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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생각.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09-07-08 12:02:54
아는 지인이. 자기 조카랑 제 조카 (오빠 딸)와 선을 보여주자 하더라구요.
나이도 비슷하다고,

먼저 제 조카.
나이 서른이에요 제 생각엔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늦은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로 오빠 언니 하나씩 있고 막내딸이에요.
서울에 있는 2년제 대학 나와서 중견 기업에서 6년째 일하고 있어요.
학벌이 좀 아쉽지만.회사도 튼튼한 편이고 무엇보다 셋중에서 가장 밝고 착한 아이에요.
부모님은 그니깐 제오빠는 제작년에 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하셨고 제 언니.조카의 엄마는 가정주부.
언니 오빠 다 시집 장가 갔는데, 둘은 공부를 잘해 서울 상위권 대학을 나왔고
하나는 언니는 선생님, 오빠는 공무원이에요.
딱히 내세울껀 없지만.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선을 보여주자는 지인에게
우리 조카 소개시켜주는거라 더 신경쓰이니
그래도 제가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물었더니.
나이는 33살. 회사 들어간지 얼마 안돼서 아직 계약직 사원이고, 회사는 중소기업이고,
대학교는 어디나왔는지 잘 모른다고 하고, 그래도 대학원 나왔으니
학벌은 제 조카보다 위라고 웃으면서 하네요.
그리고 아버지는 회사다니시다 퇴직하셨고,
장남이라고 하는데.
듣다 보니. 예전에 자기 조카는 아버지가 일정 수입이 없어서
돈 벌어서 얼른 아버지 보태줘야하는데
아직 직장이 변변치 않아서 걱정이라고 했던거 같았었거든요.
그 기억이 나니깐.

우리 조카랑 해주기 싫은거에요.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중소기업도 좋고 다 좋은데
나이도 있으니 정규직이었으면 좋다고 하면서
좋게 거절했지요.
그랬더니 그 지인이
상당히 언짢아 하면서
나이 서른에 2년제 졸이면
그렇게 좋은데 시집 못간다고,
고모부터 눈을 낮춰야겠네.
하는데.

참나.
우리 조카는 그래도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말하니 기분이 싹 나빠졌네요.

괜히 가만있는 조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저 기분나쁜거 당연한거죠?

IP : 222.112.xxx.1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매..
    '09.7.8 12:06 PM (220.83.xxx.119)

    앞으로 이유대지 말고 아는 사람끼리 중매는 안한다고만 하세요
    두분 다 자기 핏줄에 더 후한 점수 아닌가요?

  • 2. .
    '09.7.8 12:07 PM (221.142.xxx.119)

    조카는 보통이고
    남자는 보통보다 떨어지는 조건 같네요..

    참 아는 지인은 말이 중복 되네요^^
    지인 = 아는 사람 이니까요.

    그냥 원글님이 거절할때 한 말도 맞는말이지만,
    상대쪽에선 기분 나쁠수도 있겠지요.
    다르게 돌려서(그건 저도 모르겠지만) 말하는게 나았을뻔 했네요.

    누구 말대로
    님이 먼저 공격한 격이니까, 그쪽에서 받아친 격이지요.
    그러니까 1:1 똑같이 기분 나쁘다 이거지요.

    잊어버리세요. 똑같이 마음 상한 상태니까요.

  • 3. ........
    '09.7.8 12:07 PM (58.124.xxx.159)

    2년제 대학 졸업이 뭐 그리 대수겠어요. 직장이 든든한데... 요즘 남자들은 직장다니는 여자를 좋아하기땜에 학벌도 따지지않는건 아니지만 직장이 좋으면 더 좋아해요.
    제가 보기엔 계약직인 그 남자가 선봐서 장가가기 힘들겠는데요. 장남에 시부모 봉양까지... 그리고 어느 대학나왔는지 왜 모르겠어요. 별로 안좋은대학이니까 말 안한거겠죠. 님이 기분 나쁜거 당연합니다.

  • 4. ...
    '09.7.8 12:08 PM (211.187.xxx.71)

    결혼조건이란 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
    생각하기 나름인 거죠.
    정답도 없는 일에 두 분 다 기분 나쁜 상황이 되버렸으니..
    그냥 잊어버리고 기분 푸세요.^^

  • 5. ..
    '09.7.8 12:08 PM (118.219.xxx.78)

    그러거나 말거나 저같아도 안시켜주겠네요.
    원글님 조카가 너무 아깝네요.
    그냥 그쪽이 거절당했으니 기분나빠서 그렇게 말했겠죠.

  • 6.
    '09.7.8 12:08 PM (125.149.xxx.45)

    저라도 기분 나쁠 거 같아요.
    근데 상대방 측에선 대학원까지 나왔고, 남자 33은 한창 떄라 생각할 수도 있겠고, 뭐 그럴 거 같아요. 여자 30이면 나이 많다고 생각하는 게 아직까지 우리 나라 어른들 생각이고...

    그냥 친척분들은 가만히 계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알아서 결혼해서 별 무리가 없었는데, 잘난 제 남동생이 너무 고르느라고 결혼을 좀 늦게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주변 친척분들은 이 여자, 저 여자 소개 많이 해주셨는데 동생 취향과는 다르고... 결국 울 이모는 '너 어떤 여자랑 결혼하는지 내가 두고 볼꺼야' 라는 말까지 하셨다는...--;;

    행여나 조카분에게 말씀은 하지 마시구요, 좋은 사람 만나라고 맘 속으로 응원해 주세요^^

  • 7.
    '09.7.8 12:09 PM (211.201.xxx.49)

    저라도 기분 나쁠거 같아요.
    아마 그 분도 본인의 딸한테는 그런 조건의 신랑감 꺼려질거에요.

  • 8. ...
    '09.7.8 12:11 PM (122.32.xxx.89)

    연애는 몰라도 선은 아무래도 둘이서 비슷하게 맞춰서 가지 기울게 하진 않더라구요..
    .
    저도 중간 중간 친정엄마가 워낙에 발이 넓다 보니 선의 경우엔 싹 모든걸 다 맞춰서 연결 해 줘야 하지 하나라도 어긋나면 상대방이 굉장히 기분 나빠 하는 경우도 꽤 많았어요...(진짜 선 보면서 따지는거 많이 따지는 집은 별의 별거를 다 따지고 들어요.. 옆에서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저라도 그런 선자리에 조카는 별로 내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그나이 되도록 정규직도 아니고
    딱히 남자 대학원나왔다고 해도 대학도 그리 좋은 대학 아니니 조카가 무슨 대학 나왔는지도 별로 관심 없는것 같고 그런데 그냥 내비두세요...(그리 대학 레벨이 중요하다면요..)
    또 거기에 벌어서 시댁에 보태야 하는 집 같은데 연애도 아니고 선자리에 어찌 그런 자릴 소개 하 겠어요..
    그냥 알고 보니 조카가 사귀는 사람 있더라 하고 마세요

  • 9. ...
    '09.7.8 12:14 PM (121.169.xxx.215)

    남의 일이면 그냥 잊으세요~기분 풀어요~하겠지만..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저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나이 서른에 2년제 졸업도 시집 잘 가요.직장이 든든한걸요.
    눈을 낮춰도 지인분의 조카는 별로거든요.

  • 10. 컥..
    '09.7.8 12:16 PM (210.205.xxx.195)

    여자분이 아깝네요.. 사회생활하다보면 2년제니 4년제니 그런거랑 사람 성격, 됨됨이랑 전혀 상관없던데요.. 6년째 한 회사에서 일하신다면 앞으로도 계속 안정된 생활하실수 있고 친정부모님 연금나오실텐데 걱정도 없으시고..

  • 11. ..
    '09.7.8 12:28 PM (121.157.xxx.77)

    신랑 친구가 꽤 좋은 대학 좋은 학과 누구나 아는 대기업 다녀요,,,,
    근데 부모님과 신랑친구동생이 경제력이 없어 거의 그 친구가 맡아서 생활하나보더라구요
    신랑이 그 친구 얘기하면서 진짜 괜찮은데 소개 시켜줄 사람 없냐고 묻길래
    솔직히 학벌이며 직업은 괜찮아도 요즘같은 세상에 장남에 시부모경제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남자는 신랑감으로 완전 별로라고 말해줬네요,,,

  • 12. 그러게..
    '09.7.8 12:28 PM (121.165.xxx.30)

    남자 조건 좋은거 아닌데...

    아직 비정규직에... (하긴.. 이건 진짜 많은 청년들 문제이긴 하지만.. T_T)
    장남에... 시부모님 경제력 없으셔서 보태드려야하고...

    여자분 조건이 더 나은데요...

    남자분이 나은건 대학원졸업뿐인데...
    대학원 졸업이 밥먹여 주나요.. -_-;;;;;;;;

  • 13. 저같아도
    '09.7.8 12:33 PM (210.121.xxx.94)

    그런 중매는 안 하겠지만

    같은 말이라도 '조카가 아직 결혼 생각이 없대요' 혹은 '그새 만나는 사람이 생겼대요' 하고 돌려 말했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네요.

  • 14.
    '09.7.8 12:34 PM (222.106.xxx.23)

    그렇긴한데...거절할때 말씀을 잘못하셨네요..

    좀 더 돌려서 말씀하시지...

  • 15. ,,
    '09.7.8 12:49 PM (99.230.xxx.197)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이예요.

    그런데 그 지인이 이 글 보면 또 기분 나빠 할 것 같은데...

  • 16. 제3자의 눈
    '09.7.8 1:03 PM (123.204.xxx.17)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다 자기쪽 사람이 더 낫다 생각하겠죠.

    거절하실때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하신거 같아요.
    원글님이나 그분이나 다 기분나쁠 상황이네요.

  • 17. 원글
    '09.7.8 1:09 PM (222.112.xxx.129)

    그분 언짢으신 입장도 이해해요.
    이미 조건을 다 들은 터라. 다른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된지라
    제가 너무 경솔하게 말한 것도 있네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제가 먼저 마음 풀어드려야겠어요.

  • 18. ..
    '09.7.8 1:37 PM (125.177.xxx.49)

    님이 먼저 기분 상하게 하셨네요
    좋게 거절하시지

    앞으론 서로 확실히 학교나 조건 알아보고 하세요 저도 선보러 갔다 들은 얘기랑 달라 곤란한적 있어요

  • 19. .
    '09.7.8 3:24 PM (211.243.xxx.231)

    윗님들 말씀 다 맞고요..
    근데 원글님 지인이라는 분...조카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모르다니 저는 그게 이상하네요.
    암튼 원글님 조카가 아까운건 맞아요~

  • 20. ^^
    '09.7.8 3:43 PM (121.88.xxx.247)

    조건상으론 제 조카라도 소개시켜주기 싫었을 듯 해요.
    그런데 원글님께서 말실수 하신건 맞으신 듯 합니다.
    조카에게 물어봤더니 아직 결혼생각이 없다고 거절하더라, 정도였으면 됐을텐데요.
    상대편도 대학원 나왔다고 원글님 조카보다 학벌이 좋다고 한건 마찬가지로 실례구요.
    그리고 어느 대학인지 모른다는게 말이되는지....
    대학원 나온건 그럼 어찌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께서 담에 만나면 기분 풀어주시고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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