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를 위해 잠시 충고든 위로든 해주시면 ...

너무 화가 나는데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09-07-08 13:42:04
초5인 아이가 이번 기말성적표를 받아왔어요..

국어88 사회74  수학 92 과학86인데 국어와 사회는 반평균에도  못미치는 낮은 성적이네요
결국 전체 평균도 85로 반평균에 못미치구요

매번 시험때마다 잘 보겠다고 큰소리는  치면서 이번 성적이 제일 형편없이 받아왔어요

제 머리는 담엔 예습 복습 잘해서 잘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적으로 흥분이 되고
화가 막 나요

친정조카가 또래고 가까이 살고 있어 비교를 하게 되는게 문제일까요?
조카는 너무너무 잘하고 늘 올백이예요
학교대표로 늘 뽑혀 수학 과학영재교육도 받고 있구요..

초5인 아이가 둘째고 큰 아이도 아주 잘 해요..

저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걸까요?

이번에 제가 교과서도 봐주고 문제도 많이 풀었는데 이런 성적을 받아오니
기운 빠지고 둘째에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아야 겠단 생각만 듭니다.


절 엄청 좋아해서 엄마 늙으면 고쳐줘야해서 꼭 의사가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아이인데 실망스러워요..

공부쪽엔 별 소질이 없나 싶기도 하고 ..

반평균 깍아먹었다고 혼만 냈는데 저도 속상한지 방으로 들어갔는데
가서 위로해 주고 싶지도 않아요..

제가 맘을 어찌 다스려야 하나요?
IP : 211.111.xxx.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8 1:46 PM (211.176.xxx.169)

    정말 어려운문제입니다.
    성인 군자 말씀으로 하자면 이럴 때 엄마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
    제일 속상한 건 아이다,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엄마이니 성적표 받고 화나는 건 당연하지요.
    그냥 오늘 하루는 이렇게 넘어가시고
    원글님 마음이 좀 풀어진 다음 아이와 슈퍼라도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으며 원글님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세요.
    아이의 마음도 좀 들어주시구요.
    지도 한다고 한건데 아직 공부방법을 잘 모를 거에요.
    사실 공부가 장거리 레이스잖아요.
    초장에 힘빼면 골인도 못하는 수가 있어요.
    뭐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다 일등으로 들어오는 선수도 있지만
    중위권에 있다 막판 스퍼트로 일등하는 선수도 많답니다.

  • 2. 다른건몰라도
    '09.7.8 1:50 PM (203.232.xxx.3)

    "반평균 깎아먹었다"는 말은 좀 그렇네요.
    아이가 반평균 올려주기 위한 존재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심정은 십분 이해해요. 힘 내세요.

  • 3. 저희 딸도
    '09.7.8 1:53 PM (125.184.xxx.8)

    5학년인데 비슷한 성적이네요.
    아직 학년 평균을 몰라서, 제 아이 성적의 정확한 의미는 아직 파악못했지만,
    학년 평균 비스므리할꺼라 생각해요.
    중상 정도 성적 나오면 핸폰 사주겠다 약속했기에
    아이가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그저그렇게 나와서
    아이도 저도 살짝 실망이예요.

  • 4. ..
    '09.7.8 1:58 PM (211.114.xxx.233)

    원글님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비교는 절대 금물입니다
    원글님입장에서야 당연히 잘하는 조카와 비교 되시겠지만 아이 앞에서는 절대 티내지 마시구요
    고등학생도 중학생도 아닌 아직 초등 5학년 인걸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그 성적이라면 좀 안스럽지만
    열심히 노력한게 아니라면 담~에 더 열심히 하면 되지요
    앞으로도 많습니다..시험..
    초등성적 아무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 성적 무시하시고 영어, 수학, 독서만 꾸준히 하게끔 지도해 주심 나중에 틀림없이 잘할겁니다..
    에혀~~제가 있는곳은 중학교인데
    요즘은 정말 공부 조금 잘하고 못하고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 5. 어머나
    '09.7.8 2:06 PM (124.179.xxx.32)


    제눈을 의심해서 원글을 재차 읽어 봣네요.
    저렇게 점수가 좋은데 (진심입니다)
    반평균이 더 높아요?
    다들 공부를 그렇게들 잘합니까?
    아직 초등 5학년인데...
    성적에 그리 연연해 하시는게 이해 불가
    하긴
    서점에 가보니
    초등 4학년에 대학이 결정난다는 책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휴~~~
    애들도 너무 불쌍하고
    학부형도 힘들고....

  • 6. .
    '09.7.8 2:16 PM (203.229.xxx.234)

    아이는, 엄마가 믿고 지지하는 만큼만 자라더라구요.
    아이 앞에서 실망하는 표정 보이시면 안됩니다.
    지금은 어리니까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지요.
    좀 더 크면 그게 반발로 돌아와 걷잡을 수 없습니다.
    그 성적 들고와도 자랑스럽다고 하시고 조금만 더 잘해보자고 살살 구슬르세요.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은 돈 주고도 못 사는데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 바늘로 아이의 감정을 찔러 댄다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미리 미리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7. 쓰리원
    '09.7.8 2:16 PM (116.32.xxx.59)

    우리 큰아이(5학년) 중간고사때 수학 반평균이 93점이였어요.
    다른과목도 거의90점(평균이요)
    엄마들이 변별력이 너무 없다고 건의했는지... 이번 기말고사는 어렵게 출제했다고 하는데,
    수학 학년평균이 87점 나왔어요. 반평균은 89나왔나?

    조카랑 비교하지 마세요.
    님아이도 학년대표급이거나 같은 영재.. 준비하는것이 아니면,
    올여름 님아이 레벨의 아이들보다 조금만 업그레이드 시킨다..하는 생각으로 집중케어 해주세요.
    사회, 국어는 독서를....
    요즘은 6학년까지 엄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라네요.
    아이에게 자존감 떨어뜨리는말 하지 마세요.
    반평균 깍아먹는 인생으로 엄마가 만들어 놓으심 정말 그렇게 될꺼에요.
    엄마의 입으로 아이의 인생을 망치지 말길 바랍니다.
    저도 올여름 바짝 아이들 챙겨주려고요.
    힘내세요.

  • 8. 요샌
    '09.7.8 2:17 PM (118.36.xxx.190)

    애들이 너나없이 다 공부를 잘하나봐요...
    반평균 점수에 놀라고..
    원글님 아이의 시험 점수가 혼날 점수라는데 놀라고..

    격려하면서 나아가셔야 할거 같네요..^^
    화이팅하세요..

  • 9. ..
    '09.7.8 2:24 PM (118.219.xxx.78)

    공부 잘 하는 동네인가봐요.
    사회빼고 저 정도면 최상은 아니어도 잘하는 편인데... ㅠㅠ
    저도 저 점수들이 반평균 아래라는데 놀랍니다.
    그렇게 혼나서 기죽게 할 정도의 점수는 아니네요.
    길게 보시고 멀리 보세요. 아직 초등이잖아요.
    그리고 결과를 보고 혼내지 마시구요,
    기말고사 준비하는 과정에 불충실했으면 그것가지구만
    말하세요.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점차로 좋아지겠죠.
    비교는 정말 하지 마세요. 아이도 부모도 괴롭기만 해요.

  • 10. 제가
    '09.7.8 2:25 PM (211.244.xxx.40)

    동네에서 아이들 가르쳐서 아는데요...
    초등 시험은 꼭 머리 순이 아닌 것 같아요.
    이해력 좀 딸리네..걱정이다 싶은 애랑, 와 이해력 좋네 싶고 평소에 잘 하는 애랑
    시험 치면 점수는 반대인 경우도 있거든요.

  • 11. 제비꽃
    '09.7.8 2:31 PM (125.177.xxx.131)

    어느 동네가 저렇게 점수가 높나요? 아이가 못한 점수는 아니네요. 상대평가라서 쪼금 속상한 점수긴 한데요. 다 자란 조카들보면서 초등성적은 서막에 불과하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중학교 올라가서도 부모와 갈등없이 친구관계 양호하고 제 공부양 본인이 알아서 탄탄하게 한계단씩 올라가면 너무 막연하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요. 맘푸시고 힘내세요.

  • 12. 티비광고
    '09.7.8 2:43 PM (116.123.xxx.90)

    생각이 문득 납니다.

    시험성적이 떨어져서, 제일 속상한건 엄마가 아니라 바로 난데..................." 하는

    아이를 너무 야단치지 마시길
    물론, 그게 또 제 일이라면 저도 이성을 잃었겠지만 말입니다.

  • 13. 초 4 엄마
    '09.7.8 2:55 PM (125.177.xxx.49)

    솔직히 못한거 맞아요 반평균보다 못한거면..
    지난 중간고사때 우리아이도 수학 사회가 평균이하라서 저도 속상했어요

    요즘 사회 어려워요 공부도 별로 안했고요 다 키운 분들은 초등 성적 별거 아니다 하지만

    지금 고등이랑 초등 달라요 지금 영어 수학 .. 다들 잘하니

    물론 올백 맞으란거 아니고요 어느정도 골고루 90 이상은 유지하길 바랍니다

    나중에 고생안하려면 지금부터 공부습관 도 필요하고요

    이왕 그런거 앞으로 잘하자 위로해주세요 본인은 더 속상하답니다 이제 사춘기도 오는데 너무 일방적인 야단은 안통해요

    그리고 전 시험기간동안 전과목 학원 넣었어요 집에선 능률이 안올라서요 애도 좋아하고 저도 편하고.. 성적도 좀 오르고요

  • 14. ^^
    '09.7.8 3:20 PM (121.88.xxx.247)

    제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죄다 84,85,.....랍니다.
    것도 매일 12시까지 공부시킨게 저 성적이구요.
    12시라고 해도 한단원도 못끝내는게 아이 실력인데 저는 솔직히 기특하기까지 했답니다.
    아이를 돌봐줄 여건이 안되서 여직 공부라는걸 잡고 시켜보지 않았는데 처음 시험대비 공부라고 하니 아이가 스트레스로 일주일 내내 배가 아파하는 증상까지 보였어요.

    시험 결과보고 자기자신이 뿌듯해 합니다.
    지 오빠는 모두 백점에 과학 두세문제 틀려서 화를 내는데 옆에서 자기 점수 달달 외워댑니다.
    오빠가 "12시까지 공부하고 그 점수 맞았냐"고 하니까 하는말 "내가 점수가 올랐으면 잘한거지"합니다.
    맞습니다. 지난번 보다 점수가 올랐으면 실력이 는거라는거.....
    요즘 눈만 마주치면 우리 모녀 낄낄거리면서 "넌 머리가 좋은것 같아" 하고, 지도 그럽니다
    "난 천재인거 같아".....ㅋㅋㅋ

    한자 8급도 통과 못한 천재딸을 둔 저는 그래도 희망이 보입니다.
    아직 갈길이 먼데 이제 시작이다, 하구요.

  • 15. 울 아들도
    '09.7.8 3:28 PM (211.51.xxx.147)

    그 정도로 평균이 89인가 그런데요, 시험 점수를 들었을 때는 확 속이 상하긴 했는데.. 아이 시험지를 보면은 그래도 잘 했네 싶더라구요.^^ 같이 시험공부하다보면 아이가 내용은 거의 이해하는 거 같았는데, 시험때 요령이 없는건지.. 물론 백점 맞으면 좋긴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기로 했답니다. 참, 제가 어려서 공부를 좀 잘했는데 울 아들 보면서 느낀게, 공부라는 건 자기가 느끼고 자기가 해야하는 거 같아요. 아무리 옆에서 엄마나 선생님이 닥달한다고 될일이 아니구요. 4학년때는 답이 4번까지 있는 사지선답에 5번을 써서 두번이나 100점을 놓친 경우가 있어서 이번시험에 또 어떤실수를 했니? 했더니 이번엔 6번을 쓰진 않았다고 하네요. 으이구.

  • 16. 옛생각이..
    '09.7.8 3:48 PM (211.222.xxx.170)

    저 5학년때 생각이 나네요...
    울엄마도 무척 화내셨는데..흐흐
    근데요.. 아직 시간 많아요... 앞으로 사회과학는 잘 외우면 되고,
    국어는 잘 이해하면 되고.. 수학은 잘하고 있으니 패쑤..
    앞으로 앞으로 더 더 잘 할겁니다... 뒷심이 강한 아이가 될수있도록
    많이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 17. 초등성적
    '09.7.8 8:07 PM (211.49.xxx.110)

    딱 저희애 초등학교 성적이네요 너무 낙담마시구요 올백맞는 친정조카 부러워도 마세요
    초등학교 성적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구요 갈수록 점수 떨어지고 고등학교 가면
    그런애가 있나 싶은 아이도 많구요 존재감도 없던애가 전교에서 날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시간 지나면 할 애는 다 하구요 초등 때 날려도 못할 애는 못해요
    딱 그점수 받던 저희애 남들 부러워하는 대학에 장학금도 받아요.....

  • 18. 흐흐..
    '09.7.8 11:23 PM (61.120.xxx.234)

    넓게 그리고 멀리 보세요.
    초등학교에 1,2등 하던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간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뒤늦게 치고 올라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책 많이 읽히시고, 글쓰는 연습 많이 시키셔서 논리력,사고력 키울수 있도록 하세요.
    솔직히 초등학교 공부가 공부인가요...
    그냥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0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4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88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1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7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0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0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7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4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4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5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8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2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2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7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8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