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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저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실망...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09-07-21 01:44:24

저 유부녀에요.. 애도 둘이나 있구요.. 30대 중반의 아줌마네요.

둘째가 자다가 울어서 깼다가 문자온걸 보고 기가 막혀서...잠이 홀딱 깼네요.....



대학 동창인 첫사랑이 연락을 해왔어요. 그 친구도 결혼해서 유부남이구 애도 있대요.

어느 사업체에 갔다가 우연히 그 사장님 명함첩 놓인걸 봤는데 맨 앞에 제 명함이 있었대요. (저 직장맘이에요)

제 이름이 좀 독특해서 그 사장님께 혹시 키가 많이 큰 **지역 사투리 쓰는 여자 아니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해서

연락처 알게 되었다고 웃으면서 전화했더라구요.. 제가 혼자 좋아하고 마음은 표현하지 않았다가 3학년때

그 친구가 갑자기 해외로 공부하러 가게 되면서 연락이 끊겼었는데 자기는 동창들하고 연락이 거의 안된다고,

반갑다고 하면서 전화가 왔었어요. 서로 안부 전하고 제가 아는 남자동창애들 연락처 알려주고 전화 끊었지요.

네.. 사실 좀 설레더라구요. 15년 전 풋풋한 시절에 혼자 좋아하던 남자한테 전화받으니까

남편한텐 쪼끔 미안했지만 설레었어요.. 하지만 그게 다에요. 그냥 혼자 설레었어요.

근데 그 마음이 가시기 전에  베스트라고 할 수 있는 친구(여)한테 연락이 왔어요..

아기가 돌이 거의 되었는데 돌잔치 날짜랑 장소랑 정했다고 알려준다고 전화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주책이었죠.. 그 친구하고 통화하며 이런저런 수다 떨다가 그 남자애한테 전화온걸 말했어요.

이러이러해서 연락처 알게 되었다고 연락했더라~ 어쩜 목소리도 어릴때랑 똑같은지 옛날 생각 나서 잠깐 가슴이

콩닥 했다~ 이러면서 웃으면서 말했는데 그 친구가 아주 정색을 하고 이야기하네요.

너 그러면 안된다면서, 너 애인 만들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고 자긴 주위의 그런 꼴 절대 못본다구요...

네 남편이 네가 이런걸 알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냐고, 넌 네 남편이 첫사랑하고 연락되어 콩닥댄다고 하면 좋겠냐..

하면서 일장 연설을 늘어놓더라구요.. 다시는 그 남자애랑 연락할 생각 말라고 하면서..

사실 좀 황당했어요.. 네.. 제가 주책이죠.. 첫사랑하고 연락왔다고 혼자 설레어한 제가 주책이죠...

하지만 설레어하는 것도 안되나요? 푹 퍼진 아줌마가 되어 그 친구랑 만날 생각도 없어요.. 그래도 안되나요?

그 친구는 대학 시절에 정말.. 자유분방한 연애 스타일로 이 남자 저 남자 다 만나고

이 남자는 어땠네 저 남자는 어땠네.. 남자랑 키스하는 것이 끝인 줄만 알았던 제가 모르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다 말해주는 그런 친구였는데.. 그때 저 그 친구한테 아무 말도 안했었거든요....

그거야 자기 사생활이니까 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첫사랑한테 연락와서 잠깐 가슴에 설레었다는 말에 저렇게 절 훈계하면서 뭐라고 하니까...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하대요.. 나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니... 하면서요....

그래도 친구가 나 생각해서 말해줬으니 그래그래.. 알았어.. 그러고 끊었어요.. 근데 자다 일어나서 보니까..

밤 11시에 문자를 보내서 그걸 확인하게 됐어요..

"내가 너 생각해서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아빠(우리 남편이에요) 생각해서라도 그럼 안되는거야"라고요.

황당하네요.. 내가 전화로 그런 소리 듣고도 또 문자로 이렇게 확인 받을 만큼 잘못했나, 하구요...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첫사랑이랑 연락해서 연애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에휴...... ㅠ_ㅠ
IP : 211.49.xxx.5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1 1:49 AM (221.140.xxx.189)

    제가 원글님 친구여서 그런 말을 전화로 들었다면...
    함께 과거의 추억을 나누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을 텐데...
    잠시나마 설레는 감정을 가지는 게 무슨 잘못인가요?

    아마 원글님의 친구분은 자신의 숨겨진 욕망이 드러나서 더 오바했을 겁니다.
    자신이 간절히 하고 싶지만 그 욕망을 과하게 억압하는 경우 저렇게 오바하게 되거든요.

    원글님은 잘못 없으세요.
    만에 하나 원글님이 정말 그 남자친구와 어떻게 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친구에게 그런 말 아예 흘리지도 않았을 거니까요...

    그냥... 그 친구가 욕망을 과하게 억압하고 살고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마세요.

  • 2. 답문
    '09.7.21 1:53 AM (121.180.xxx.170)

    "너나 잘 하세요"라고 보내면 친구가 화낼까요?

  • 3. ...
    '09.7.21 1:56 AM (116.33.xxx.8)

    문자로까지 그렇게 한번 더 했다면
    너나 잘 하세요 라고 답문보내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은데요

  • 4. ..
    '09.7.21 1:59 AM (218.238.xxx.85)

    제가 대신 너 왜그렇게 오바야? 라고 보내주고 싶어요.

  • 5. zzzz
    '09.7.21 2:00 AM (123.111.xxx.225)

    저도 전화까지는 그냥 엄격한-_-;;친구인가보다..하겠는데
    문자는 [너 너무 오바한다]라고 정색하고 보내고 싶네요.
    [너 왜그리 오바야? ㅋㅋㅋ] 이렇게 말고 절대 정색하고요. ㅋㅋㅋ

  • 6. 황당..
    '09.7.21 2:02 AM (121.134.xxx.150)

    꼭 그런 인간들이 있다니까요.
    내참..저 위에 쓰셨지만..과하게 억압하고 살고 있구나..가 맞는듯.
    "쫌..헐리우드 액션이신걸? "이러고 보내버리세요. 내참...

  • 7. 헐..
    '09.7.21 3:49 AM (124.49.xxx.195)

    친구끼리 그런 얘기도 못하면 무슨 얘기를 할까요?
    그래도 친구니 걱정되어서 한 소리한건 이해하겠는데 그시간에 문자보낸건 심한거 아닌가요?
    만약 남편이 봤다면 오해할 소지가 충분한데요?!!!!!
    본인은 어렸을적 감성이 살아나서 가슴떨림을 느낀것 뿐인데
    친구의 문자로 인해 남편의 오해가 시작된다면 원글님은 어찌하나요?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잘못한것 전혀 없어 보이니 친구분께 당당히 말씀하세요.
    친구로 생각한다면, 적어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간에 그런 문자 보내지 말라구요.
    윗분 말대로 오바하지 말라는 말도!!! ^^

  • 8. -.-
    '09.7.21 5:55 AM (173.52.xxx.129)

    정말 황당하네요. 그런 문자 혹시라도 남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정말 오바도 그런 오바가...............

  • 9. 그건,
    '09.7.21 9:19 AM (123.248.xxx.32)

    첫 댓글님 말씀대로가 딱 정확하다고 봅니다.
    사람이 다른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그 사람에게서 나의 싫은 점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원글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욕망이 꿈틀꿈틀 솟으니까 억압하는 거죠.
    신경 뚝 끊으세요.

  • 10. 퐝당
    '09.7.21 9:33 AM (61.81.xxx.55)

    "너 너무 오바하는거 같다. 모르는사람이 이문자보면 내가 바람이라도 피는줄 알겠어??그만해라."

  • 11.
    '09.7.21 9:44 AM (222.98.xxx.175)

    너나 잘하세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더니 네가 옛날에 하고 다닌거 생각좀 해봐.
    이렇게 문자 보내주세요.

  • 12. 음....
    '09.7.21 10:37 AM (122.35.xxx.14)

    그 친구가 혹시 그 동창남자를 좋아하는거 아닐까?

  • 13. 나원참
    '09.7.21 11:09 AM (125.180.xxx.93)

    '얘 오바하지마. 내가 넌줄아니? 너나 잘 하세요!' 라고 문자 보내고 싶군요
    근데.......... 그런 오바쟁이들이 입 조심은 할까 몰라요?
    괜히 여기저기 소문낼까봐 진심으로 걱정되는군요
    그래서 딱 저렇게 문자 보내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 14. ...
    '09.7.21 12:06 PM (121.167.xxx.112)

    웬 오바? 이렇게 문자 날리삼

  • 15. 정말...
    '09.7.21 1:14 PM (58.77.xxx.69)

    확인사살 필요하다에 한표... 남에게 무슨 말을하고 다닐지 모를 친구 같습니다. 입조심하도록

    둘러서 정확하게 강하게 오버라고 말하세요!!!

  • 16. 헉.
    '09.7.21 7:15 PM (121.88.xxx.247)

    친구 사이에 그런 이야기도 못하면....
    전적이 있었던 경우도 아니고 너무 오버네요.

    문자 보내세요.
    "넌 아직도 그 이야길 맘에 두고 있니? 뭔소린가 했다. 뭐, 찔리는 비슷한 사연있어? 오버인거 너두 알긴하지?^^ " 하구요.
    별일이네요.

  • 17. 아마
    '09.7.21 11:58 PM (61.255.xxx.146)

    친구를 친자매같이 여긴다면 잘해보라고 등떠밀까요 아니면 그럴맘 없어도 그러면 안된다고
    할까요. 아마 원글님 친구분이 남자를 깊게 만나보니 뒤끝이 좋지않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서
    충고하는 걸꺼예요..

  • 18. ㅎㅎ
    '09.7.22 12:41 AM (122.34.xxx.54)

    그친구 유난떨며 오바한것이
    유부녀인 원글님에게 한때는 좋아했던 첫사랑이 전화했다니
    왠지 샘이 난거겠지요
    그러니까 그렇게 호들갑떨며 오바한겁니다.
    아무게 기분좋았겠네~ 하며 웃고 넘어갈일을...ㅋ~

  • 19. 풋.
    '09.7.22 12:44 AM (218.156.xxx.229)

    "...*랄하네 "

    ..라고 한 마디 해 주셨어야죠. 그럴때 쓰라고 있는 말인데...ㅋㅋㅋ

  • 20. 오해?
    '09.7.22 12:51 AM (219.250.xxx.207)

    원글님 전화왔었을때 기분 좋았겠어요.
    친한 친구와 지나간 사랑(?) 짝사랑 얘기하며 즐겁게 웃었던 기억이 나요.
    그친구분은 지나간 사랑들이 좋았던 기억이 아니였나봐요.
    마음 푸시고 설레었던 기분으로 덮어버리세요~

  • 21. ...
    '09.7.22 12:52 AM (222.237.xxx.154)

    저도 물론, 유부녀 유부남의 바람이나 불륜은 절대 안된다주의지만
    그 친구분은 오버가 좀 마니 심하시네요

    원글님이 그 동창이랑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는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연락이 왔으니 한번 만나볼까? 라고 얘기한것도 아니고
    단지 정말 오랜만에 예상치 못한 전화를 받으니 잠깐 맘이 설레더라는걸
    마치 바람이라도 피는 여자마냥 훈계하고,
    것두 모자라 문자로 확인까지.....
    정말 황당한 친구에요

  • 22. 풋.2
    '09.7.22 1:36 AM (114.204.xxx.132)

    '너나 잘하고 살아라, 이X아...하고 답문자 보내고 싶은 1人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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