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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딸 넷
친척분 중에 아들 둘 딸 넷을 두신 분이 계십니다
연세가 올해로 74세 70세 이십니다
자식 사랑이 참으로 깊어서 지금 48세 부터 38세까지 있는 아들 둘 딸 넷에게 손찌검 한번 하지 않고 험한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귀하고 귀하게만 키우셨습니다
자식들이 그다지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큰 아들은 지방 4년제 대학 나온후 공무원 시험을 몇년만에 합격해
서 경찰관이 되었고
또 다른 아들도 지방 4년제를 나온 후 몇년 동안 공부해서 법무사가 되었습니다
결혼할때 아들둘에게 이십 몇평대의 아파트를 하나씩 사서 주었고 딸들은 친척들 중에서 가장 호화스럽다 하는
혼수를 해서 보냈습니다
퇴직금을 미리 땡겨서 집을 사주고 혼수를 해버리고 나니 막상 퇴직을 하고 나자 두분 손에는 남은게 고작 몇천 이
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아껴쓰면 좋았을텐데 손자 손녀에게 넉넉하게 쓰시더니 그나마도 없어져 버리고
두분이서 가까운 시골로 다니시면서 품앗이로 벌어서 용돈하시다가 한분이 편찮으시니 병원비가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한번은 이를 몽땅 빼서 입안이 까매져 가지고 사과를 숟가락으로 긁어서 드시는걸 보는데 마음이 참 안 좋더군요
무릎도 허리도 너무 안 좋아서 수술을 어서 하자고 한다는데도 자식들 눈치만 보고 계시고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돈 맡겨둔 것도 아닌데 병원비 내달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다고 하시는데
집이 낡아서 사방에서 비가 새는 집
아들에게 집을 고쳐야 겠다고 했더니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살지 뭐하러 집에 돈 바르냐고 했다는 말
을 하시는데 그동안 귀하게 귀하게만 키웠던 자식이 그러니 새삼 억울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시나 보
더군요
대학 4년동안 아들은 견문이 넓어야 한다는 생각에 별로 내켜하지도 않는데 해외여행을 몇번이나 시켜주고 공무
원 공부할때도 대학 다닐때 만큼이나 돈이 들었고 경찰 합격해서 산간 벽지에 발령 받은것을 도시로 빼느라 몇천
이 들었고 그냥 전세나 얻어줘라 무슨 집을 사주냐 그만큼 가르쳤으니 벌어서 사도 된다 해도 말 안듣고 사줬고
둘째 아들은 형 도시로 빼준 돈만큼 쓴다고 생각하고 사무실 얻어달래서 사무실 얻어주고 똑같은 아들이니 똑같
이 해달라는 말에 똑같은 액수의 아파트 사줬더니 주변에서 늙으면 어쩔려고 그러냐고 하길래 듣기 싫어만 했더
니 이제 이렇게 후회가 된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내 자식들은 남의 자식들하고 틀리다 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자식을 사랑하는것은 좋지만 내 노후 생각 안하고 모조리 갖다 바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한
다고 하시네요
새삼 말씀 안하셔도 이 두분 보면 생각합니다
자식사랑은 사랑이고 내 노후는 내가 챙겨야 한다고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할때 내가 이만큼 사랑하면 내 자식이 이만큼 나에게 갚아주겠지 하고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 역시 부모를 생각할때 내가 이만큼 받았으니 이만큼 주면 되겠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사람이 사는게 도대체 뭘까 해집니다
부모 하나는 열 자식을 거두어도 열 자식은 부모 하나를 못 모신다 라는 옛말은 괜히 생긴게 아니겠지요
1. 젊은 사람들
'09.7.11 10:55 PM (220.75.xxx.180)다 사는게 빠듯해서 그러는거 아닐까요
저도 신혼초에는 부모님한테 지극정성이었는데(일년에 한번씩 여행모시고 가고 해외여행까지)
병원비며,이 치료에,생활비며 이런거 자식된 도리니 다 해줘야 한다고 다 해주었거든요
근데 아이들 커고 나올돈 뻔한데 예전처럼 못하겠더라구요
얼마전에 자전거 사는 문제로 남편하고 다투었는데 돈땜에요
몇년전에 시댁 가전제품,가구 다 바꿔드렸거든요
속상한 맘에 그돈이 생각나더라구요.
살면 살수록 부모님한테 해주는 건 더 힘들꺼 같네요
이건 그냥 제 이야기입니다.2. 사실
'09.7.11 10:57 PM (211.207.xxx.62)부모님들께 항상 죄송하지요... 고맙구요..
엄마 아빠 저한테 베푼 사랑을 결국 전 제 자식들 잘 키우는 걸로
그거 하나로 보답한다 생각합니다.
엄마, 아빠 죄송해요. 그리고 감사해요.3. Power of Now
'09.7.11 11:13 PM (59.4.xxx.82)그래도 좀 너무한듯.. 자식들이
여섯명 합치면 수술 시켜드리고 집도 좀 보수할수 있잖아요.4. 인천한라봉
'09.7.11 11:59 PM (211.179.xxx.41)그러게요 이건 좀 아니라구 봐요.. 자식이 많으면 서로 미루고, 없으면 혼자서 부담되고 그런걸까요? 그래도 아니라구봐요..
5. 간혹
'09.7.12 12:13 AM (118.176.xxx.147)자식한테 지극 정성을 쏟았는데도 되려 상처를 받는 부모님들도 계시긴 해요
아는 엄마가 윗 시누이가 네명이나 있는 외며느리인데요,,,,,,
시어머니가 암에 걸려서 수술비며 이것 저것 돈이 엄청 들어갔는데
나이많은 시누이들한테 조금씩이라도 보태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어,,, 그런건 아들이 다하는 거야,,,,,,이랬다더군요
병원비와 몇번 수술비에 몇천이나 들어갔는데도 딸들은 완전히 모르쇠래요.
앞으로 백만원씩 시댁에 생활비를 대줘야 하고 빚도 갚아야 하는데
들어보니 그집 남편 월급도 많지 않던데,,,,속상해 죽겠다고 그래요...
제가 볼때 아는 엄마,, 시어머니때문에 홧병 증상이 있더라고요
자식이 많다고 해서 효도하는 자식이 많은 건 아니더라고요6. 아무래도
'09.7.12 3:29 AM (119.64.xxx.227)자식들이 좀 별난듯..
잘못 키우신 듯...7. ,,
'09.7.12 5:35 AM (99.230.xxx.197)헐,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살라니요???
8. 자식들에게
'09.7.12 9:30 AM (219.250.xxx.112)기대하지 말고
주변 사례 보면서 내 앞길 챙기는 게 현명한 거죠.
원글의 아들들이 일반적인 자식의 모습인 거 같아요(서운한 말 한 거 빼고...그건 조금 심하네요)
무조건적인 사랑보다(부모자식 간 뿐만 아니라, 남녀간에요)
자기도 귀하게 여기며 상대를 사랑해야 끝이 좋은 거 같아요...9. ..
'09.7.12 7:10 PM (125.177.xxx.49)그렇게 잘 키웠는데 뭐하러 무리해서 집까지 사주셨을까요
내 앞가림 노후대책 세우는건 내 책임입니다 요즘 세상에선...
주고나서 나 힘드니 봉양해라 요즘 안통해요 집이야 그냥 사는거지 매달 돈 들어오는거 아닌데 월급타서 매달 얼마 보내고 목돈으로 집 고쳐드리는거 쉬운일 아니죠
다들 사는거 뻔하고 자기돈 나가는건 아까우니까요
자식들이 잘못한건 맞지만 부모님도 잘못하셨어요
자식들에겐 적당히 해주고 본인도 남겨두셨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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