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된장도 상하나요?

[서리]

얼마 전 아는 분이 집에서 담가온 된장을 좀 주셨어요.
그런데 받아와서 보니 색깔이 거무죽죽한 게 파는 된장이랑은 많이 다르네요.
1년 정도 냉장보관하지 않고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한 건데 혹 상한 건 아닌가 해서요.

냄새는 맡아봤는데 잘 모르겠구요.
남편은 색깔 이상하다며 의심하는데 저는 집된장은 원래 그렇다는 말도 들은 것 같거든요.
지금이라도 냉장고에 넣으면 될까요? 아님 그냥 상온에 보관해도 될지...
인터넷에 보니 항아리 같은 옹기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던데 항아리는 없고 해서 뚝배기에 넣어 놓을까 해요.

혹 아시는 분 계시면 상한 된장 구별법, 그리고 보관법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식검색 같은데서 보니 말이 다 달라 구분할 수가 없네요..ㅡㅡ;;  

[싱거우면]

상할수는 있어요.
시큼한 냄새도 나거니와 좀 부글거립니다.
색깔은 항아리에서 덜어내 공기 접촉하면 검어져요.
전 시골에서 덜어다가 표고가루를 섞어서 가을부터 밖에 두고 먹어요.
냄새가 안난다는거 보니 괜찮은것 같네요.
얼마 안되는 양이면 얼른 드셔요.

[볕이]

잘드는곳에 두어야되고요 ,그렇지 않으면 냉장보관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오래된]

된장은 색이 진하게 변합니다.
특히 통에 계속 담아둔거라면 더더욱 색이 변하더라구요.
항아리에 계속 있던것도 2년정도 되면 노란색이 갈색으로 변하구요.
짭짤하다면 상온에서도 상하지 않구요.
먹어봐서 윗분 말씀처럼 시큼하다면 상하는 중이라고 할수 있지요.

[상한 된장은]

쉰내가 나요.

[서리]

아..시큼하지 않으면 괜찮은 거군요.
그리고 볕이 잘 드는 데 두어야 한다는 말씀은 햇볕이 드는 곳도 된다는 뜻이지요?
전 여태 햇빛 보면 안 되는 줄 알고 일부러 그늘에 두었네요.
그럼 뚝배기에 옮겨 담고 가끔 햇볕에 내놓으면 되겠군요.
답변 주신 분들 넘넘 감사드려요^^

[방부]

처리되지 않은 게 특징이니 충분히 상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