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재 다녀왔을 때 처럼 오늘도 4시겠거니 하고
오전에 아기랑 놀아주고 있는데..
82에 들어와보니 10시에 시작한단 글이 올라와 있는거에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아기 옷 입히고
전 머리만 감고 부랴부랴 유모차 밀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조계사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은 시각.
5재 때 보다 사람이 좀 적은 듯 보여서...
봉하로 많이들 가셨나보다, 생각 들더라구요.
조계사 신도회에서 주시는 시원한 연꽃차 받아들고
49재 올리는 대웅전 앞 마당에서
아기와 함께 배꼽 인사드렸습니다.
할아버지, 이제 편히 쉬세요...
좋은 곳으로 가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좋은 사람 될께요...
아기는 영문도 모르고 계속 배꼽인사하면서 키득거리고 웃다가
이리 저리 유모차를 밀고 끌고 돌아다니는데,
너무나 따가운 정오 햇볕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목 아래를 스치고 지나갔어요.
고맙습니다... 란 말이 절로 나오면서, 또 목이 뻐근해져서..
아래 글 보니까, 김정길 전 장관의 아이에게
'꿈이 힘이다'라는 글귀를 써주셨다던데..
저도 제 아이가 자라는 동안 저 글귀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늘 말해주려구요.
아이..
더욱 열심히 잘 키워야겠단 다짐을 또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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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 다녀왔어요.
앨런 조회수 : 526
작성일 : 2009-07-10 15:42:20
IP : 125.187.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9.7.10 3:45 PM (218.237.xxx.29)꿈이 힘입니다........
조계사 잘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ㅠ2. ▦후유키
'09.7.10 3:46 PM (125.184.xxx.192)오늘 바람이 참 선선해요..
3. ..
'09.7.10 3:54 PM (58.148.xxx.82)저는 봉은사에 다녀 왔습니다.
불교 의식이 좀 낯설었답니다.
주지 스님 말씀이 정말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안장식 중계 방송을 못봐서 많이 아쉽네요.4. 이쁘니
'09.7.10 6:08 PM (210.206.xxx.130)오늘 날씨가 참 좋아 다행이에요~
5. ...
'09.7.10 6:29 PM (58.142.xxx.145)전 4시에 하는 줄 알고 갔었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꽤 있더군요....
많지는 않지만 꾸준이들 오셔서 절하고 가시더군요...
금강경 독송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빌며...
마음 속의 대통령님을 보내 드렸습니다...이젠 정말 모두 놓으시고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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