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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에도 욕구가 왕성하다는 글을 읽고 한숨이 납니다.
여기 이전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남편이 욕구가 거의 없고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그거 빼놓고는 성실하고 성격도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음식이나 쇼핑등 소소한 일상 생활면에서는 저와 코드가 잘 맞구요.
여자 나이 마흔이 넘어 이혼하고 새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고,
결혼도 한 번 해봤는지라 한국땅에서 다시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도 저를 위로해주시면서 그냥 사는게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저 말고도 이렇게 살아가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생각을 정리해서 내린 결론은 그냥 이대로 산다는 거였는데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52세에 혼자 되셨는데 저보고 참고 살라고 하십니다.
폐경기 되면 여자는 어차피 잘 안된다구요.
저 위로해 준다고 하시는 얘기가
전쟁통에 남편 잃고 혼자서 애 서넛 키워낸 과부들도 우리나라는 많았다고...
너는 직업도 있고 자식들 공부시키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되니 고맙게 생각하라고...
그런데 참....힘들 때가 많습니다.
신체적인 욕구보다도...정신적으로 많이 공허하고, 제 삶에 대한 비젼이 없습니다.
차라리 과부에 애가 둘셋 달려있으면 애들 키우느라 정신을 바짝 차릴 것 같습니다.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쉰살 넘어서도 욕구가 있다는 어떤 여자분의 답글을 읽으니 더 아득해지네요.
아니 앞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견디기 쉬워지는게 아니란 말인가 하구요.
실은 제가 마음만 먹으면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 때려치우고 새출발을 할까...아니면 그냥 살까....
해외 나간다고 해서 남자를 만날 보장도 없고, 또 우리나라가 살기에는 좋으니까요.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가도, 두려움이 정말 너무 큽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해서 직업을 구하고 정착을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거기 살고 있는 선배 언니는 그곳이 이혼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재혼도 많이 하고,
또 재혼하지 않고 그냥 동거하면서 사는 커플도 많으니까 일단 와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도 혼자 살고 있거든요.
이대로 나이 먹어서 할머니가 되기를 기다리자니...
참 세월이 길기도 하다 싶다가도, 인생 어차피 잠깐이니까 그냥 계속 참아보자...싶기도 하고.
남편이 밉다가도 측은지심에...애증이 교차합니다.
게다가 몇 년 전부터는 남편 회사일로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같이 살 때에는 그래도 지낼만 했는데,
한 달에 두 세번씩 보게 되면서부터 제가 좀 많이 힘들어 지네요.
대학생이 되고나서 처음 몰래 보러간 성인영화가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의 '차탈리 부인의 사랑' 이었는데요.
저는 제가 차탈리 부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부자 남편을 버리고 여자가 산지기를 따라나서던 영화의 끝장면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1. ..
'09.7.17 4:38 PM (222.235.xxx.197)님이 그렇게 원한다면 구체적으로 계획을 일단 세워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영위 할 능력이 된다시면요
아이들도 없으니 더욱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분이 계십니다]
아들때문에 산다고 하시더군요 그분은--허니문 베이비 어렵게 만들고 나서는 --무...
죽으려고도 했다고 했습니다
안아픈데가 없습니다--병명은 없지요
무시할 수 있으면 되지만 아니면 심각하게 고려해보심이 어떠하실지..2. ^^
'09.7.17 4:38 PM (59.11.xxx.241)무자녀에 섹스리스하면 저는 홀로서기를 권해봅니다
혼자인것하고 같이살며 혼자인거는 엄연히 다릅니다
둘이면서 외로움의 뼈에사무치죠
부부라는거 잠자리 별거 아닌것같지만
살며 뺄수없는게 또 그거같은데
조심스레 남자 못만나더라도 그냥 혼자 가라고 말씀드려봅니다3. 휴...
'09.7.17 4:55 PM (220.83.xxx.39)휴...그냥 사라니.. 성욕,식욕,수면욕은 인간의 3대 기본욕구인데... 밥 먹지말고 굶고 살아라 ...라는 말이나 마찬가지. '내몸은 내가 즐겁게' 해줘야 합니다.그냥 그대로 살기엔 한번뿐인 인생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휴..
4. 글쎄...
'09.7.17 4:58 PM (121.134.xxx.236)이런 이야기 알고 계시나몰라요
할머니 한테 그 나이에도 그런 감정을 느끼냐고 물었답니다.
아무 말 없이 화롯불의 재를 들쑤시더랍니다. 재를 들쑤시니 겉보기완 달리
빨간 불덩이 들이 타고 있더랍니다
남자들 문지방 얘기도 사실이듯, 사람이라면 죽을때 까지 느끼는 감정이라
여겨집니다. 그게 꼭 그런거만 중요친 않겠지만 본인이 느끼는게 정답이겠지요5. 님만
'09.7.17 5:02 PM (211.207.xxx.62)생각하세요.
친정부모님, 남편,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원글님 자신의 삶만.
아이가 있다면 참고 살기도 하지만 아이도 없는데
남편은 그냥 룸메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외국에도 잠깐 바람 쐬러 나가보세요.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머리 식힐겸 여행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오세요.
결국 내 삶의 주인은 납니다.
남편도 아니고, 친정부모도 아닙니다.
친정어머니 말씀은 사회적인 체면 때문이 더 크네요.
제 딸이라면 전 적극 홀로서기를 권하겠습니다.6. ......
'09.7.17 5:26 PM (218.157.xxx.106)우리 엄마가 가끔씩 화투 치시러 가시는데,
70 할매들도...그렇다는 군여....7. ..
'09.7.17 5:45 PM (203.255.xxx.60)저 같으면 평생 욕구불만으로 살다 더 늙어 후회하기전에
모험을 한번 해보겠네요.
능력도 있으시담서요.8. 이기적인 남편
'09.7.17 5:58 PM (125.176.xxx.178)님 남편 이기적이네요.
별거 아니다 하는 사람들은 남편과 정말 행복한 잠자리 경험해 보지 못한 분 같아요.
별거 아닌 거 아니거든요.
존중받는 다는 느낌 사랑받는 다는 느낌 친밀감이 얼마나 충만해지는지..
여자로 태어난 거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거 억울해하며 살았지만만..
그때 만큼은 여자로 태어나서 행복하다 느껴요.
비뇨기과도 가보고 의학기술을 빌어서라도 노력해 봐야지 그냥 있는 남편 성실한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굉장히 이기적인 겁니다.
이혼을 걸고 치료해보자 하시고 거부하시면 님 뜻대로 살아갈 생각 해보세요.9. 그저
'09.7.17 6:02 PM (211.203.xxx.8)우물쭈물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고 늙어 죽을겁니다.
생각을 질질 끌지마시고.
생활에 질질 끌려가지마시고...
능력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능력도 되시는분이 15년씩이나 그러고 사신게
참 답답합니다.
아마도...
성격이겠지요.
성격이 팔자를 만드는거라고 굳게 믿습니다.10. ...
'09.7.17 6:05 PM (220.120.xxx.54)타인의 인생이라 쉽게 말할순 없지만요..
만약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니, 저같으면 새로운 삶을 찾을것 같아요.
그냥 그렇게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깝고 나 자신이 너무 가여워서요.
남편에 대한 의리...도 있겠지만...글쎄요...남편이 아내를 생각해준다면 그냥 그대로 살자곤 말 못할것 같은데요..11. ..
'09.7.17 6:31 PM (211.215.xxx.195)제가 원글님이고...
경제적으로 남편에게만 의지해야되는상황...
아니,,내가 별 능력이 없어도,,,
남편이 능력이 많아 돈으로라도 특혜를입는상황이 아니라면,,
저같으면,,,무조건 이혼합니다.
정말,,힘드시고 무미건조하신 삶을 사실듯,,,,
정말,,부부사이에 성생활은 돈보다도 자식보다도 가장 필수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서로에게 친밀감도주고..
왜,,돈..성격?..속궁합,,,셋중에 하나만 맞으면 산다고 하쟎아요..
원글님,,,
저는 저라면 이혼합니다.
동생이라면 권유합니다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자식도 없는데,,자기입에 풀칠은하겠지요.
알바라도 뛰며 살거고요..
재혼못해도,,저같음 차라리 혼자가 좋을것 같은데요..
이짧디짧은인생...
사랑하는사람에게 사랑도 못받고 죽는다는건,,,ㅜㅜ무슨 수녀도아니고..
저는 경제적 문제로 남편과 살기싫을때많고,,
남편또한 저와 살기싫을때 많았을꺼라 생각되는데요..
저희부부는 정말 속궁합으로 사는것 같아요...
이것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살아도 그때만은 로맨스가 있네요..12. 내인생
'09.7.17 6:41 PM (110.8.xxx.211)저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맘만 먹으면 외국도 나갈수있고..
저는 원글님과 정반대네요. 자식둘에 미남신랑에 그저 그렇게 지방소도시에
사는 전업주부.
한번씩 신랑이랑 싸울땐 이혼하고싶지만 애들걱정에 직업이 없으니 이혼강행할수없는..
결혼8년에 깨달은건 돈+자식공부잘하는것 뿐이라 생각했는데 잠자리문제도 중요하군요.
능력되고 자식이 없으면 새출발하는것 괜찮다고 생각해요.
남편분이 정말 사람좋은 사람이면 배신감도 느낄수있겠지만 윗분들말씀처럼 한번뿐인 인생
인데 자식없이 산다는건 허무할것같애요.13. Power of Now
'09.7.17 8:49 PM (59.4.xxx.84)이혼하세요.
15년 사셨으면 의리는 지킬만큼 지키신겁니다.14. .
'09.7.17 11:05 PM (113.10.xxx.89)많이 힘드시지요.
저랑 여러 상황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단 저는 이제 결혼 25년차예요.
님과 같은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능력도 되는데, 남편이 술마시고 나 힘들게 하는데, 시댁도 편치 않은데....
근데 결국 그냥 주저 앉았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혼자 살 자신이 없었어요.
남편이 남자로는 아니지만, 친구로는 좋은 사람이었거든요.
마흔 넘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내 인생이 억울하기도 하고, 내 몸이, 욕망이 나를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폐경이 안왔지만 그래도 쉰이 되니 좀 편안해 지네요.
잘 생각하세요...
주말부부가 되니 더 힘들다고 하신걸 보니 아직 남편 많이 사랑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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