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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여기다 두어야 할지 아니면 외국으로 보내야 할지 고민 중

밑엣글 다시 한번 부 조회수 : 823
작성일 : 2009-07-20 11:48:36
어제 저녁에 같은 글을 올렸었는데 다시 올려서 죄송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이곳은 아이만 외국에 보내놓고 있다든지 아니면 저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주말이 아닌 주중이라 다시 올려봅니다. 벌써 읽으신 분들은
열받지 마시길 바라면서...


애를 계속 한국에서 공부시키느냐 아니면 외국으로 보내느냐 고민중입니다.
외국에서 태어나서 거기서 10학년까지 다니다 여기 왔거든요.
올 해 1 월에 와서 이제 6 개월 지나고 한 학기 마쳤어요.
첨에 이곳으로 데려올 때 많은 분들이 그냥 거기서 계속 학교 다니게 하지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 생각은 일단 한국 사람이니 한국에서 학교를 다녀야 정체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또 애는 부모랑 같이 살야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데려왔어요.
거기서는 한 학년 월반도 할 정도로 공부를 잘 했지만 여기오면 떨어질 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언제든 한국가서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남편과 제가 번갈아 가며 한글과 한자 그리고 수학도
정석으로 고 1까지 선행을 시켜서 데려 왔답니다.
처음에는 전체 410 여명 중 200등을 해 왔더군요. 그 다음 시험에선 170 등 정도 했어요.
영어는 100 점인데 수학이 78점 정도 되더군요.
이유가 서술형 문제를 다 틀렸고 다른 것도 아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풀었은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선 수학을 잘 했고 수학 풀이가 스피드 위주가 아니라 과정 위주라 여기랑은
아무래도 달랐겠죠. 그 외 과목은 악기도 배웠고 미술도 좋아하고 체육도 좋은 성적 나오고 해서 이런 것들은
성적이 90점 이상인데 국사 포함 사회 과목이 43점인가 그렇고 과학이 60점대 인데 국어가 50점대 더군요.
한자도 저조하고요.

한국와서 한번도 과외나 학원 같은 건 간 적 없고 인테넷 강의도 들은 건 없어요.
일단 학원엘 가도 말을 못 알아 들을 것 같고 공부는 혼자 하는 거라는 생각이어서 당연히 집에서 자기가
해야 하는 줄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혼자서 교과서 읽고 잘 이해 안 가는 건 제가
가르쳐 주는 식으로 했어요. 물론 돈이 있었더라면 개인 과외를 붙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럴만한 여유도 없어서도 못하고 거기에 보태서 지금은 혼자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어서
그렇게 했어요.
그러니 학교 갔다 오면 잘 때까지 그저 책상에 앉아 있는 생활의 연속인데
숙제하고 그날 그날 배운 거 읽어 보는데 만도 시간이 많이 걸리죠. 사회, 국사 과목 같은건
죄다 풀어서 다시 말해 주고 하니까요.
그러니 거기서라면 10시면 잘 걸 여기선 어떤 땐 11시에도 자고 아침엔 6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 생활이죠. 거기서라면 집에서 자전거 타고 10분이면 학교 가는데 여기선 늦으면 맞는다고-
학교에서 맞는 걸 첨 경험해서 끔찍히 싫어했어요- 일찍 나갔죠.
그래서 한 몇 달 이렇게 지내다 보니 애 생활이 마치 공부 하기 위해서 사육되는 돼지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거기 있을 때는 10학년 이라도 오전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일주일에 한번은 악기
렛슨 받으러 가고 한 번은 오케스트라도 가서 또래 친구들도 만나고 일년에 한번씩 해외
연주도 가고 주말과 방학엔 당연히 쉰다는 개념으로 살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꼼짝 못하고 공부하기 위해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그저 책상에 앉아 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라도 한국 사회가 기다려 주는 사회이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당장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면 그 성적이 대입에 연결될텐데 고작 반년 세월로 국어나 사회 과목을
영어만큼 수학만큼 따라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애 성향이 이과쪽이 맞는데 이제와서
과학고를 가겠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적당히 갈만한 학교도 고민이 되었어요.

여기서 쭉 자란 애라면 일반고를 가서도 혼자 열심히 하면 된다지만 거기서 자라서 그런지 별로
경쟁심이 강한 애도 아니고 전체 분위기에 따라 튀지 않고 지내는 성격이라 잘하는 학교를 보내 놓으면
거기서 다른 애들 하듯 하겠지만 또 그 반대면 딱 그 학교 수준에 맞을 정도로만 여유있게 하고 말
애라는 걸 아니까 일반고를 보내기엔 애가 너무 안 맞을 것 같아서 그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외고에서 오라는 것도 아니지만 외고를 간다해도 이과쪽과는 거리가 먼 학교라서 그것도 맞는 선택은 아닌 것 같구요.
그러니 남들은 못 가 난리라지만 외고도 딱히 욕심이 나지 않고  애가 이과쪽이
맞는 것 같은데 과고 아닌 일반고는 애한테 아닌 것 같고 그러니 딱히 목표로 정할 학교도 안 생기네요.

그래서 외국에 있을 때 아이 친구 엄마에게 의사를 타진했더니 자기 집에서
학교 다녀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보험 같은 거 알아 본다고 하네요.

거긴 학비 안 들고 그래서 학교 보내면서 돈 드는 건 없어도 영어도 잘 배우고 했는데
일단 여기는 고등학교 가서 비싼 돈 내고 학교 다녀도 교육의 질도 그렇고 공부하는
내내 성적 땜에 불행하게 지내다가 지금 하는 걸로 봐선
서울에 있는 4 년제 대학 가면 잘 갔다고 할 거 같은데, 아니면 지방 이름없는 대학을 다닐 수도 있겠죠,
그렇게 해서 살 수 있는 미래가 빤히 보인다고 할까요 그런 것 땜에 갈등이 됩니다.
자기만 만족하면 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집안 식구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남편쪽이나 할아버지까지 가까운 형제들 모두 SKY를
안 나온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지방 이름 없는 대학은 생각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예요.
거기 있을 땐 어렸을 때부터 총기가 있고 해서 지능테스트 받아보곤 멘사 가입 이상의 지수가
나와서 멘사 회원으로도 있으면서 재밌게 지냈는데 여기선 지방대
나와서 한국 사회서 할 수 있는게 특별히 부모가 한 재산 남겨주지 않는 한
잘 못하면 시급 4,000 원짜리 인생, 아니면  평생 잘릴 걱정하는 조직의 일원으로
남의 일 보조 해주다가 결혼해서는 또 평생 집 마련으로 동동거리며 살다가 역시 자식 교육비며
뭐며 하는 식으로 해외 여행이나 겨울철 스키 타러 해외 가는 일 등은 생각할 수 없는
여유 없는 인생이 그려져요.
그런데 만약 애가 거기서 학교 다니면 이제까지 거기서 해 오던 대로만 하면 뭐든 하고 싶은 과
선택해서 할 수 있고 거기서 직업 가지면 우리처럼 평생 집과 교육비 때문에 쏟아 붇지 않아도
되는 곳이고 그렇게 멀리 안 보더라도  우리처럼 여유없이는 안 살아도 될 정도로 살아갈
인생만 놓고 보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요.
다만 그렇게 되면 나와는 우리와는 영영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거, 어쩌면 정서적으로도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선뜻 결정을 못하겠네요.
어제도 같이 티비 보다가 애가 외국 정치가를 보면 웃으면서 있는 거 보면 신뢰감이 가는데 왜
한국 정치가는 웃지 않느냐고 해서 우리는 저런 사람들이 웃으면 가볍게 보인다 내지는 신뢰감을
안 준다 얘기하다가 네가 우리랑 다르게 느낀다고 했더니 자기도 좀 자기가 한국 사람 아닌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외국에 있으면서 나는 피해야지 하고 느꼈던게 부모 자식간에 부모가 하는 한국 말은 알아듣는데
애는 한국 말도 잘 못하고 정서적으로도 통하지 않는 관계였는데 나도 그렇게 되지나 않을까 싶어요.

한국에 올 때 생각은 인생 뭐 그리 대단한 거 있나 공부 잘 해서 무슨 학자 같은거 안 되도, 명예
같은 거 없어도, 공부 좀 못 해도 그냥 부모랑 같이 살고 교사 정도 해서
자기 밥 벌이 할 정도만 되면 되지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게 얼마나 한국 사회에선 힘든 거고
치열하게 해야지 겨우  공부 잘 하는 애들만 할 수 있는 거라는 걸 보니까 그 얘기도 못 하겠고
보니 부모가 재산 물려주지 않는 한 맞벌이 해야되고 그럴려면 직장 다녀야 되고 직장 다니면서
쓰고도 남을려면 어느 정도 되는 직장 다닐려면 결국 좋은 성적에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라야
교육비 등등 지출 빼고도 여유 갖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무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서도 잘 지냈지만 애는 여기 와서도 자기 반에 친구 사귀고 무척 싫어하던 한자도
조금씩 재밌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학교 가는 걸 싫어하진 않는데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하긴 합니다.
제가 뭔가 간과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게 있을까요?
지금 생각 같아선 거기서 대학을 마치고 이리로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걸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이제 사춘기를 거기서 보내면, 특히 그 나라 사람 집에서 먹고
자고 하면 그 나라 사람과 같은 의식을 형성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여기서 뭐가 되던 사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갈팡질팡합니다.
아예 애가 아는 사람 집 애처럼 학교에 전혀 적응을 못 하고 사회 과목에 5점씩
받아오고 이러면 전혀 미련 없이 보내겠는데 거기서도 여기와서 학교 다니게 할 거라고 얼마나
한글이랑 싫어하는 한자를 많이 시켰는데 이제 다시 보내나 싶은게 어떤 선택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거기에서도 아무도 오라는 사람이 없으면 모르겠는데 애친구 엄마, 아빠도 자기 집에서 있으라 하고...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네요.
길게 썻는데 날아가버려서 다시 썻더니 좀 힘드네요. 휴,  

미국은 아니고 유럽 나라 중 한 곳인데요
애 외국으로 보내놓고 사시는 분들, 애 정체성이라든지  저 같은 그런 걱정은 안 하시는지요?

추가해서 좀 쓰자면요 이제 한 학기 지났는데 결정하려는 이유는 한 학기 정도는
그곳으로 돌아가도 다시 과거의 한 반 애들과 같은 학년으로 다닐 가능성이 많아서 입니다.
같은 반애들과 다들 아주 친해서 올 때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불고 했거든요. 
지금도 매일 시차땜에 밤에 연락 하고 있고 선생님도 한국가서 다시 이리로 오고 싶으면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라고 올 때 얘기 하셔서요.
애는 어디서든 쉽게 적응하는 성격이고 외국에 있을 때는 애 땜에 부러움을 산 적도 많았고
힘들이지 않고 키운 아이인데
내 결정으로 인해 애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쉽게 결정내려 지지가 않네요.
IP : 210.117.xxx.2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9.7.20 12:01 PM (59.7.xxx.28)

    저라면 솔찍히 다시 보내겠어요..왜 냐고는 묻지 마세요.....ㅠㅠ
    너무 어려워요...

  • 2. 아이가
    '09.7.20 12:05 PM (115.136.xxx.157)

    그 정도면 참 잘 적응해주는 거네요.착한가봐요.
    남자 아이인가요? 그렇게 하는 거 보면 어디서든 잘 할 아이같아요.
    그런데 원글님이 걱정하시는게 뭔지 알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고민하다가 다 데려와서 엉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좀 어리지만요.

    저라면 여기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도 도전해보고 외국으로 보낼 거 같아요.
    미국이 아니시라고 하니까 제가 잘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1-2년 늦게 대학가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죠.
    여기서 한국문화, 가족, 사회를 경험하면서 부모와 같이 지내면서 대학도 도전해보고 하는게 나중에 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더구나 가족이 있는데요.
    저는 제 아이가 영어로만 해서 아직도 의사소통이 힘들 때가 있어요. 물론 알아듣고 의사표현은 하지만 그 뭐랄까 한국 사람들만 아는 그런 ....게 잘 안통해요..
    그래서 더더욱 데려온 거구요.
    나중에 혼자 외국 나가서 살더라도 여기서 좀 겪어야 부모랑 가족이랑 연결이 될 것 같았어요.

    고등학교 과정을 겪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이니까 잘 견딜 거 같아요. 그냥 한국인으로서 겪어야 할 걸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최선다하는 모습에 만족하면서 같이 지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3. ..
    '09.7.20 12:28 PM (59.10.xxx.79)

    저라면 보냅니다. 단, 상황이 협조한다면 기숙사로 보낼 것 같아요. 도와주신다는 분은 그야말로 아이가 힘들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옆에서 도와주는 정도로 선을 긋구요. 사람이란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자신의 일이 아니면 짜증이 날 때도 있더라구요. 여기서 적응하고 학교성적 올리고 상급학교진학하고 정말 힘듭니다. 제 경험으로는 외국에서 지낸 시간만큼을 보내야지만 여기 생활에 적응한 것 같더라구요.
    보내세요. 같은 고민을 하고 싰어서 과감히 말씀드립니다.

  • 4. 아이고
    '09.7.20 12:44 PM (203.235.xxx.175)

    같은 귀국녀로써 도저히 그냥 못지나가겠어요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어도 그냥 참고 이시기를 이겨보라고 하겠는데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
    외국인학교는 차라리 어떠세요?
    아이가 착해 보이긴 하는데 솔직히 지금 사춘기라 부모의
    관심과서포트가 필요한데 우리도 타지생활에서 외롭고 우울할때가 맣은데
    십대의 아이들은 더심하지 않을까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시더라도 외국인학교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래요
    그래도 외국으로 혼자 보내는것보다 나을거 같아요

  • 5. 조금 더
    '09.7.20 12:45 PM (71.224.xxx.123)

    아직 한학기밖에 안지났으니 조금 더 두고 보시면 어떨지 싶은데요. 머리 좋은 애들은 일이년 지나면 또 바짝 따라갈 수 있거든요. 한 일년 정도 더 두고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미국 다시 보내셔도 되니까요.

    아시다시피 미국 대학은 아이비리그 정도 빼고는 본인이 바짝 일이년 열심히 하면 좋은 데 갈 수 있으니까 (처음 간 대학이 마음에 안들면 나중에 편입해도 되구요) 아직 시간이 있는 것 같은데요. 당장 한학기 해보고 국사 같은 거 점수 안나오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 외고 다닐 때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친구들 많았는데 열심히 하면 다 따라가서 결국 SKY랑 이대 정도는 다 갔거든요.

    외고도 정원 외 같은 걸로 들어갈 수 있으면 대원 대일 한영 같은 데는 이과반도 있고, 또 유학반도 있으니 들어갈 수만 있으면 좋구요.

    그리고 미국에서 좋은 사립 보내실 형편은 아닌 것처럼 쓰셔서 말씀드리는 건데, 공립 중에 진짜 학군 좋은 곳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면 결국 미국 다시 가더라도 한국에서 일이년 빡세게(!) 구르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이비리그 다니는 아이들도 시골 공립 같은데서 공부 잘해서 온 애들은 기초실력 많이 떨어져서 대학 와서 고생 많이 하거든요.

    전 솔직히 애가 똑똑하면 한국 교육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공부에 특기 없는 대다수의 아이들까지 입시지옥으로 몰아넣는 것이 문제지, 공부에 소질 있고 재미있어하는 상위 10-20%에게는 한국 교육이 좋은 점도 많거든요. 뭐 창의성이 떨어진다 어쩐다 하지만 미국 애들도 진짜 창의성 있는 애들은 많이 없어요.

    저는 가족은 같이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엄마라도 같이 따라갈 수 있으면 모르되, 아직 고등학생도 안된 아이를 혼자 타국에 보내는 것은 별로인 것 같아요. 대학 때나 되면 몰라도요.

  • 6. ..
    '09.7.20 12:49 PM (112.150.xxx.251)

    아이 인생을 위해서 보내는게 옳지 않나요. 외국에서 잘 해왔던 아이이고
    거기서 졸업하고 자리 잡을 수 있다면.....애를 위해서 보내줘야지요.
    원글님 언급하셨다시피....시급 인생....언제 잘릴지 모르는 박봉인생...
    평생 아둥바둥 인생을 즐기는게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죽는 인생......
    한국에서 공부 잘 못하구...부모가 물려줄 재산이 없다면.....
    다른 쪽으로 재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아이가 아니라면
    거의 그렇게 되는게 현실이쟎아요.

  • 7. ^^
    '09.7.20 1:28 PM (58.120.xxx.134)

    저라면 당연히 보내는것,,
    돈이 좀 들더라도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부모곁에서 시간보내고
    평에 교류많이하면 떨어져 산다고 남되는것도 아니고
    남의나라 국민 되는것도 아니던데요
    오히려 부모 곁이 아니니 믿을 사람 자기밖에 없는가운데
    이악물고 이방인들 사이에서 공부더 열심히 해서 나름성공 거둔
    조기유학생들도 많고 ...
    단 경제적으론 이것저것 선택할수있을정도의 폭은 있어야 할것 같아요
    나가있는애나 가족이나 돈때문에 이것해야 하는데 저것선택해야하고 이러면
    힘들것 같아요 한국에서 고등학생들 어차피 새벽이나가 밤에들어오고
    부모나 아이나 피차 얼굴보면 서로 스트레스..기대치가 있잖아요
    서로에게 만족시켜주기어려운 ...
    부모라고 품에끼고 아이입장의 행복을 찾아줄수있는것도 아니고 ..
    젤 종요한건 아이의 의삭 아닐가 싶지만
    읽어보면 낯선데서 혼자 내둬도 스스로자기인생 개척하며 잘해날 아이같아요
    고교생을 우등생으로 크느냐 허덕거리며 죽어라 발버둥치며 나느냐..아주 중요한 사항인것 같아요

  • 8. `
    '09.7.20 1:31 PM (61.74.xxx.239)

    아이 본인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셔요. 외국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백인들 지독한 인종편견 같은거 애가 알게모르게 겪었을수도 있고. 왠지 자신이 비주류란 생각이 들어있을수도 있어서, 지금 한국에서 사는 상황을 크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건지도 몰라요. 학교가는걸 싫어하진 않는다고 하시니..
    지금 다시 나가면 완전 끈떨어진 연같이 될수도 있죠. 결혼도 한국사람 아닌 사람과 하게될 확률이 무지 크고요. 이제 반년 지냈으니 조급하게 생각지마시고 시간을 좀 두시는건 어떨지요.

  • 9. 이어서
    '09.7.20 1:33 PM (61.74.xxx.239)

    저 아는분은 미국살다 직장관계로 제3국으로 가면서, 딸아이만 미국에 남겨 공부시켯는데, 아이 인생만 생각하면 아이는 직업갖고 잘살아요, 단 그 부모님은 자식과 이어진 게 하나도 없어서 무지 서운해하시죠. 노부부가 눈물을 흘릴정도로요. 사위도 한국말모르고 한국음식 못먹는 외국사람이라 몇년에 한번 만나도 데믄데믄..

  • 10. ..
    '09.7.20 1:41 PM (211.215.xxx.139)

    저라면 일단 고등학교 졸업은 한국에서 시킬꺼 같아요...
    그후에 결정은 아이가 하는거고...

  • 11. 아마도
    '09.7.20 4:15 PM (99.237.xxx.91)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반짝일 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게 정답에 가까운 길이 아닐까요...

  • 12. 뎃글 달려고
    '09.7.20 6:35 PM (122.44.xxx.196)

    로그인 했어요. 직접 경험 1인으로서...보내세요.
    전 미국에 있다 6학년 마치고 들어와서 중1부터 이곳에 다녔어요. 성실하고 남에게 지기 싫은 성격때문에 그리고 가정형편상 과외나 학원 다니지 않고 그져 혼자서 이를 악물고 공부했어요. 시험기간엔 밤새고..그래서 중3때는 반에서 5등 안에 들었구요 고등학교때도 정말 앞만 보고 달렸어요. 대학 가면 그때 내가 미국에서 느꼈던 자유와 배움의 즐거움을 다시 찾을 수 있줄 알고..
    SKY에 들어갔지만..우리나라 대학교..고등학교의 연장선상이에요..너무 실망이 컸어요.

    보낼 곳이 있다면..무조건 보내세요.
    인생이란 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을 수 있는 거지만..
    전 너무 뼈저리게 그곳이 그리웠어요..그곳에 남았더라구면 ...하는 아쉬움이 아마 죽을때까지
    따라닐 것같아요...

    10학년까지 외국생활했으니....이곳 아이들과 정서적으로도 많이 다르고..아이가 사교성이 좋아도 한켠으로 늘..
    따나온곳과 같지 않을거에요..

  • 13. 이어서..
    '09.7.20 6:39 PM (122.44.xxx.196)

    제일 안타까운 것이..같은 노력으로 그곳에 있었더라면 하바드를 갔겠다..가 아니고..
    그 나이에 탐구하고 생각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데...보고 느끼고 직접 경험하고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날개짓을 하기 시작할 시간들인데
    이곳에선 그럴 여유가 없었던것이 너무 슬프고..날개를 펼 수 조차 없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공부하기 위해 사육되어지는 것 ..맞아요.
    나를 둘러보고 내가 앞으로 무엇을 원하는지..생각하고 경험하고 스스로 선택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 14. 지나다가
    '09.7.21 9:14 PM (218.239.xxx.74)

    우짜됐든 얼른 결정하세요.
    아이 헷갈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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