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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아플때..남편들이 원래 이렇게 무심한가요..?

초보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09-07-19 23:17:16
얼마전 빗길에 소형화물트럭에 추돌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일날엔 너무 놀란 마음밖에 없어 멍-하게 있다 잠들었는데
다음날 허리,다리..막아프기 시작해서 아침도 못차리고 누은상태에서,
여보..나 몸이 이상해...라고 말했는데
남편은 택시타고 병원가봐...그리는고 출근해버리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좀 어때? 묻고는 맥주마시고 TV보다 잠들고 맙니다.

3일정도는..멍- 한 상태로 몸이 저릿저릿 하기만 하다
며칠 지나니 정신이 좀 들면서 신경질이 납디다.

의사는 골절등 큰 부상은 아니니 통원치료 하라 했다지만,
첫 사고라 너무 놀라 넋이 나간상태로
차 공업사 가지고 가고,
화물공단 보상담당직원 틱틱대는 전화 상대하고,
정말 몸이 아파 조금 큰 규모 병원으로 옮겼더니 나이롱 환자 취급까지 하고
- 검사해보니 경추협착이 좀 진행된 상태로 충격을 받아 몸이 저리답니다. 손가락도 둔해요-
너무 서러워 주말에 울며 난리난리 싸웠습니다.

이게 첨이 아닙니다.

신혼때는 심하게 체해서 밤새 토하고 난 다음날
죽 사다 달라니까 구지 끌고 죽집에 데리고 가 먹다 토하게 만들고,
언젠가는, 토요일 아침에 열이 펄펄 끓어 같이 병원가달라니까
졸린다고 혼자가라더군요.
집 앞에 택시도 없고 콜택시 번호도 몰라서 병원에 간신히 기어갔더니
열이 39도 된다고....간호사가 혼자 어떻게 오셨어요..하는 말에 엉엉울고....
닝겔맞고 집에 갔는데 그때까지도 자고 있더군요...

이럴때 마다 어떻게 사람이 아픈데 저렇게 무심할 수 있는지,
다음 부터는 신경쓰겠다고 했지만, 그때 뿐입니다.
관심좀 가져달라고 소리지르는,,제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직장생활접고 지방으로 같이 내려와  임신하려고 준비중인데,
솔직히...계속 이남자와 살아야 하는건지...
가슴아픈 후회가 밀려옵니다.
IP : 122.38.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레
    '09.7.19 11:21 PM (59.4.xxx.66)

    저 남의 부부 이혼하라는 말 잘 안하는데요...
    이혼하세요.
    아직 자식이 없을때.

  • 2. .
    '09.7.19 11:22 PM (221.139.xxx.157)

    자기가 얘기할때는 '아내'라고 해야지요...부인은 남이 아내를 높이는 거니까..하옇튼 밖에 나가서는 실수하지 마시고^^

    어쨌든...대부분 그러한것으로 압니다.
    안그런 남자도 있어요. 그런 남자는 대부분
    아. 내 아내가 진짜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겠구나(이 정도 되려면 진짜 여자가 죽을만큼 힘들거나 아플때이지요)..싶을때 정신 차리지요.

    그전엔 아무리 아프다. 힘들다 그래도 모릅니다.

  • 3. ...
    '09.7.19 11:22 PM (210.222.xxx.67)

    성격은 못 고칩니다. 다만...남편분이 아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단지 그게 언제 빨리 오느냐...인데..대부분 아이 낳고 3~4년 지나거나 꽤 늦는 사람
    (저희 남편..ㅠㅠ) 들은 10년 걸리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서두
    남자들은 여자가 아픈 것을 거의 이해하지 못합니다. 본인이 골골해도 그렇던데요.

    아마도...아주 아주 크게 아픈 내색을 하시거나 피토하도록 절규(?)를 한번 하셔야 될 것
    같네요. 남자들은 정말 정말 둔한 사람들입니다. 자상하고 예민한 남자는 더 큰 사고를
    치니...그나마 단순한 남자들이 나은 것 같아요. 일단 조근조근 말씀해보시길...

  • 4. 아..
    '09.7.19 11:30 PM (121.129.xxx.47)

    제남편하고 너무 비슷합니다..
    그 서러운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ㅠ.ㅠ
    제남편은 짜증까지 냅니다..아이없이 십년을 살았습니다.. 어쩜 그리 인정머리가 없는지 정떨어집니다.. 정말 같이 살기 싫습니다....

  • 5. 갱상도
    '09.7.19 11:35 PM (59.4.xxx.66)

    제 주위의 남자들은 안그렇던데..
    그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하는 경상도 남자들인데 말이죠.
    저런 남자들이 아직 한국엔 많나보군요.. 참 씁쓸하네요..

  • 6. 초보
    '09.7.19 11:43 PM (122.38.xxx.79)

    5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 불황에 직장 놓고 이런처지에 있으니..눈물만 납니다.
    유감스럽게도..경상도 남자 맞습니다...
    조근조근 이야기 하면 인상쓰고, 소리질러대면 아무대꾸도 안합니다.
    그래놓고는..CSI 몇시에 하냐고 저한테 묻고 있습니다..
    별거를 하든..부부상담을 하든..무슨 수를 내야 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 7. 경상도남자,,
    '09.7.19 11:52 PM (125.177.xxx.79)

    제 주위에 경상도 남자들,,,이런 남자 많아요^^
    물론 안그런 남자분도 있으시지만요,,
    겉으로 좀 표현을 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그지요^^?
    그야 속정이 있는데 표현이 둔한거라면,,,시간이 지나가면 조금씩 낳아지는데 말입니다,,,
    원글님..
    속상해서 어떻해요,,
    여기서라도 좀 속상한거 푸시면 좋으련만,,

  • 8. 나쁘네요
    '09.7.20 12:14 AM (110.14.xxx.172)

    남편분 나빠요..그런데 사실 저희 아버지도 어렸을적부터 어머니 아파도 신경 하나 안썼어요.
    지금 나이 60넘어 이제서야 조금 . 아주쪼굼 아십니다. 에휴..
    엄니께서 허리뼈에 금이 가서 수술도 받고해서 몸이 안좋거든요. 그래도 잘 몰라요.
    아니, 모르는게 아니라 당신 몸 아픈거 외에는 신경을 안쓰는듯..ㅠㅠ
    변하지 않을듯해요. 변해도 아주 아주 나이가 많아져서 변하든가..
    아버지에 비해 우리 남편은 아침에 제가 어디 좀 아프다. 안좋다 말하고는 낮에 핸폰이 진동이라 못받았더니 일하다 말고 집으로 달려왔어요. 무슨 일 있는줄 알았다고.
    좀 아프다하면 참 많이 신경써주고 챙겨주고하지요.
    울 아버지 덕분에(울 아빠 같은 사람 만나지 말아야지 결심했었음 ..) 이런 사람을 만났나싶기도 하고..어머니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

  • 9. 저도
    '09.7.20 12:15 AM (125.176.xxx.177)

    그런 남자랑 살고 있어요.
    얼마전 너무 섭섭해서 여기 글까지 올려 위로 받았네요.
    10년 살아도 안 변하구요. 이제는 아프면 가서 아예 입원해 버릴려구요. 애들 데리고 고생 좀 해보라구...
    아프다고 아무리 말해도 반응이 없고, 며칠 지나서 몸은 괜챦아? 하고 묻기도 하구요. 아프면 병원가보라는 식이에요. 자기가 할 역할을 몰라요. 말해줘도 몰라요. 나중에 가자 소리도 해요. 지금 아픈데....
    나중에 대판 싸우고 죽네사네 하면 미안하다,다음에 잘하다 그러는데 말 뿐이예요. 근데요, 시아버님이 그래요... 가르친것도 아닐텐데 잘도 배웟네요.

  • 10. 결혼을 한
    '09.7.20 1:38 AM (124.56.xxx.114)

    이유를 모르겠네요...

  • 11. 경상도만?
    '09.7.20 1:49 AM (211.221.xxx.169)

    저희 남편 전라도 사람인데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으로 남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무감각하죠.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경상도 전라도 뿐 아니라 그런 남자들이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제 주위에도 충청도 출신의 아주 님 남편같은 남자분 있습니다.

  • 12. 이혼
    '09.7.20 2:27 AM (218.38.xxx.219)

    고민하시면서 임신예정이시면 앞뒤가 안맞습니다. 괜찮은 남자인지 진짜로. 진심으로 고민된다면 임신은 살짝 물러두시는게 낫겠네요... 저도 남편님 제정신 아닌거 같고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그럴때 방법 있나요. 지 아플때 그대로 당하게 하는거 외엔 방법 없네요. 당장 차로 똑같이 살짝 받아서 ㅡㅡ 병나게 만들수도 없고... 에궁...
    저것처럼 몸아픈 문제 외엔 다 괜찮으면 그냥 그러려니하시고 몸아니고 마음 아플때도 저러면 걍 똑같이 당해보게 하세요. 말로 미리 겁주실 필요 없구 같은 상황을 기다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말로 미리"똑같이 하겠다"선포하면 싸움부터 나거든요. 자기 서럽지 않은한 이해 못할겁니다.

  • 13. 에구
    '09.7.20 8:43 AM (220.75.xxx.180)

    나이 60넘어가면 그때 철들어 와이프 한테 애정표현(?)하더라구요
    그러면 할머니들이 어이쿠 이제라도 나 아껴주니 좋아라 할까요?
    할머니들 섭섭한게 많아서인지 할어버지가 다정하게 대해줘도 무시하거나 화를 내시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안타깝지만
    할어버지들 젊었을때 할머니한테 다정다감하게 하면 좀 좋습니까
    원글님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 14. 흑흑
    '09.7.20 9:35 AM (121.138.xxx.202)

    이 인간들이 다 똑같네요.^^

    저희 남편은 매우 다정다감한데도 제가 아프면 좀 서운하게 합니다.
    아마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너무 서운하길래 선언했습니다.
    잘 기억하고 있으라구요. 당신 늙어서 아프면 딱 고대로 갚아줄 거라구요.
    너무 서운해서 가슴에 피가 맺힌 것 같다고 했네요.
    그랬더니 조금씩 달라지려고 하네요.ㅠㅠ
    그래도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 15. ...
    '09.7.20 1:16 PM (218.159.xxx.91)

    우리집 곰탱이도 아프면 병원가지 왜 끙끙 앓느냐고 짜증냅니다. 신혼땐 아마 날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눈물도 찔금 거리고 그랬어요. 그런데 20년 살아보니 그런것 보단 지가
    어떻게 안아프게 해줄 능력은 안되고 어찌할 줄 모르니 걱정을 짜증으로 풀어대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지금도 여전히 제가 아프면 툴툴 거립니다. 미련맞게 조심하지 않고
    아파한다고...
    새댁남편이 사랑이 없거나 냉정해서 그런 것 보단 성향이 그런 사람이니 살면서 자근자근
    설명해주세요.
    울 곰탱이는 세월이 지나 지금 그때 얘기해주니 뭔 얘기하는지 하나도 모릅디다. ^^

  • 16. 남자회원
    '09.7.20 8:43 PM (124.212.xxx.160)

    도대체 왜 그렇까요?
    아니.. 혹 사랑이 없고 아무리 이기적이라고.. 부인 아프면 본인도 피해보고 손해보고 힘든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부인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남편들이 너무 많네요..
    같은 남자로써 챙피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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