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3개월 아들내미 식성 때문에 너무 고민이예요.
부러워 하기도 하는데요
하루종일 같이 밥먹이고 간식먹이는 엄마로서는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예요.
남아 / 23개월 / 우유,계란,밀가루에 알러지 있음.. 전혀 안 먹이고 있음.
계란 알러지 수치가 좀 높아서 시도 안 해봤고
우유는 많이 내려가서 2돌 지나면 먹여보려구요.
이런 까닭에
제가 식사 3끼와 간식 1~2번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고 있어요.
(간식은 제철 과일이 대부분이예요)
보통 유치원에 사용하는 식판있죠?
그걸로 아기 밥을 먹여요.
-. 밥양 : 식판의 밥칸 높이에 맞춰서 줘요.
-. 국은 안 먹이고 반찬은 3~4가지 정도.
-. 단백질의 대부분은 두부로 섭취(하루에 반모 먹네요.고기는 일주일에 1번 정도)
-. 나머지는 간을 살짝한 야채반찬들이예요.
이렇게 하루 3끼를 주는데
부족한 양인가요?
2살 전후 아기들은
하루에 1천 칼로리 섭취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 정도로 모자란가요?
부엌에서 제가 밥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자기 식탁의자로 부리나케 올라가 앉아
그때부터 막 울부짖기;;; 시작해요.
정말 늑대 한 마리가 울부짖는 것 같다니까요.
빨리 밥 내놓으라구요.
아직 말을 못 하는데
평소에도 조금 시끄럽긴 해요.
근데 이 식사준비 시간엔 정말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뭐라뭐라 정말 시끄러워요.
다른 반찬을 좀 데우느라
조금이라도 늦게 주면 이젠 짜증을 내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밥도 정말 빨리 먹어요.
포크로 반찬 하나를 입에 넣고 씹으면서
또 반찬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숟가락질이랑 포크질도 잘 해서
흘리는 음식도 거의 없어요.
간식을 같이 먹을라 치면..
저나 남편 간식을 쳐다보면서
정말 빛의 속도로 자기껄 다 먹어요.
정말 드링킹 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ㅠ.ㅠ
그걸 다 먹고는
저나 남편한테 와서 안겨서 그걸 달라고 또 막 그럽니다.
같이 먹으면 먼저 빨리 먹어야 그나마 안 보채죠.
식성이라고 해야 하나 식탐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그 끝을 모르겠어요.
먼저 손을 놓는 걸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다만 속도가 느려질 뿐이죠.
어제는 돌잔치엘 갔는데
아들내미 먹는 걸 보고 주위사람들이 다 놀랬어요.
갈비찜을 조각내서 잘라줬는데
그걸 모조리 입 안 가득, 제대로 씹지 못 할 정도로
밀어넣는 걸 보고 안 놀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평소 아들내미 먹는 걸 잘 알고 있는 한 분은
제게 심각하게..
"혹시 애정결핍 있는 거 아니냐..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ㅠ.ㅠ
잘 안 먹는 아기 키우는 엄마들은
부럽다고 하는데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저한테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와 닿는답니다.
정말 집 밖에 어디가서
같이 먹기가 정말 창피할 정도예요.
아들내미 밥을 항상 싸갖고 다니는데
그거 다 먹을 동안
저도 빨리 먹어야 해요.
안 그러면 자기꺼 다 먹고
제꺼 달라고 얼마나 때를 쓰는지 모릅니다.
저렇게 식탐이 있으면
나중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낼 때
정말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어떤 유치원 선생님이
식탐있는 아이들은 얄밉다고 하시는게 너무 인상적이었거든요.
자기꺼 후닥닥 먹어치우고
다른 아이들꺼 막 탐내고 이러면
저 정말 너무 고민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비만될까봐 너무 걱정이예요.
그렇다고 지금 식단조절하는건
어른의 잣대로
아이를 키우려는 엄마의 지나친 욕심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저렇게 먹으려고 하는대로 다 먹일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끔은 애한테 화도 내게 되더라구요.
아휴..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
'09.7.12 11:53 PM (211.220.xxx.148)저같으면 지금 주는 양보다 조금 더 양을 늘려서 아이에게 줄것 같은데요.
저도 24개월 남자아이가 있지만 , 지금 원글님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자기가 필요로 하는 양에 못 미쳐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덩치는 어떤가요.? 덩치가 크다면 당연히 필요로 하는 칼로리도 많을거라는 생각인데요2. 저기.
'09.7.12 11:54 PM (219.251.xxx.18)고기나 생선을 넘 적게 먹이는 것은 아닌가요?
애기들이 우유를 먹으면 밥을 적게 먹는 것 같던데...
먹는데 신경쓰기보다 애기와 재미있게 놀아주는 것으로 눈을 돌려 보면 어떨까요.3. -
'09.7.13 12:04 AM (110.8.xxx.15)음... 1주일에 한 번이면 고기가 좀 적게 느껴지긴 해요.
(어떤 이유식 책에서는 하루에 카드 한 장 정도의 질 좋은 고기가 필요하다고 해서요^ ^;;)
전 저희 아이들이 식탐이라고는 없어서...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마구마구 부러워진답니다.
잘 먹는다면 양을 늘려보세요.
부족하니까 보채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
남자아기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훠~얼씬 양이 많더라구요.
적당량이라고 눈대중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남길 것 예상하고 줘보세요.
그리고 어린이집 등에서는 예산- - 때문에 좀 먹는 것에 인색하게 굴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런 건 엄마가 어린이집에 간식을 넣어준다는 등의 현명(?)한 대책으로 무마할 수도 있으니 지레 겁 먹지 마세요~
저희 애들은 밖에 나가면 놀기 바빠서 밖에서 밥 먹으려면 고역인데- -+++
집 안에서는 밥상... 싫어합니다. 그만 놀고 밥 먹으라고 하니까요;;;
그래서 밥상 차렸을 때 식탁 앞에 쪼르르 달려와 앉는 아이가 제일 예쁘더라구요 :D
한 번에 많이 줘보세요.
그리고 밖에 나갈 때는 간식거리 넉넉히 챙겨가시구요~
잘 먹는 건 '복'인 것 같아요 :)4. ...
'09.7.13 12:11 AM (119.67.xxx.158)아기들이 밥만으로 열량섭취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어른들도 밥만먹고 간식을 과일로만 먹으면 좀 허전하지않나요? 간식에 탄수화물을 좀 넣어줘보세요.아토피가 있으니 떡이나 단호박죽같은거요.
5. 울
'09.7.13 12:19 AM (121.186.xxx.156)아들도 식탐이 별로 없는편인데도 한참 클때까진 하루종일 먹었던거 같아요. 활동량도 강하고 (잠시도 가만이 있질 않음..) 밥은 밥대로 간식은 간식대로 다 먹어도 빼빼해서 잘 먹는게 예뻐서 계속 주는 재미로 살았던거 같네요.ㅎㅎ
지금은 유치원에 다니는데 지금도 다른 또래애 밥 2~3배는 먹는다네요 샘님보다 밥을 많이 먹는다고... 그런걸로 눈치 주시고 그렇지 않던데~
지금은 샘님이 아예 한꺼번에 밥을 많이 떠준다네요 ㅋㅋ 반찬은 서너번 리필하구요
전 많이 먹으니까 너무너무 예뻐요
전에 한번 크게 아팠을때 하루종일 먹질 않으니 얼마나 속상하던지...
그래서 그런지 같은반 친구들보다 거의 머리하나는 커요..날씬하구요ㅋㅋ
그맘때~우리 아들도 많이 먹을땐 어른공기 한그릇 가득 먹었던거 같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가 양 채워져 만족할때까지 먹이셔요
그렇게 먹이고도 간식은 간식대로 배가 따로 있더만요~
전 지금도 많이 먹으면 예뻐 죽겠어요 ㅎㅎㅎㅎㅎㅎ6. 서너달전쯤에..
'09.7.13 12:19 AM (118.36.xxx.188)제가 써놓은글을 다시 보는줄 알았어요... ㅠ.ㅠ
현재는 26개월된 여아랍니다....
윗분들말에 양이 적어서가 아니냐는분들이 계신데요...
그거 아닌거같아요....울아이를 봐서는요..
그리고 잘먹는아이 부럽다고하시는분들이 계신데요...
우리아이같은 엄마는 안먹는아이~그리고 얍실한아이가 너무 부럽습니다..흑흑..7. 울아들
'09.7.13 1:02 AM (218.38.xxx.219)울아들 얘긴가 했어요. 27개월인데 늘 듣는 말이 "애가 배고팠나보다" 이거예요 ㅡㅡ .
저 굶겨 키우지 않거든요. 또래보다 키도 커서 4살이냐고 물어보고요. 요즘엔 옛날보다 식탐이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제가 물만 마셔도 자기도 같이 먹어야 하는 애랍니다 ^^;; 더 큰 문제는 주변에서 계속해서 "더 먹여라. 더 먹고 싶대잖니" 이건데요... 저희애는 어릴때 장에 좀 문제가 있었어서 지금도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해요. 키, 몸무게 다 문제 없는데 주변에선 그저 애가 더 먹고 싶다는데 말린다고 비정한 엄마 취급할때 많이 억울해요.
저희 애는 입에 한번에 가~ 득 넣고 씹는것 때문에 밥먹을땐 늘 입에 있는거 먹고 먹으라고 얘기해요. 처음엔 전혀 못알아 들었는데 이젠 알아듣구요.(입에 많이 들었을땐 또 먹으려고 하면 기다리라고 하니까..) 빨리먹으면 덜 씹고 삼키게 되니까 작게 잘라주고 그래요.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이 그냥 늘 잘먹으니 이쁘다고 하세요. 제가 과식하면 설사하는 애라고 말씀드려서 다행히 어린이집에선 과식안시키네요. 전에 다른 곳에선 말을 했는데도 계속 먹여 설사를 종종 하는 바람에 속이 많이 상했었고요.
저희 애긴 하루 세끼에 끼니 중간에 간식 하루 2번 먹여요. 간식으로 절대 배부르겐 먹이지 않고요. 과일이나 빵, 떡 이런거 주고... 두돌쯤에 많이 크려는지 진짜 밥 잘먹었고 그럴땐 배 만져봐가며 조금씩 더줬어요. 요새도 밥먹고 나면 엄마아빠꺼 먹고 싶어해서 그럴땐 전 후식으로 꼬셔요. 자기 밥 다 먹으면 "잘먹었습니다" 하고 엄마가 다른거 준다고 얘기해줘요. 그럼 알아듣고 기다려요.자기가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올때도 있고.. 과일이나 요플레(우유 알러지니 이건 좀 안되실듯) 젤리, 푸딩, 호두, 아몬드 이런거로 후식 주면 그거 먹이는 동안 엄마아빠 밥 다먹고 치우고 그러네요.안그러면 무지 더 먹고 싶어해서 ㅜㅜ 가여워서 흑흑..
저도 식판에 자주 주는데 식사량은 절대 적지 않은거 같구요. 식간 간식이나 식후 디저트 더 챙겨주세요. 단맛이 포만감을 준대잖아요. 천천히 먹도록 도와주시고 수저를 조금 작은걸로 바꿔주니까 먹는 속도가 좀 늦춰지더군요. 아이들은 간식이 꼭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배가 작아서 소화가 빠르니까... 그래서 저도 아침먹이고 10시나 10시 반에 한번 간식 먹이고 오후엔 4시쯤에 꼭 챙겨 먹이네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37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0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6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2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0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3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08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1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38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1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24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15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0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5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08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55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8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3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7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4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2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2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1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3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0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4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79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5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