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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6살아들녀석한테 화를 너무너무 많이 냈어요

속상해요 조회수 : 554
작성일 : 2009-07-21 09:34:29
  어제 저녁 6살 아들녀석한테 화를 너무너무너무 많이 냈어요

  문제시작은 우리아이가 밥을 잘 안좋아하는 밥먹이기 너무 힘든 녀석인데,

  밥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약속하고, 30분정도 시간을 주었는데도 다 못먹은거에요

  입에 물고 있거나, 밥을 먹다 장난치거나....이러다 시간을 보냈죠

  당연 밥을 다 못먹었으니, 아이스크림 없다! 해버렸는데

  대성통곡을 하는거있죠...아이스크림 못먹는다고

  요즘...11개월들어가는 동생때문에 슬슬 스트레스도 받고 엄마손길 미치지 못하던 터였구요

  제가 물었죠

  너 왜우니? 아이스크림 못먹어서 운대요

  엄마가 애써서 만들어준 밥 못먹는건 안 속상하니? 안아깝니? 안아깝대요 -_-

  여기서 제가 확~~~~~~~~~~~~ 화가 나버렸죠

  둘째는 징징짜고 더운데 불앞에서 밥해줬더니만. 엄마가 해주는 밥은 버려도 상관없다니 -_-

  제정신이 아니었는지....화를 많이 내고야 말았답니다 ㅠ.ㅠ

  그다음 숙제 사건이 또 하나 있는데...요것도 하다가 토를 하며 울더군요 -_-

  억지로 토해낸다고 또 화를 많이 내고야 말았답니다 ㅠ.ㅠ

  진정시키고 재웠는데 오늘 아침 눈이 많이 부어있네요 우리 아들...

  애써 태연한척 다정하게 해서 유치원 보내놓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내가 징징대고 엄마한테만 매달리는 둘째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큰애한테 풀지 않았나...

  내가 이 무덥고 습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았던건 아닐까...

  좋게좋게 말하면 됐었는데 (여지껏은 그랬거든요) 둘째 태어나고 나서

  시간없단 핑계로 길게 이야기 나누고 설득하는 과정을 생략해버리고 지시만 내리고

  화만 버럭버럭 내지 않았나.....

  이따 유치원에 일찍 데리러 가는 날인데 만나서 어떻게 해줘야하는걸까...싶네요

  
IP : 114.205.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7.21 9:39 AM (112.72.xxx.87)

    아이들이 다 똑 같네요..

    자식 한테 화 내곤 뒤 돌아서면 후회 하는게 엄마 마음 이죠

    혼 내고서 징징 울다가 잠든 모습을 보면 괜히 찡 하지요

    다그렇게 키우는 거죠,,

  • 2. 근데~
    '09.7.21 10:03 AM (114.204.xxx.206)

    그 밥먹이는거요. 넘 조급해하지 마세요. 저희 아들은 초등입학할때까지 병원에서 거의 위기능이 비정상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안먹었어요. 게다가 밥맛떨어진다고 남편이 밥상머리에서 화를 낼정도였어요. 한약 한번 먹이고 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태권도며 검도며 수영등등을 조금씩 시켜봤는데 지금은 별명이 식신이예요.ㅋㅋㅋㅋ 초등 5학년이고 키 157에 몸무게 48킬로면 괜찮죠? 지금은 오히려 비만을 걱정해야할것 같습니다. 어릴때도 유치원에서 밥 늦게먹어 늘 혼나고 왔는데 아데노이드가 커서 삼키는게 힘들었던 점도 원인이될수가 있어요. 저는 유치원 쌤께 다른아이의 반만 배식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먹는 속도도 느리고 삼키기도 힘든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는 것보다 나을듯해서요. 다행히 아테노이드크기가 체중과 함께 정상으로 돌아왔고 운동과 한약으로 위기능도 개선이 되었던 결과인것 같아요. 밥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주지 마세요. 느긋하게 기다리면 때 되면 다 먹고살라고 애씁디다.

  • 3. ㅎㅎ
    '09.7.21 10:12 AM (219.251.xxx.18)

    저두 님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네요.
    지금은 없어서, 안줘서 못먹지요.
    사춘기 이후에는 잘먹요.
    기다려보세요.ㅎㅎ

  • 4. 후후
    '09.7.21 12:44 PM (122.32.xxx.57)

    다들 그런 과정 한 번쯤은 거치네요.
    작은 아이 때문에 아무래도 소홀해지는 거 당연하지요.
    너무 맘 쓰지 마시고
    꼬옥 안아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세요.
    평상시와 다른 그 아이만의 아이스크림을 그럴싸하게 데코해서 말입니다.

  • 5. 같은나이
    '09.7.21 1:52 PM (211.179.xxx.246)

    아들이 있어요..
    어제밤...징그럽게 덥데요....땀뻘뻘흘리며 조기2마리를 굽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상을 차렸는데...밥을 잘먹지않아요...
    평소에도 밥을 잘안먹고..해서 떠먹여줍니다.,ㅡㅡ;
    날은 덥고, 찌개가 뚝배기에서 지글지글 계속 끓고...생선살도 발라야 하고....
    짜증이 짜증이.......

    얼른 에어컨을 키고..선풍기를 강으로 돌리고.
    시원하게 앉아서 생선살을 바르다 보니...짜증이 가라앉네요..

    열심히 살발라서 한입먹이고, 또 된장국에 두부를 포크에 찔러서 한입...
    딸 한입, 아들한입.....떠먹이다 보니.....식사끝....

    설걸이 까지 모두 끝내고..... 에어컨을 껐어요....이제 문열고 환기시키고...
    편하게 누워 같이 티비를 시청했어요...ㅎㅎㅎ

    밤부터 천둥번개에 비가 새차게 내려서...시원해졌어요...그러고 하루가 갔네요..

  • 6. ...
    '09.7.21 6:35 PM (221.138.xxx.26)

    꼭 껴안아주면서 사과하세요. 아이들이 얼마나 사과를 잘 받아주고 자기 잘못도 잘 인전하는지 놀란답니다. 미안하다고 다음부터 안그러게 노력할테니 너도 도와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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