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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후반 직장인, 키 163, 몸무게 51, 동안 이거 좋은조건이라고 생각하세요?

외모이야기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09-07-13 00:08:19
제 얘깁니다.
자랑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정말 저는 고민이 되는 거라서요. (죄송합니다.)

(재수없다시면 어쩔수 없지만) 전, 직장인으로서의 저의 저런 외적인 조건이 그닥
반갑지가 않습니다.

20대때야 더 날씬했었고, 피부도 좋은 편이라 이쁘다, 옷발산단 이야기 숱하게 들었지만
30대 후반, 직장내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오른 저는 이제 동안이란 이야기도 반갑지가 않네요.

일단, 업무적으로 만나는 외부인사들, 전화로 협의하다가 얼굴보고는 깜짝 놀랍니다.
팀장님 어디계시죠? 하는 질문들은 다반사고, 웬 어린 여직원이 나를 상대해? 하는 약간의 불쾌감.
또는, 직위가 그러하니 대충 나이는 어디쯤 먹었을테니..그럼 결혼은 했나..를 알아보기 위한
떠보기성 질문들...

뭐 이런건 어차피 외부인들이니까 넘어갑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후배들...새카만 후배들도
처음 입사해서는 절 어린줄 알고  속칭 "쌩까는" 상황도 많고, 입사한지 근 십육년차가 되어감에도
이사님, 부장님들께서는 저를 아직 "애" 취급 하시기도 합니다. 대학졸업하자마자 입사해서
십육년이 되었는데도, 여지껏 얼굴변화가 거의 없고, 심지어 저보다 몇년이나 늦게 입사한 후배들과
제가 동기인줄 아시는 분도 계십니다.

승진을 검토할때마다 "거긴 아직 어리잖아" '젊은데 기회도 많고" 저 결코 젊지 않습니다. 업무능력 일당
이백삼백 인사철마다 저를 데려가기 위한 쟁탈전이 있을정도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럼 뭐합니까.
결정적일때 "어리단(어려보인다는)" 이유로 몇번 고배 마셨습니다.

좋습니다. 승진같은거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저랑 입사동기인 다른 여직원과 저를 비교해보면,
키 174 몸무케 약 60키로?(몸무게가 가늠이 안가는데, 소위 기골이 장대한 정도에 77사이즈 입습니다. 몸무게
얼마나 나갈까요?) 나이보다 최소 서너살 많아 보이는 외모.
저 그녀가 부럽습니다. 사진찍을때에도 당당해 보이는 체구, 절대 기죽을 것 같지 않아보이는 남자같은 포스,
외부인과 만나도 전혀 나이에서 꿀리지 않는 외모.
정말 부럽습니다.

그냥, 아이 엄마고, 전업주부라면, 저같은 조건 괜찮을것 같아요. 여리여리까진 아니어도, 적당한 체격에
여성스런 외모
근데요. 직장인이 되다보니, 큰키에 당당한 체격, 적당히 들어보이는 나이. 부럽습니다.
나머지 조건 다 동일하다 해도 웬지 더 신뢰감 가고, 있어보이는 그런....거 저 갖고 싶네요.

저같은 고민 하시는분 계세요?
어떻게 하면 조금더 무게 있어보이고 (목소리, 업무태도, 행동거지 무게있어 보입니다만....)
패션이나 헤어를 바꾸어 볼까요? 전, 옷도 무채색 정장부터 화려한 꽃무늬까지 다 소화하는 편이고,
머리는 어깨 조금 넘은 퍼머에 밑으로 자연스레 묶고 다닙니다. 아. 원피스와 재킷을 자주 매치하는 편이네요.
시티홀 보니 신미래 캐릭터가 공무원의 격에 맞게 입고 다니더군요. 머리도 그렇게 자르고, 딱떨어지는
수트로만 다 바꿔볼까요? 살도 좀 찌우고...
IP : 117.1.xxx.2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타일
    '09.7.13 12:57 AM (61.78.xxx.159)

    과 성격의 문제이신거같아요.
    제가 보기엔 살찌실 필요는 없을것 같고, 헤어스타일이랑 의상, 그리고 말씀하시는 분위기 같은걸 바꾸시면 괜찮으실거같아요~

  • 2. .
    '09.7.13 12:58 AM (123.204.xxx.84)

    직장인으로서는 동안이 좀 손해기는 하더군요.
    제남편이 동안이라서 제가 일부러 머리 염색 못하게 합니다.
    머리카락마저 까마면 완전 막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 같아서요...

    신미래를 못봐서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느끼시기에 원글님 나이와 직급에 맞는 스타일이라면
    따라서 해보세요.

    어느정도 경력과 직급이 있으면 그에 맞는 옷차림을 갖춰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 3. 저와비슷
    '09.7.13 4:46 AM (112.149.xxx.70)

    하긴한데,어려보이는걸로 인한 차별은 없었지만...

    입만 열면, 다들 흠..나이가 있나보군 생각들 하는듯했습니다;
    혹시 몇년생이신지요..나이 가늠이.....ㅎㅎ 이래놓고는
    (이 질문은 아마도 저와 말을 터본분들이 하는질문들입니다)
    그담부턴 바~로 띠부터 결혼,아이,남편,,,,호구조사 다합니다.
    그렇게 대충 알아듣건, 건너서 다른편에 듣건,태도가 좀 달라지긴 하지만
    번번히 속상하지만,한가지 플러스는
    기혼이라는것에 대한 조금의 경계는 보이더군요;

    전 근데,백화점에서 가장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아요
    그런 대우 안받으려면, 일단 입부터 열어 말을 해야만 합니다;;;

    어투가 좀 어른스럽고,일부러 목소리 더 깔고 천천히 말하면
    먹히지만,조금만 방심하면, 손님취급도 안하지요.
    특히 주방코너 가면 정말 난감....뭐;이런 사지도 않을 고객따위.....요딴취급..
    각설하고,

    혹시 헤어스타일을 좀 바꿔보심이 어떠실지요
    머리를 묶지 마시고,퍼머하셨다니 풀고 다녀보세요.
    헤어스타일도 큰 작용을 한다 생각하구요
    흠..좀 웃기지만 행동을 좀 과감하게 해보세요
    의상도 너무 갖춰입은 듯한것 보다는, 편안한 차림을 자주 하시구요.

    남들이 부러워할 스펙이지만
    나이가 들면 결국 나이든 테가 조금씩 천천히 나는것같으니
    오히려 지금 더 관리 잘 하시구요^^

  • 4. bb
    '09.7.13 7:46 AM (121.131.xxx.39)

    일단 그키에 그정도 몸무게면 마른편은 아니에요
    저168에 50나가는데도 안말라보이거든요
    살은 더이상 빼지마시고 동안은 어찌안되는것 같아요
    전30대후반인데 아직도 절 어리게 보는 사람이 많아서
    헤어스타일이랑 패션 화장패턴도 바꾸어봤지만
    그래도 역시 어리게 보더군요 동안소리도 첨에 몇번은 좋은데
    그게 자꾸듣다보니 나이가 어리게 보여서 좀 안좋은 입장이 되기도 해요
    일단좀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더라구요..ㅠㅠ 근데 그것도 한때아닐까요
    40-50넘어가서도 동안이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 5. ...
    '09.7.13 8:33 AM (115.86.xxx.124)

    직장생활에서는 외모도 전략에 포함되는것 같아요.

    저도 요즘 고민중인 내용인데
    저는 이직하면서 길던 머리 숏컷, 케쥬얼복장을 투피스정장으로,
    말투도 좀 바꾸었어요.

    여자로는 원피스에 자켓이 예쁘지만...
    너무 여성성을 드러내는것이 경력엔 좀 마이너스가 되는거 같아서요.

    이쁘고 어리고 상냥한 여자가 좋지만
    막상 내가 어디가서 거래를 한다면
    그런 여자보다는 지적으로 보이는 사람(여자든 남자든)이 더 신뢰갈거 같아서요.

  • 6. ....
    '09.7.13 10:08 AM (222.98.xxx.175)

    숏컷에 투피스 정장으로 바꿔보세요. 안경쓰신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완전 지적 캐리어우먼으로 보여요.

  • 7. ...
    '09.7.13 10:32 AM (211.183.xxx.47)

    저도 애 취급 상당히 많이 받던 사람이라 공감합니다. 제 경운 자꾸 애 취급을 받다보니 어떤 때는 정말 내가 애인가 보다 싶은 순간도 꽤 있었어요. 상황마다 헤깔리는 거죠. 내가 앤지 어른인지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먹을만큼 먹었는데 애 취급받는거요. 사십이 넘도록 좀 스트레스 받았어요. 한번은 제가 아랫사람들이 저를 위해 무슨 행사를 마련한적이 있어요. 그날 제가 대접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서 그냥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식당에서 너무하다 싶게 나왔지요. 위치상, 제가 나서기도 뭐했지만, 너무 뒤집어쓰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제가 나섰는데요 T.T 어른 싸움에 애가 뛰어나온 거 같은 대접받았어요.

    머리는 절대로 짧게 하세요. 긴머리에 꽃무늬 원피스 같은거 절대로 입지마시구요. 머리자르고 아줌마스럽게 파마해보세요. 반드시 투피스 정장 입으시고요. 그럼 좀 나은거 같아요. 이쁘게 보이려고도 하지마시구요.

    직장생활에서 나이와 노숙함은 필수조건인거 같아요. 연예인이 아닌만큼에요.

  • 8. 동안도 꾸미면
    '09.7.13 11:11 AM (211.63.xxx.215)

    동안도 꾸미면 나이들어 보입니다.
    제도 넘 어려보이면 마이너스인 직업인데 하필 많이 동안입니다.
    그래서 20대 후반까지도 대학 알바생 아니야?? 이런 오해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화장도 나이들어보이게 하고 옷도 미씨들이 입는 정장입고 그랬습니다.
    윗분 말대로 긴머리에 꽃무늬 원피스 이런거 절대 입지 마세요. 짧은치마도 절대 입지 마시고요.
    좀 촌스럽게 느껴져도 나이들어보이게 입으시고 화장이나 헤어도 40대 연예인들 따라해보세요.
    그래도 동안인건 감사해야할 조건이죠.

  • 9.
    '09.7.13 12:38 PM (125.180.xxx.93)

    긴머리 퍼머를 단발이나 숏컷으로 잘라서 살짝 펌을 해주시고,
    꽃무늬 등 여성스런 원피스를 바지정장 또는 타이트한 치마정장으로 바꿔주세요
    더운 여름에 정 원피스가 입고싶으시면 박시한 고급소재의 미니멀한 단색 원피스를 입으시고,
    악세사리나 소품 그리고 옷 까지 저렴한 것들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만 사더라고 심사숙고 하셔서 이거다 하는것들로...
    163에 51이면 정 55사이즈인데 절대로 몸무게 늘리거나 빼는건 피하세요 딱 좋습니다
    앗 그리고 브롯치나 스카프를 사용하면 좀 원숙하게 보인답니다.

  • 10. 이해합니다..
    '09.7.13 12:51 PM (116.42.xxx.43)

    저도 님같은 고민하거든요..
    전 오히려 님보다 체격도 더 아담하고 여리여리해서 더한 컴플렉스에 시달립니다.
    제 주변엔 어떻게든 어려보이고 여성스러워보일려고 맛사지,보톡스,다이어트 등등 외모가꾸기에 정말 여념이 없는데 전 오히려 빨리 세월가서 어서어서 늙었으면~하고 바랄땐 가끔 이놈의 직장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여자들의 로망인 젊음까지 팽개치고 싶을까 싶은게 어이없기도 합니다..
    암튼 직장다니면서 제일 부러운 여자는 덩치크고 인상 험악하고 다혈질이라 감히 함부로 대하지 못할 위엄이 팍팍 느껴지는 여자에요 ㅠ.ㅠ
    외모때문에 남들보다 더 똑부러져야하고 더 빈틈없어야 하고 힘들어도 안힘든척 더 강인하게 맞서야지만 만만하게 보지 않는 거, 참 지칩니다..
    그나마 짧은 파마에 딱딱해 보이는 차림새를 해도 이놈의 보호본능을 불러오는 체격은 또 어쩌라고,,ㅜ.ㅜ

  • 11. ..
    '09.7.14 2:30 AM (173.56.xxx.217)

    163에 51인데 작은 체구인가요?
    전 161에 45이고 얼굴도 나이 들어보이는 타입 아니지만 저를 그냥 어린 여직원으로 보는 시선은 느끼지 못했어요.
    직업군이 뭔지 모르지만 옷을 정장으로 입는 게 정답인 듯하고요. 목소리에 조금 낮게 힘주어 하시고 사무실에서는 '내가 여기서 제일 높은 사람이아~ 나한테 맡겨~'이런 포스를 풍기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참고로 저는 이십대 초반에 로펌에서 잡다한 일하는데 전화 거는 사람마다 저에게 변호사님이세요? 하고 물었답니다. 목소리에 뭔가가 있나봐요. -.-

  • 12. 개미허리
    '09.7.15 4:59 PM (211.219.xxx.78)

    꽃무늬/원피스 이런 거 절대 입지 마시고요
    무조건 상하의 나누어진 무채색 정장 입으셔요
    나이 있으신데 원피스 입고 다니시고 이러시니까 당연히 어리게 보지요
    좀 더 딱딱하게 하시고요
    파마보다 아예 단발머리고 딱 무겁게 자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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