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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우울증인가요?
답답한 맘에 몇 자 씁니다..
26개월 아이를 두고있구요..
지금 임신 8개월입니다..
요즘 같은 더위에... 배도 불러있고.. 너무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저를 더욱더 힘들게 하는건..
저 자신인것 같아요..
내 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한테 소홀하게 되는것..
요즘에는.. 아예 화풀이를 아이한테 하는것 같아서..더욱더 미안해요.
하지만..요즘에는 내 자신이 없어진것 같아서...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주룩주룩 나더라구요..
가끔씩..아이가 칭얼거려도.. 놀아달라고 해도.. 그저 아이를 멍 하니 바라볼때가 있어요.
다시 정신차리고.. 아이와 놀아줄라 치면..
그 새를 못참고.. 온 방안을 어지럽히고 있고.. 또 그 모습을 보면..
놀아줄려는 맘이 싹 사라져 버리고..
깊은 한숨과 함께... 모든 의욕이 상실되어 버리고..
하루하루 이런 생활의 반복이예요..
이렇게 있다가는 아이와 저.. 모두 안될 것 같아..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기로 했죠..
하지만 한달에 40만원정도 되는 어린이집 비용이..너무 부담스럽다며..
신랑은 좀 더 있다가 보내자구 하더라구요..
동사무소에 보육료지원을 물어보니깐..
두달 뒤에나 지원금이 얼마나오는지 확정이 된다구 하구요..
신랑은 둘째 태어나면 보육료지원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오니깐..
그때 보내자구요..
에휴....
솔직히 신랑말이 맞기는 하죠..
요즘 경제도 안좋구... 한달에 40만원이 작은 돈도 아니구..
저도 모르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는 말도 몇달을 고민하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구요...
하지만..
지금 당장이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이 든다면.. 제가 어리광 부리는 건가요??
정말 신랑 말대로 다른집들은.. 둘이든 셋이든 잘 낳아서 잘 키우는데..
저만 이렇게 힘들다고 하는건가요??
그렇다고 신랑이 칼퇴근에..주말에 쉬어서 아이를 봐 주면...
집안일을 잘 도와주면... 좀 덜 서운하겠는데요..
빨리오면 9시퇴근..거의 11시 넘어서 퇴근하고..
토요일도 회사갈때도 많아요..
신랑이라고 그렇게 일하고 싶어서 하겠냐마는...
어린이집 보내지 말라고 딱 잘라서 말하니깐...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 때 이후였나봐요..
우리아이가 22개월에 기저귀를 때었는데요..
요즘.. 다시 기저귀를 차야하나 할 정도로..
시시 때때로 바지에다가 쉬야를 합니다..
어젯밤에는 자다가 응아를 하더라구요..
이 정도면 좀 심각한 상황인거죠??
처음 몇번은 그런가보다 했는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안그러다가 그러니깐.. 아이한테 화가 나더라구요..
며칠 참고있다가.. 오늘 드뎌 터졌습니다.
어제 오늘.. 하루종일 바지에다가 쉬를 하고..
침대 시트 두번 갈고.. 더 이상 갈아입힐 팬티와 바지가 없을정도로 쉬를 하더라구요..
거기다가..날씨도 좋지않아.. 빨래도 마르지 않구요..
어쨌든... 저도 눈이 뒤집혀져서.. 아이 엉덩이를 손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때리고 나서 빨개진 아이엉덩이를 보며.. 바로 후회가 들더라구요..
저 어린게 얼마나 잘못을 했다고..벌써부터.. 손을 들었나 하구요..
정말... 이렇게 나쁜엄마가 되기는 싫었는데..
하지만.. 오늘 자고 일어나면.. 내일 또 아이와 씨름을 하겠죠..
또 한번 눈물이 나네요ㅠ.ㅠ
1. 내생각
'09.7.15 1:26 AM (59.25.xxx.132)그 마음 알 것 같아요....
전 첫애 임신중인데...저도 우울증 비슷하게 자주 와요. 날 흐리면 더해요~
근데 님은 첫아이가 어리고 칭얼대니 오죽하시겠어요...
아이 교육에 관련된 책이라도 읽어보세요.
저도 짜증나는대로 화나는대로 뱃속에 아이 개의치 않고 감정기복 심했는데
그래도 책보고 그러면 안된다 안된다...스스로 주문걸게 되더라구요...
일단 원글님도 첫아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키울까 보시다보면 또 희망도 생기지 않을까요..2. 에구
'09.7.15 1:28 AM (110.14.xxx.172)우울증인가보네요..
엄마가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행복한 육아도 할수있는거죠.
아이가 26개월이면 엄마랑 더 놀고싶어하고 요구가 많아져서 당연 힘들죠.
어린이집 보내시고 대신 아이가 집에오면 많이 이뻐해주시고 안아주시고 뽀뽀해주시고 그러세요. 아이 때리지마시고 아이 때린것 아이한테 미안하다 사과하시구요..
그리고 남편분이 육아스트레스가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시나봐요. 잘 얘기하셔서 해결하세요. 힘내세요..울지마시구요. 토닥토닥..3. 눈물로
'09.7.15 1:37 AM (222.120.xxx.41)저 둘째 가졌을때 생각나요... ㅠㅠ
뱃속 아기가 조산기가 있다는데.. 도와줄사람은 없지, 큰애는 쉴틈도 없이 놀아달라 하면서
나가떨어질거 같이 피곤한 상태로.. 그래도 해먹긴 해야해서
부엌에 서있으면 와서 엉덩이 깨물고..
조산기때문에 안그래도 예민해있는데 깨물리니까 배가 뭉치면서,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아이를 확 밀어버렸어요
그일이 서너번 반복된거같아요.. 어떨땐 밀다가 아이 얼굴에 가서 맞은적도 있구요
빨갛게 된 볼을 감싸고는 놀라고 무안한 표정으로 울먹이는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정말 누가 날 좀 살려줘.. 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매일 울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매일 육아서 읽으면서 내일은 아이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하고 또 결심하고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던게 그때 가졌던 유일한 희망이었어요
지금은 똘똘한 큰애, 귀여운 둘째.. 둘다 너무 귀엽고..
삭신이 다 쑤시도록 매일매일 피곤하고 지치는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행복하다고 말할수있게 됏네요
금방 터널을 지나오실거에요.. 힘내세요.....!!!!4. 아서요.
'09.7.15 1:43 AM (118.33.xxx.135)제발 손은 대지 마세요.
약간의 임신 우울증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다 그래요.
옆에 도와주시거나, 낮에 같이 대화 하실수 있는 친정 식구나 친한 이웃이 안 계신가 보네요.
성인 어른이 아이랑 24시간 붙어 있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리고 임신 8개월이니, 엄마 몸이 힘들어서 더 그럽니다.
사실 둘째 낳고 나면 더 전쟁이지요. 그때는 우울할 틈도 없어요.
내 먹을 밥 해 먹을 시간도 없으니....
더구나 오늘처럼 날이 않 좋으면 나갈 수도 없으니, 큰 아이는 더 칭얼 거릴것이고...
부모가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 랍니다.
저도 너무 힘이 들어서, 나중엔 아이 둘다 어린이 집에도 갖다 놓아 보고...
(어미 안 떨어 지겠다고, 울고 부는 돌쟁이를.... 세상에나,,,, 일하는 어미도 아니었으면서...)
지금은 어찌나 후회가 되는 지요....(생각하면 돈도 아깝고...)
아이 키울때는 아이만 키운다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세요.
내 이쁜아이 내가 놀아 주고, 키운다 하는 생각으로....
아이들 금새 큽니다. 품에서 떠날 때 되면 엄마가 아이 보고 좀 놀아 달라고 사정해야 합니다.
(참고로 제 딸들은 16, 14살)
자중 자애 하시고.
집 좀 늘어 놓으면 어떻고, 지저분 하면 어떤가요?
내 아이랑 재미 있게 놀고, 좋은거 해 먹고, 해 먹이고...
40만원이 경제적 부담이 없으시면 어린이 집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기는 하나.
저는 예전에 제가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하면 남편한테 미안 합니다.
그 돈이 그냥 나오는 거 아닌데, 어미 안 떨어 지겠다는 아이 떼어 놓으면서까지..
나 좀 편해 보겠다고 진짜 쓸 데 없는 짓 한것 같아요.
그리고 동생 보면 큰 아이 미운짓 하는거 일반적인 겁니다.
오죽하면 소아 정신과 가는 아이도 있답니다.
제 큰아이는 일부러 방 구석에다가 "응아"도 해 놓더군요.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 입니다.
물론 엄마는 무척 힘들지요.
하지만 괜히 엄마 일까요?
차라리 기저귀를 다시 채우세요.
만 3살까지 기저귀 차도 절대 "바보" 아닙니다.
저는 아이들을 외국에서 키워서, 자연히 가릴때까지 그냥 채웠어요.
유독 한국만 아이들 혼내 가면서까지 배변 훈련을 시키는 듯 합니다.
기저귀값 좀 들겠지만, 정신 건강상 엄마나 아이나 서로 좋지 않을까요?
아이 가지고, 아이 키우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이들 다 키우고 나니 이제 압니다.
만일 지금 늦둥이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하루 종일 물고 빨고 할 듯 합니다.
(이래서 할머니 들이 아이를 에미 보다 더 오냐 오냐 키운다는)
조금만 참으시고, 즐거운 쪽으로 생각 하세요.
저도 직장 생활 오래 하다가 갑자기 집에 들어 앉아 아이만 기르느라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 지나고 생각하니, 그 시간이 왜 그리 그리운지요.
좋은 시간이신거에요. 작은 아이 만 3살 될때 까지만 참으시면 되요, 힘드신거.....
부디 힘 내세요. 좋은거 많이 챙겨 드시고, 그저 건강 건강 하시구요.5. Zegna
'09.7.15 1:51 AM (219.255.xxx.180)아이에게 윽박지르고 그러진 마세요....
어머니께서 그런 기질이 있으시면 애들 100% 그렇게 됩니다.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몇몇 사람들때문에 제 전공분야인데도 힘빠져서 말못하겠네요 휴.,,,
아이들 사랑으로 대해주세요6. 힘내세요ㅠ.ㅠ
'09.7.15 1:55 AM (211.59.xxx.78)저랑 너무 똑같으셔서 답글달아요.
그럼 아기가 07년6월생 정도인가요?울딸도 지금 26개월이에요.
전 둘째임신도 아닌데도 요즘 멍~하니 하루를 보낸답니다.
아이랑 못놀아준지도 한참되었네요. 그냥...몸힘들고안힘들고를 떠나서
만사가 다 귀찮은 느낌....ㅠ.ㅠ
제가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이러다 울딸래미 이상해질까봐 저도 월요일부터
어린이집 보내고있어요. 지금 적응기간이라 한시간씩만 데려다놓고 데려오는데....
그 짦은시간이라도 보내고나니 훨씬 숨통이 트이는듯합니다.
저도 막연히 3살까진 엄마가 키워야된다...뭐 이런생각 가지고 있던 엄마였는데....
지금처럼 집에서 엄마랑만둘이 서로 스트레스주고받으며 있느니 어린이집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게....차라리 낫겠다 싶어서 급히 알아보고 보냈어요.
정말 제가 미칠것만 같았거든요ㅠ.ㅠ
저도 정신차리려고 노력해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보육료....저도 지원을 다 받을지
안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보내고 오늘 보육료 지원 신청했어요.
속으로는 지원못받아도 그냥 보내자....내가 미치지 않는게 어디냐?....이런 생각하고 있답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구요..너무 죄책감 가지지마시고 어린이집 반일반이라도 보내는게
좋으실것같아요. 우리같이 화이팅해요~~^^7. 둘째
'09.7.15 5:01 AM (218.38.xxx.219)가지고 하면.. 어린이집 보내는게 엄마가 훨씬 편한거 같아요. 화도 덜내게 되고.
저는 보내는 쪽에 한표고요. 어린이집 지원금은 소급적용 되니까 보내세요.
2009년 기준표 이미 떴어요. 한달 소득 정확하면 어린이집가서 상담받으면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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