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나, 시댁이나 자아가 굉장히 강한 스타일이거든요..
요근래 남편과 시부모님이 크케 틀어진 일이 생겼어요.
남편은 자기 부모라도 소리소리 지르고 막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통화도 안합니다.
지방에 멀리 사시니까 자주 뵐 일도 없긴 해요.
저는....그래도 어머님과 통화 합니다.
애들도 넘 보고 싶어 하시는데 멀어서 자주 보지도 못하고 그나마 명절때도 지난 추석과 설때 안갔어요.
물론 남편이 가기 싫어했고, 저만 애들데리고 가자니 애들도 셋이라 혼자 데리고 가기 힘들거든요.
후유...좌불안석이라는게 이럴때 쓰는 말인가보다 싶어요.
어머님은...저희집에 오시면 안방에 절대 안들어가시고 냉장고도 열어보지 않으십니다.
가끔 택배를 보내주시면...어머님도 사서 보내시는거..국물멸치 다 다듬어서 보내주십니다.
물론 가끔 말로 저를 힘들게 하실때도 있지요.
우리 친정이 이해가 안간다는...^^
저희는 시댁처럼 세세하게 다 챙겨주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너 할일은 너가 해라...식.
시댁은 정말 어머님 아버님이 좋게말하면 너무나 자상하게 세세하게, 나쁘게 말하자면 별걸다...챙기십니다.
남편이 그런게 힘들었던걸까요.
저보고 전화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남편입장에서 부모님께 서운한 일이 있긴 있었어요.
남편 많이 힘들때(회사문제로) 작은아빠(남편동생)만 챙기느라 남편을 섭섭하게 돌려보내셨거든요.(돈문제는 아니고요)
어쨌든, 챙겨주는거 없는 우리 친정도 힘들지만 저렇게 챙겨주다가 아들과 멀어져 힘들어하시는 시어른들도 이해불가입니다.
그래서...저는 생각도 없다가 갑자기 착한 며느리가 되버렸어요.
어쨌거나 어머님 연세도 있으신데 외로울거 같아서요.
남편이 혹시 제가 있으니까 맘놓고 자기 부모에게 화내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휴우...
친구들 말로는...제가 그래도 제일 편하다네요.
남편이 효자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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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와이프, 착한 며느리가 되어버렸어요...
착한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09-07-12 11:24:55
IP : 59.10.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9.7.12 11:31 AM (59.19.xxx.7)더도 덜도 말고 기본만 하세요
전 나중에 시어머니 되면 님 친정부모님처럼 하고 싶은데
그럼 욕먹을까요?
정말 요즘은 시어머니 얘기 적힌글 열심히 보고 있어요
시엄마공부라고 할까 뭐 그런거요2. .
'09.7.12 11:52 AM (220.85.xxx.201)친구들 말이 맞네요. 시부모님 별난데 남편이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마음만 효자면 아내는 정말 죽을만큼 힘이 듭니다.
고백하지만, 전 남편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속으로 시부모님 돌아가시라고 한 적도 많습니다.
벌받을 일인줄 알지만 제가 폭발할 거 같으니 맘속으로만 그리 비는거지요. 안그러면 제가 죽겠으니..
윗분 말씀마따나 그냥 기본만 하시면 자동적으로 착한 며느리 되겠네요.
남편이 효부를 요구하지 않는데 부담될 거 없고, 기본만 해도 욕먹을 일 없으시겠네요.3. 착한거하고
'09.7.12 2:04 PM (125.177.xxx.79)지혜로운거 하고는 틀려요,,^^
감정적이 되지말고 ,,,남일 보듯이..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한번,,,
그럼,,
좀 생각이나 해야할 행동들이 정리가 될 지도,,^^
원글님이 남편분 집안의 딸이었다며,,
그래서 남편분 입장이 되어서도 생각해보시고,,^^4. 맞아요...
'09.7.12 11:51 PM (119.67.xxx.220)효자보단 불효자가 나아요...
시부모님께 잘해야지 생각하는데...
남편이 나서서 더 난리니...
하고싶은 맘이 딱 사라져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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