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박탈감...

[여름]

새로 이사 온 아파트가 60평대부터 30평대까지 다양한 평수가 섞여 있어요.
대형 평수들은 멋진 모습으로 아예 따로 떨어져서 위풍당당하게 서 있죠. ^^
저희 부부 두식구에 30평대 충분히 넓다고 생각하는데도
큰 평수에 사는 지인집에 다녀오면 은근 부러워요.
으리으리한 인테리어와 가전, 가구들...


상대적으로 우리집이 초라하게 느껴지는데 이런게 상대적 박탈감이겠죠?
희안하게도 주변에 사업하는 분들이 많은데 덕분에 남편도 괜히 겉멋만 들어가지고
저희 형편에 안 맞는 골프다 뭐다 설레발이구요,
대부분 저희가 얻어먹는 쪽이긴 하지만 늘 얻어먹고 살 수만은 없으니
저희도 가끔 사긴 하는데 황새 쫓아가는 뱁새 꼴처럼 힘겨울 때도 종종 있네요. ㅠㅠ


아, 물론 형편 어려운 지인보다 잘 사는 지인이 곁에 있다는건 여러모로 도움이
될때가 더 많아요. ^^
그렇지만 저도 물질을 탐하는 인간인지라 가끔은(아니 실제로는 종종) 많이 부럽네요.



참참, 그분들 대부분 자수성가 하시고 마음도 넉넉하신 분들이라 진심으로 존경하고
배울 점도 많으세요. 저희도 얼른 그분들 모습 닮고 싶어요. ㅎㅎ

[^^]

60평대에 사시는 님의 지인들은 원글님 부부의 젊음을 더 아름답게 보실수 있을걸요~
살아보니 그래요. 예쁘게 사세요^^

[저두]

오늘 옆아파트 다녀 왔는데 조끔 부럽더라구요. 저흰 24평 10년 넘은 아파튼데 옆 아파트는 30평대 새아파트...ㅎㅎㅎㅎㅎ 이런 사람도 있답니다...어쩌겠어요...상대적박탈감은 끝이 없는거겠죠? 걍 내가 가진것에 집중하는수밖에...

[무크]

60평대로가고나면...서초동 120평 아파트가 부러우실꺼에요.
인간인 이상 우리가 어쩌겠나요 ㅋㅋ

그저 내가 누리고 있는 걸 자주 돌아보다보면, 조금씩 더 만족하고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집만커]

전 지방에 살아요. 집만 커요. 서울 아파트 값 비교하면 우습겠죠. 어쨌든 큰 집에 사니 다들 여유있게 본답니다.
근데, 전 집만 커요. 시부모님께서 집은 해주셨어요. 근데 외벌이 월급쟁이라 두 애들 카우고 궁색하지 않게 살려고 하니 늘 적자네요. 마이너스 통장 생각하니 휴가 계획도 아직 못 세웠어요.
방학땐 아이들 줄였던 학원 특강에 넣으려고 하니 사교육비가 배로 더 들 거같아 답답해요.

오늘 저녁도 아웃백에서 간단히 떼우려다 애둘하고 저랑 셋이서 그냥 김밥으로 해결했네요.
남들 보기엔 번듯해보여도 속으론 참 답답해요. 지금 저 혼자 술 홀짝거리고 있어요.

[또 다른]

누군가는 님을 무진장 부러워 하실겁니다^^
타인을 통해 행복의 기준을 잡는게 슬퍼요
30평대도 아주 넓어요^^

[mimi]

뱁새 여기 또 살아요......근대 그게 나보다 잘사는사람하고는 친해지기 어렵더라구요...아무래도....그리고 님...그런사람들 겉으론 행복해보여도 아닌집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