄니... 엄마가 핧으면 헌게 낫는다고 핧으라 하더군요
    당신은 왜 못하시는데요? 할머니시라면서..

    맏동서 유산했는데 그집 언니가 와서 몸조리 해준다고 너는 왜 못가니? 라시더군요
    당신은 왜 못가시는데요? 젊으신 분이...

    갈비 싫어하는데 갈비 맛있다고 억지로 먹으라고 권하는 남편하고 삽니다
    정말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 6. --
    '09.7.22 12:02 PM (213.237.xxx.5)

    친정과 인연 끊으시는 분들이 꽤되시는거같아요

    저도.. 친정에대한 환상...엄마아빠는 무조건 좋은사람이라는 환상을 깨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신랑이 이부분이 힘들었을꺼같네요...

    지금은 마니 나아졌습니다...

    신랑도 본인 부모님에 대한 환상.. .마니 나아졌구요...

    신랑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보세요.... 자꾸 이야기하다보니 (3년차) 마니 나아짐을 느낍니다.

  • 7. 경험상
    '09.7.22 1:33 PM (125.177.xxx.49)

    남자들에겐 소리를 지르거나 확 쏴붙이면 안통해요

    그런 경우 무조건 방어적이 되서 ..

    조용히 앞은 이렇고 뒤는 저렇고 설명해야 좀 통하죠 님 남편이 좀 특이하긴해요

  • 8. 남편이 가끔은
    '09.7.22 5:00 PM (121.160.xxx.212)

    남의 편인거 같습니다
    좋을땐 확실히 내편이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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