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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돌 아기..엄마에게 의존하는거 자연스러운거 맞나요..?
이젠 말도 다 알아듣고 독립심(?)도 생겼는지 cd플레이어나 청소기같은 제품은 자기가 스위치를 키려 하고(보면서 위험하지 않은 선에선 스스로 하게끔 해줘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면 한 몇분정도는 혼자 있다가 아빠는 놔두고 저를 깨워요..
근데 제가 둘째를 가졌고 워킹맘이라 애가 원하는 6시경엔 좀 힘들때도 있구요..
제가 안일어나면 보채고...
결국 거실로 나가서 좀 놀다가도 넘 피곤하면 도로 침대로 오면..아기가 많이 칭얼거리거든요..거실로 나가자고..
남편은 이 상황을 애가 엄마를 이기려고 하는 거다..라 말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그 나이에 엄마에게 의존하는건 자연스러운게 아닐까 싶거든요..
남편은 저랑은 육아방식은 좀 달라요..독립적으로 키우고 싶다고는 하는데..
종종 보면 아직은 좀 이르다 싶은 걸 적용시키는 게 있어요.
아기가 밤에도 잠을 안자고 놀고 싶어하면 불은 켜놓지만 혼자 거실에서 놀라 하고 저희는 침대에서 있고..그러면 당연 아기는 울고..
아기가 퍼즐을 할 때도 남편 혼자 있을땐 잘 안되도 보채는거 없이 해요..아빠는 자기를 도와주지 않을 거란 걸 알거든요..
그런데 할머니나 제가 있을 땐 잘 안되면 도와달라 SOS를 치구요..
평소 책을 볼 때도 아빠만 있으면 혼자서 자기가 원하는 책을 갖고 와서 아빠랑 보려 하지만
엄마나 할머니가 있을때는 찾아달라 요구를 하구요..
남편이 맞게 하는 건지 아님 제가 맞는 건진 잘 모르겠어요..
육아는 참 어려워요..
1. 음
'09.7.13 11:29 PM (114.129.xxx.17)우선 두분이서 육아에 대한 방법이나 그런걸 일치시키는게 중요할듯 보이구요.
그렇지 않으면 아기가 굉장히 혼란스러워 한답니다.
그리고 아기가 자기 요구를 들어주는 사람에게만 그러더군요.
전 팔이 약해서 아기를 많이 안아주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낮에 저랑 하루종일 있을땐 저에게 안아달라고 하지 않다가
잘 안아주는 아빠만 오면 또 자기를 땅에 못 내려놓게 해요.
하루종일 안아달라 이거죠..
잘 업어주는 할머니한텐 하루종일 등에 올라탈려고 하면서 "업빠 업빠!"(어부바)
그러구요.
근데 이제 두돌이니 벌써 아기를 저녁에 가족들 다 자는데 혼자 놀게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기가 좀 힘들거에요.
두분이서 적절히 합의점을 찾으세요. 정 못 찾겠으면 소아과 같은곳에 문의를 하셔서
뭐가 더 아기에게 좋은지 물어보시는게 좋구요.2. 음
'09.7.13 11:44 PM (114.129.xxx.17)아 그리고 짧은 제 생각엔..지금 독립심을 키우기는 부족하구요.
물론 첫돌을 기점으로 아기들이 독립심이 생기기 시작하지만..
남편분이 하시는 행동은 독립심을 키우기보다 아기에게 소외감을
주기 딱 좋을거 같아요. 아기가 감정적으로 많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어요.....3. 아기엄마
'09.7.14 1:40 AM (218.232.xxx.153)아기가 엄마한테 의존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때로는 그래서 넘 귀찮고 껌딱지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저 자는 꼴(?) 못 보는 거, 거실로 가자고 보채는 건 우리 아기랑 똑같은데요
전 무조건 같이 일어나서 나갑니다. 정~ 피곤하면 거실에 엎드려서라도 있구요 ㅎㅎ
무엇보다, 남편분이 생각하듯이 애가 엄마를 이기려고! 그러는 건 아닐 것 같아요.
두돌짜리 아기가 그렇게 계산적인 생각까지 할라구요...
아기가 크게 잘못하는 것도 없는데 독립적으로 만들겠다며 요구하는 걸 들어주지 않는 건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아빠는 내가 뭘 해도 무관심하다, 나를 도와주지 않는 존재, 아기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기가 불쌍하잖아요...
저도 매일 도 닦는 심정으로 아기 키운답니다 ㅎㅎ4. 비타민
'09.7.14 2:46 AM (110.9.xxx.36)님이 맞아요.
아이의 독립심... 이건 엄마와의 확고의 관계가 형성된 다음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겁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은 독립해서가 아니라 '포기'해서입니다.
이 사람은 내 편이 아니라는 생각...
아이는 엄마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언제건 요구해도 되고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걸
지금 확실하게 아는 게 필요합니다.
그게 확실하게 아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나면 엄마가 못 돌봐줘도, 거절해도 아이 마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와의 관계가 얼마나 확실하게 단단하냐에 따라 아이는 세상과의 관계를 배웁니다.
엄마는 장차 아이가 살아가며 만나야할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주는 교량입니다.
부모에게 자주 거절당한 아이는 세상에서도 자신감이 없어요.
내가 뭘 하든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믿어줄 것이라고 자신하지 못해서 쭈빗거리고
확신이 없습니다.
이건 내성적인 것과는 다른 거에요.
안철수씨 생각하시면 딱 됩니다.
그 분은 내성적이고 숫기가 없죠. 독한 면도 없고...
하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밀착되어있고 단단하기 때문에 세상에 나가서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데 거침이 없는 거에요.
세상에 대한 자신감, 독립심은 어릴적부터 엄마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면서
자라는 것이지 아이의 욕구를 꺾고 좌절하게 해놓고 그것을 견디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과 마마보이,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과는 다르답니다.5. 스파르타
'09.7.14 11:06 AM (222.98.xxx.175)그 군대로 유명한 스파르타에서도 7살까지는 엄마가 집에서 보듬어서 키워요.
딱 7살이 되면 아버지를 따라 병영으로 가서 거기서 성인이 될때까지 혹독하게 훈련을 받을 지언정....
지금 애가 어느정도 말귀 알아들으니 다 큰것 같지요?
애가 좀더 큰 제눈엔 아직도 너무나 어리고 작은 아가랍니다.
그 나이의 아이에게 엄마는 생존이랑 직결되는 사람이에요.
독립심어쩌구 그런거 애가 알까요? 뿌리치지 마세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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