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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바람 핀 사실 말한게 후회가 돼요.

남편바람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09-07-17 16:21:08
그땐 체면이고 뭐고 누구한테 털어놓지 않으면 미칠것같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게 후회가 되네요.
지금은 남편도 노력하고 있고 잘 지내고 있는데
(물론, 그 상처는 평생 갈거같고, 예전처럼 남편을 백퍼센트 믿지 못하지만)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남편이랑 지내는 날 어떻게 볼까? 그런 생각이 수시로 들어요.
남편 바람 핀 사실 알게 되어서 미칠것만 같아도, 절대 얘기하지 마세요.
친한 친구든지, 친형제라두요.
이혼할거 아닌 이상 말하지 않는게 정답인거같네요.
IP : 221.139.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장이 집사
    '09.7.17 4:25 PM (110.8.xxx.126)

    그래도 그땐 털어놓는게 정답이었을 것 같네요.
    세상사에 정답이 어디있겠냐만은.. ㅡㅡ^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시면 되는거에요.

    그때 혼자 끙끙 앓고 근 몇 달을 잠도 못자고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희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던 시간들.
    털어놓은게 아니라 사실 그 말들이 터져버린거잖아요.


    전 혼자 앓고 있는 것보다 얘기하는 편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요. ^^;

  • 2. 그냥
    '09.7.17 4:29 PM (59.22.xxx.158)

    교통사고였다고 생각하세요.
    긴 세월 살아가면서 그런 일 안 격을 수 있나요.

    저는 제 친구가 제 고민을 털어놓아 주어서 고맙데요.
    자기를 믿고 그런 얘기를 한 것이니까요.
    그러니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바람났다고 해서 그분들이 이혼하라고 그랬겠습니까.
    그 얘기 들었던 분들도 님이 지금처럼 참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잘 되었다고 기뻐하실 거에요.

  • 3. 후회
    '09.7.17 4:38 PM (221.139.xxx.175)

    제 남편이 정말 착하고 저한테 참 잘하는 남편이었기에 더 그런지도 몰라요.
    사람들 다 부러워했었고, 저 또한 저한테 잘하는 남편이 든든한 빽이었거든요.
    제가 참 듣기 싫어했던 말 중의 하나가 바람 안피는 남자 없다 였는데,,,,
    저 참,, 자신만만했었는데...
    정말, 인생 살아봐야 알겠더군요.

  • 4. 일단...
    '09.7.17 6:22 PM (58.230.xxx.27)

    일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에요.
    만약 제 친구가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후 잘 해결되어
    잘 산다면 저는 축하해 줄거에요.
    잘 되었다구 하면서요...
    그러니 너무 후회하지 마세요.
    무슨 일이 생겼을때 털어놓는 것은 살기위한 아니면 이겨내기 위한
    몸의 방어기재라고 저는 생각해요.
    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말이에요.

  • 5. 저도
    '09.7.17 6:43 PM (203.142.xxx.230)

    몇년전에 남편바람때문에 이혼직전까지 갔다왔어요.
    저도 그때 친한 애들 몇명에게는 다 말했고. 친한 사무실 언니한테도 말했구요.
    사무실에서 운적도 몇번있어서 알게모르게 눈치챈 동료들도 있어요.

    가끔 후회(?)되는적도 있는데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했을듯해요.
    안그러면 제가 속이 터지고 홧병나고.. 그리고 말이라도(말만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진심으로 걱정해준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혼자 울때 술사주고 위로 해준친구도 있고
    이혼할려고 했는데 말려준 사무실 언니도있고.

    너무 챙피해 마세요. 누구한테나 닥칠수 있는 교통사고가 나한테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게라도 하지않았다면 더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꺼예요.
    그리고 일단님 말씀처럼 제 친구나 주변동료가 저한테 그런 고민을 했는데 잘됏다고 하면 기뻐해줄것 같아요..저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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